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26일 (일)
하나님의 시간
오늘의 말씀 : 요한복음 7:1-13 찬송가: 425장(구 217장)
1 그 후에 예수께서 갈릴리에서 다니시고 유대에서 다니려 아니하심은 유대인들이 죽이려 함이러라
2 유대인의 명절인 초막절이 가까운지라
3 그 형제들이 예수께 이르되 당신이 행하는 일을 제자들도 보게 여기를 떠나 유대로 가소서
4 스스로 나타나기를 구하면서 묻혀서 일하는 사람이 없나니 이 일을 행하려 하거든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소서 하니
5 이는 그 형제들까지도 예수를 믿지 아니함이러라
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거니와 너희 때는 늘 준비되어 있느니라
7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지 아니하되 나를 미워하나니 이는 내가 세상의 일들을 악하다고 증언함이라
8 너희는 명절에 올라가라 내 때가 아직 차지 못하였으니 나는 이 명절에 아직 올라가지 아니하노라
9 이 말씀을 하시고 갈릴리에 머물러 계시니라
10 그 형제들이 명절에 올라간 후에 자기도 올라가시되 나타내지 않고 은밀히 가시니라
11 명절중에 유대인들이 예수를 찾으면서 그가 어디 있느냐 하고
12 예수에 대하여 무리 중에서 수군거림이 많아 어떤 사람은 좋은 사람이라 하며 어떤 사람은 아니라 무리를 미혹한다 하나
13 그러나 유대인들을 두려워하므로 드러나게 그에 대하여 말하는 자가 없더라
중심 단어
예수, 갈릴리, 유대인, 초막절, 형제, 믿지 아니함, 때,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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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
1절: 유대인들이 죽이려 하였다
3-4절: 형제들이 스스로를 나타내라고 부추겼다
5절: 형제들이 믿지 아니하였다
6절: 하나님의 때를 준비하셨다
12절: 좋은 사람 혹은 무리를 미혹하는 사람으로 군중에게 알려지셨다
도움말
1. 초막절(2절): 출애굽 후 사십 년 광야 생활 동안 보호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절기로, 유대력 7월 15일부터 팔 일간 초막을 짓고 절기를 지켰다.
2. 내 때(6절): 예수님의 공생애 마지막 유월절 무렵의 수난 시기를 말한다.
3. 세상(7절): ‘질서가 잡힌 물질세계’라는 뜻이다. 여기서는 사탄의 활동 무대로서의 이 세상 혹은 하나님과 그 나라를 대적하는 인류를 가리키며, 좁게는 그리스도를 적대시하는 유대 사회를 가리킨다.
말씀묵상
인간의 때
초막절이 가까워 오자 예수님의 형제들은 예수님께 유대로 가서 스스로를 나타내라고 부추겼습니다(3-4절). 왜냐하면 그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았고, 주님의 때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거니와 너희 때는 늘 준비되어 있느니라”(6절)고 대답하셨습니다. 예수님의 형제들이 자신을 드러내는 일을 하는 것에는 정해진 때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를 지셔야 하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을 정죄하셨고, 그로 인해 세상에서 미움을 받으셨고 생명에 대한 위협까지 받으셨습니다(7절). 하지만 예수님은 정해진 하나님의 시간표 안에서 십자가를 향해 묵묵히 걸어가셨습니다.
하나님의 때
예수님은 종종 때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이는 예정된 하나님의 시간을 의미합니다.
본문에 사용된 카이로스는 물리적인 시간이나 예정된 시간이 아니라 기회를 뜻합니다. 이것은 어떤 일을 하기에 최적의 시간과 가장 적절한 기회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일을 하나님의 시간에 따라 행하셨습니다. 우리는 삶 속에서 일어나는 예상하지 못한 여러 일들 앞에서 조급해하고 실망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사역 가운데 너무도 정확했던 하나님의 타이밍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초막절에 예수님의 형제들이 예수님께 유대로 가실 것을 종용한 이유는 무엇입니까(3-5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는 삶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가 필요합니까?
2. 여러분은 가장 적절한 때를 알고 계시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있는지 돌아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할 때 예수님은 그것을 아시고 갈릴리에서 머물고 계셨다.
