(위원장 관전평)
42. LG CNS 43 : 60 경기도교육청
선수 구성상 경기도교육청이 우위에 있음은 틀림없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 내의 각급학교 선생님들로 구성된 진 팀인데 선수 중에는 선출도 포함되어 있어 여러모로 강한 면모를 가지고 잇습니다.
다만 선수 수가 워낙 많고 그 중에는 여러 팀에서 활동을 하는 선수가 있다보니 출석인원이 매 번 같지 않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선출이 복수로 있는 한 강한 팀으로 분류되고 그 동안 좋은 성적을 내 왔습니다.
이 경기에는 이번 대회에 들어 얼굴울 보이지 않았던 이 팀의 터줏대감 이태성선수가 오랜만에 팀에 합류하며 자신의 진가를 보였습니다.
자신의 득점보다는 어시스트에 몰두하며 경기를 하더니 어시스트를 7개나 해냈습니다.
장세호(12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도 선출인 지라 꾸준히 자기 몫을 해 주었고 이다롬(8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선수가 리바운드에서 뛰어 난 기량을 보이며 김정민(6점 15리바운드 1어시스트)과 함께 경기도교육청의 골 밑을 사수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대체로 기동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 속공에 대한 개념이 강한 팀입니다
무려 18개의 어시스트를 했는데 대부분은 속공 플레이에서 파생된 숫자입니다.
그 만큼 속공에 강한 팀을 의미합니다.
기동력이 있는 선수들이 선출에 도움을 받으며 경기를 하니 한결 유연한 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경기에서도 3쿼터를 제외하고는 압도적인 리드를 유지했는데 이태성까지 가세된 이들의 플레이는 앞 선 플레이보다도 한결 진일보된 플레이가 여러 번 가동되었습니다.
한 때 10점 이내 까지 추격을 당하긴 했지만 상대의 주득점원을 틀어 막는 수비를 통하여 이를 극복하고 승리하는 전략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LG CNS가 과거의 선수들이 많이 보이지 않고 새로운 선수들로 대체되는 과정인데 아직은 팀의 성격이랄 까 팀 컬러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톱 가드는 물론이고 포지션별로 구분되지 못한 듯 팀 바란스 나 개인 능력 등에서 아직은 좀 더 연습과 경기경험을 쌓아야 할 듯 합니다.
다만 이 경기에서 최영묵(26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선수가 5개의 3점 슛을 터뜨리는 등 26득점을 몰아쳤는데 놀랄만한 3점 능력입니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의 득점력이 따라 주지 못해 3쿼터의 대반격에도 불구하고 4쿼터에 다시 점수 차이가 나는 경기를 했습니다.
이는 최영묵의 득점이 팀 플레이를 통해서 얻어 진 것이 아닌 개인 능력 또는 상대방의 방심에 의한 득점이 되다 보니 그가 집중 마크의 대상이 되는 순간 그의 득점력을 발휘할 수 없었음이 이를 대변합니다.
최영묵이 막히자 대안을 찾지 못한 것이 원인인데 전체적으로 보아도 팀 플레이에 의한 경기 운영보다는 개인 능력을 통한 득점 분포가 많은 것은 이 팀의 어려운 사정을 대변합니다.
따라서 속공에서든 셋 업이 된 상황이든 팀이 기본적인 공격형태가 갖추어 지는 시스템을 먼저 생각하시고 그 이후의 부분전술도 생각하는 전술적인 부분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선수의 합류로 팀 웍이 조성되는 시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매 경기를 통해서 얻는 것이 있다면 팀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저 만치 올라가 있을 것입니다. 힘 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안녕하세요 참 오랜만에 위원장님 관전평을 보네요^^ 30대 초에 시작해서 어느덧 40대 초에 와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뜻 깊은 농구인의 자리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세호 선생님은 비선출입니다^^)
엇. 내가 듣기론 장 선생이 선출이라고 들었는데 ...그리고 장 선생의 오래 전에 장거리 3점 슛을 보고 역시 했는데.... 아니라면 정정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