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선염(편도선비대)의 자연요법
편도선은 입안 후두부 양쪽에 있는 기관으로서 염증을 일으켜 외부에서 들어오는 세균들을 붙잡아 죽인다. 염증은 병이 아니라 병드는 것을 막기 위한 우리 몸의 자연양능인 셈이다. 그러나 지나치면 목이 아프고 음식 삼키기 어렵게 되는 등 불편하여 질병으로 보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게 된 것일 뿐이다.
편도선이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편도선 염, 코 안에 있는 인후 편도가 비대한 것을 아데노이드라 한다. 둘 다 감기를 안 고치거나 발이 약해지게 되어 오는 것으로 편도선의 표면이 발갛게 붓고 흰 반점이 보인다. 열이 38~39℃ 정도 오르는데, 어린 아이는 열이 더 높게 올라간다. 두통, 어깨 결림, 요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편도선이 부으면 목이 막힌 느낌이고 목소리가 변하거나 아예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아데노이드는 코가 막히고 콧소리가 나며, 음식을 삼킬 때 목이 아프다. 귀가 잘 들리지 않으며, 중이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 자연요법 』
① 엽록소요법: 다섯 가지 이상의 채소로 녹즙을 내어 한 번에 60㏄가량의 엽록소 양치질을 한 뒤 그 물을 그대로 조금씩 목을 적시듯이 삼킨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하루에 3~5차례 한다.
② 냉찜질: 목에다 냉수 또는 소금물로 냉습포를 한다.
③ 모관운동, 발목펌프: 목의 이상은 발과 발목의 고장이 원인이다. 최대의 원인이 되는 발의 고장을 고치기 위해 모관 운동과 발목펌프 운동을 한다. 각탕을 한 뒤 모관운동이나 발목펌프운동을 하면 더 효과가 있다.
④ 감잎차: 천연비타민C는 감기예방에 좋은데, 그 이유는 혈관벽을 구성하는 콜라겐의 원료가 되기 때문이다. 감잎차는 녹차나 오렌지보다 수십 배의 천연비타민C를 지니고 있어 비타민C의 보고(寶庫)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⑤ 생채식, 단식: 편도선염의 또 다른 원인은 숙변과 과잉영양이다. 생채식을 하고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고 2~3일 정도의 단기 단식을 한다.
⑥ 목뼈 큰 돌기 두드리기: 무릎을 등뼈 10번에 고이고 왼손바닥을 명치에 받친 다음 환우의 목에 힘을 빼게 하고 1초에 3~5회의 속도로 1~2분간 두드린다. 목뼈 큰 돌기 두드리기는 목과 머리 및 어깨 그리고 심장과 폐, 위와 식도의 혈액순환을 돕는다.
⑦ 각탕, 족탕: 열이 나는 것은 우리 몸에서 면역세포들의 반격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열이 나면 해열제를 쓸 것이 아니라 열이 더 잘 나도록 각탕과 족탕을 한다. 각탕이 끝난 뒤에는 감기와 노화를 막기 위해 땀과 함께 빠져나간 비타민C와 미네랄, 염분을 보충하기 위해 함초와 감잎차를 먹는다.
『 민간요법 』
① 치자: 그늘에서 말린 치자 열매를 20개 정도 달여 목을 적시듯 조금씩 자주 마신다. 이물을 마시면 목의 통증이 서서히 사라진다.
② 삿갓나물: 뿌리를 달여 먹는데, 하루 3~6g을 조심스럽게 복용한다. 독이 강하므로 절대로 양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
③ 꼭두서니: 까맣게 익은 열매를 따서 말려 20~30개를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마신다. 뿌리 말린 것 10~15g을 물 500㎖와 술 100㎖에 넣고 절반이 될 때까지 달여서 하루 세 번 마셔도 된다.
편도선이 자주 붓는다고 수술을 통하여 편도선을 제거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리석기 그지없는 짓이다. 편도선은 코와 함께 세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내기 위한 양대 철옹성이다. 그 첫 번째가 코 속의 축농증으로 세균은 콧속에 들어가면 염증에 붙들려 1차로 사멸된다. 여기서 살아남은 운 좋은 놈들은 더 힘이 센 편도선을 만나 죽는다. 편도선을 수술하면 세균의 방어선이 무너지므로 평생 질병에 시달리게 된다. 운명까지 바꿀 수 있는 수술, 남용하면 재앙이 따름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