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부터 보도록 합시다.
미술 공부에서 그림 보기는 문학에서 작품 읽기와 같습니다.
傳 안견 작품이란, 안견의 화풍이라는 뜻이고, 안견이 그렸다고 할 수도 없는 작품이다.
안견파 화풍의 그림
작자 미상으로 분류된 조선 초기의 산수화에, 안견화풍으로 그려진 그림도 여러 편이 있다. 작자 미상으로 분류하지 않고 傳안견이라고 하는 그림도 여러 점이다. 이런 그림도 안견이 그렸다기보다는 이 시대 화가들이 그린 그림일 가능성이 높다. 말하자면 이 시기에 안견화풍이 유행했다는 것을 말해준다.
조선 초기에는 앞선 중국의 여러 시대의 화풍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많이 그려졌을 수도 있다. 그런데도 조선 초의 산수화에는 안견 화풍이 많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여러 화풍의 그림이 있지만, 특히 이곽화풍이 조선에 들어왔고, 안견이 그 화풍을 이었다.
안견 화풍은 15세기에 큰 유행을 했다.(15세기란 1400년 대이다.)
세종 제위가 1419-1450 년간이다.
이때의 조선 화가 중에는 안견의 영향력이 제일 크다. 안견이 이곽화풍으로 즐겨 그렸으므로
그 시대의 많은 화가들이 안견의 화풍을 따랐을 것이다.
안견을 뒤 봐 준 사람이 안평대군이고, 세종대의 문화정책은 안평이 쥐고 있었으니---
그의 영향을 보여주는 그림을 사진으로 소개하였다.
16세기에도 안견화풍으로 그리는 화가들이 있었고, 심지어는 17세기에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