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년 봄, 조조가 다시 대군을 일으켜 원소를 공격하였다. 이때 원소는 병들어 누워
있었기에 아들 袁尙(원상)이 나아가 맞싸웠다. 원상이 장료에게 패해 기주로 돌아오자
원소는 이에 충격을 받고 병이 도져 피를 토하고 죽었다. 원소는 죽기 전에 세 번째
아들 원상에게 대업을 계승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후계자를 두고 이전부터 원소의 두 아들이 대립하였다. 부장과 참모 중에서도 곽도와 신평은 첫째 아들 袁譚(원담)을 지지하였고, 심배와 봉기는 셋째 아들 袁尙(원상)을 지지하였다. 두 아들은 비록 대립하고 있었으나 조조가 기주성을 공격하자 서로 협력하여 방어하였다. 이에 참모 郭嘉(곽가)가 조조에게 진언하였다. "원소가 형이 아닌
동생을 후계자로 내세웠으니 형제들이 분명 서로 승복하지 않고 싸울 것입니다. 우리가 나가서 싸우기보다 앉아서 두 호랑이가 싸우는 걸 구경 하시지요." 조조는 그 말에 따랐다.
조조가 형주를 공격하려고 군대를 돌리자, 과연 원담과 원상이 骨肉相殘(골육상잔)을 시작하였다. 원담이 여러 차례 패하자 참모가 말하였다. "조조에게 거짓 항복하여
조조군을 끌어와 원상을 친다면 기주를 빼앗을 수 있을 것입니다." 원담은 즉시 辛毗(신비)를 조조 진영에 파견하여 항복하였다. 그림은 원상과 원담 형제가 싸우는 장면이다.
출처:국제신문 글.서성 열린사이버대 실용외국어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