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수 목사 해운대성령대집회서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
해법도 제시… 10만 기독교인 부르짖어 기도
이찬수 분당우리교회 목사는 8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처음 사랑을 회복할 것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부산 해운대백사장에서 열린 ‘9·8 해운대성령대집회’에서 너희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란 제목의 설교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목사는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이 있다”며 “우리에게 주님을 향한 사랑을 간직한 능력이 없다는 것과 주님을 향한 처음 사랑을 버리고도 ‘행위적인 열심’은 계속될 수 있다는 것으로, 우리도 에베소교회처럼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에베소교회가 주님으로부터 네 행위와 수고와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요한계시록 2장 2, 3절)란 칭찬을 받았으나, 처음 사랑을 버렸다(요한계시록 2장 4절)란 책망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여기서 주님께서 행위를 잃어버렸다고 하신 것이 아니라 처음 사랑을 버렸다고 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신앙생활을 뒤돌아 봤다.
이 목사는 “신학교를 다니던 1990년 그해를 잊지 못한다. 그 때는 새벽기도를 드려도, 찬양을 불러도 눈물이 나왔다. 목사 안수를 받을 때, 교회를 개척할 때도 그랬다”며 “34년이 된 지금 굉장히 노련한 목사가 됐지만 눈물이 말랐다”고 고백했다.
이어 “에베소교회가 어떤 계기가 있어 처음 사랑을 버린 것도 아니고, 그렇게 하기로 결의한 것도 아닌 것처럼 저도 그랬다”며 “우리에게 처음 사랑을 유지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늘 여기에 모인 분들이 집사노릇, 장로노릇, 목사노릇을 너무 잘 하고 있다”며 “주님을 향한 처음 사랑을 잃어버려도 (그런 노릇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주님은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도 제시했다.
이 목사는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란 요한계시록 2장 5절을 읽어 준 뒤 “어디서 떨어졌는지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져야 한다”고 권했다.
이 목사는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란 로마서 5장 6절과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란 로마서 5장 8절을 들려준 뒤 “십자가의 은혜로 회복되는 성령대집회가 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그는 “우리에게 주님을 향한 처음 사랑을 지킬 힘이 없다는 것과 그 사랑을 잃어버렸음에도 겉으로 봉사, 섬김 등 신앙생활을 다 할 수 있다는 것에 자각하고 이것을 놓고 기도하자. 부산을 살려 달라, 교회를 살려 달라란 기도는 다음 문제”라고 했다.
10만 참석자들은 무릎을 꿇거나 두 손을 들고 사생결단식으로 부르짖어 회개기도했다. 교인들의 기도소리는 지축을 흔들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