예수님의 형제들이 이 모습을 보고 답답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당신이 행하는 일을 제자들도 보게 여기를 떠나 유대로 가소서 스스로 나타나기를 구하면서 묻혀서 일하는 사람이 없나니 이 일을 행하려 하거든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소서!”
이것은 예수님을 진정으로 위하는 마음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 욕심이 담긴 말이었다.
형제들조차 예수님을 믿지 않았다. 그들도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지 못했던 것이다.
수 많은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을 찾는 초막절에 그들 앞에서 놀라운 기적을 베풀면 과연 예수님을 믿을 수 있을까?
오병이어의 기적을 경험했던 사람들이 배를 타고 건너편까지 쫓아왔을 때 예수님은 그들을 향해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그들이 물었다. ‘우리가 보고 당신을 믿도록 행하시는 표적이 무엇이니이까? 하시는 일이 무엇이니이까?’
요한은 요한복음을 기록한 목적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요20:30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31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예수님은 이 땅에 유명해지려고 오시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오, 그리스도로 오셨고 세상을 죄에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분이다. 그런데 동생들조차 예수님이 누구신지 몰라 세상적인 생각으로 ‘스스로 나타나기를 구하면서 묻혀서 일하는 사람이 없나니 이 일을 행하려 하거든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소서’ ‘세상 앞에 드러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거니와 너희 때는 늘 준비되어 있느니라’라고 말씀하시면서 갈릴리에 머무신다.
마귀가 예수님을 시험할 때 예수님을 지극히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이면서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라고 말하자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라고 말씀하심으로 마귀를 물리치신다.
또 예수님이 고난과 죽음과 부활을 예고하시자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라고 말하는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가롯 유다가 예수님을 팔 것을 아시고 ‘너희 중의 한 사람은 마귀니라’라고 말씀하셨다.
이 모든 것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예수님이 왜 이 땅에 오셨고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몰랐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미워하고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는 유대인들이 두려워서 갈릴리에서 묻혀 일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은 아직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
때가 되면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기 위해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가신다. 세상에 드러내기 위해서 유명해지기 위해서 표적으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의 죄를 짊어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 되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가신다.
‘막10: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때로는 나도 유명해지고 싶고 세상에 나타내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그것이 욕심, 욕망이라는 것을 알기에 생각으로 그치게 된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이렇게 ‘묻혀서 일하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좋다.
하지만 목회자로서 나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것을 생명처럼 여기고 살아간다. 라마나욧의 신문지 한 장의 정신을 잃지 않으려고 애를 쓰며 살아간다. 들꽃교회 목회자로서 성도들을 그리스도께 중매하는 중매자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힘쓰며 살아간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예수님이 누구신지, 성령님이 누구신지. 또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를 늘 강조하며 살고 있다.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며, 성령께서 우리를 어디로 인도하고 있는지? 우리 삶의 목적과 목표는 무엇이며 왜 우리가 하나가 되어야 하는지...
오늘도 주일예배를 통해 성도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교제하며 하나님의 사랑으로 충만하길 기도한다.
오후에 양육을 한다. 한 영혼이 예수님을 만나면 인생이 변한다는 것을 믿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다.
세상에 나를 드러내시든, 묻혀 살게 하신든 그것에 큰 관심이 없다. 나의 관심은 한 영혼이 예수님의 제자로 바로 세워지는 것이 있다. 작은교회 목회자가 바른 목회를 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그것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내가 살아가는 존재 목적이다!
사랑의 주님. 때로는 세상 앞에 드러나 유명해 지면 주님의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교회가 커지고 성장하므로 세상이 주목하고 관심을 받는 목회자가 되면 목회사관학교 사관장으로 서 더 영향력 있는 목회자가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주님이 바라는 것이 먼저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기를 원하시며 그 예수님이 왜 나를 택하여 부르셔서 작은 영혼과 작은 교회를 섬기게 하셨는지를 아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니 감사합니다.
인기를 얻기 위해서 타협하지 않게 하옵소서. 세상에 드러내는 것에 미혹당하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이 부르신 자리에서 맡겨주신 일을 충성스럽게 감당하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한 영혼을 주님이 기뻐하는 제자로 세우기 위해 애쓰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작은 교회 목회자가 바르게 목회할 수 있도록 돕고 섬기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성도들을 예수님의 정결한 신부로 중매하는 중매자의 사명을 감당하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