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들 침수 피해 없는지요? 비 오는데 마스크 쓰고 외출하다가 문득 이 상황이 무척 생경하게 느껴졌습니다.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여름에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것도, 하늘길이 막힌 것도 참 갑갑합니다.
불과 1년 전, 코로나가 없었던 행복했던 시절, 2019년 8월에 터키여행에서 만났던 길고양이들을 소개합니다.
'터키는 길고양이들의 천국'이라는 글을 읽었는데, 직접 확인하고 나니 정말 무척 부러웠습니다.
도로 옆 작은 공원, 길고양이 집들이 잘 정비되어 있고, 사료와 물도 깨끗했고,
무엇보다 길아이들이 여유있고 자유로웠습니다.
한국에서 가져간 츄르를 꺼내봅니다. ^^
아이들이 몰려오는군요 ㅎ
성격 급한 아이가 내 손가락을 물어서 피가 났답니다. 뭐 괜찮습니다 ^^
노점상에 진열되어 있는 장신구들을 건드려도 누구도 고양이를 혼내지 않더군요.
야무집니다.
노천카페에서도 길냥이들이 자유롭게 다니는데, 그 중 새끼고양이 한 아이를 들어올려서 라이언 킹~~~~~
유적지에서는 냥이들이 산책하거나, 명상하거나, 관광객들을 구경합니다. ㅎㅎ
명상 중인 고영희씨!!!
옛 도서관 자리였다던 곳에서 포즈를 취하는데, 길냥이가 다가와서 함께 포즈를 취해줍니다.
지적인 고양이죠!!!
본인의 남편은 고양이를 쳐다보느라 카메라를 보는 것도 잊었네요 ^^
모델냥이에게 모델료는 츄르가 제격이겠죠 ㅎ
새삼 느끼지만 고양이의 뒷태는 예술이군요.
이스탄불의 모스크에서도 고양이의 존재는 무척 자연스럽습니다. 사람을 피하는 아이들이 없어요.
1년 전 터키여행을 회상해보면, 이스탄불도, 카파도키아도, 파묵칼레도 다 좋았지만,
'길고양이의 복지' 에 대해서만큼은 정말이지 너무 부럽습니다.
우리나라도 반동방회원님들처럼 많은 좋은 분들의 노고로 점차 나아지고는 있지만,
좀 더 강력한 '동물보호법'이 법제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청와대청원이든, 국회청원이든, 여러 방법의 압력을 지속적으로 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집 고양이들 소개합니다.
첫째인 '콩이'가 처음 우리집에 왔던 아깽이 시절 사진입니다.
이렇게 생긴 생명체가 있다니.......
이 애기애기한 아이를 제가 그만
확대했습니다~~~~~
둘째 '두리'도 소개해야죠.
처음 왔을 때의 모습입니다.
흑백의 조화가 아름답습니다. ^^
절제하려고 했는데, 오늘 사진을 너무 많이 올렸습니다.
콩이 두리의 최근 사진은 다음 번에 올릴게요.
콩이는 털을 밀어서 다시 애기애기한 모습이 되었답니다.
카페 아나싸장에 여러 번 방문했는데, 금봉이 업봉이 또봉이 사진도 다음 번에 포스팅하겠습니다.
많은 사진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코로나로 인한 기이한 일상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가 되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콩이 두리 너무 예쁘고
터키 갈땐 츄르가 필수품이군요
사진도 멋집니다
콩이 두리 예뻐해주셔서 감사해요 ^^
언제부터인가 가방에 츄르를 가지고 다니게 되었네요. 언제 어떤 아이들을 만나게 될 지 몰라서 ㅎ ㅎ
도대체 츄르는 무슨 맛일까요? 먹어 볼 용기는 안 납니다. ^^
저도 작년 겨울에 터키 여행 갔었는데..^^ 제가 갔던 곳들도 보이는군요..^^ 고양이에게 무척 관대한 나라죠. 유적지들 사이에서 느긋하게 관광객들을 구경하고, 사람들 손길을 반기는 냥이들 보면서..저도 무척 부러웠어요.^^ 이쁜 두 반려 아이들 사진들도 자주 올려주세요~^^
터키에 다녀오셨군요. ^^ 우리나라가 터키보다 경제적으로 더 잘 사는 나라일 텐데, 길냥이들에게 왜 그리 야박한 사람들이 많은지.......
제 스마트폰 사진의 절반은 고양이들 사진이랍니다. 집고양이들, 길고양이들, 여행지에서 만난 고양이들 ㅎ
오랜 기간 눈팅족이었는데, 예기치 않은 사건 댓글에 연루되는 바람에 로그인 시작하게 되었고 ^^;;
종종 여러 예쁜 냥이들 사진 올릴게요. ^^
코로나로 여행을 못가게 되고보니 많이 아쉽네요.
이런일이 있을줄은 전혀 상상조차도 못했지만..
콩이 두리도 이쁘고 여행지의 사진도 좋구요 ㅎㅎ
아나싸장네 목천읍에는 가보려다 못갔는데..이젠 갈 의미가 없어졌네요
콩이가 아나와 닮았어요~
콩이는 정말 아나와 닮았어요. 눈 색깔만 다르고 ㅎ 제가 아고라 시절 반동방 눈팅을 시작한 계기가 아나싸장 때문이었죠. 도깨비꽃님과는 친분이 있는데, 작년 겨울에 뵙고 이후에는 연락을 못했네요.
우리 콩이도 10살이 넘었는데, 집고양이는 피터팬 같아서 여전히 아기 같아요 ㅎㅎ
콩이 최근 사진 조만간 업로드 할게요. ^^ ^^
@DIKE 아나까페가 6월부터 동생이 본업에 복귀해서 친구한테 넘겼다네요
천안 갔다가 시간이 없어 못들린게 아쉬움이..
터키와 여기 길아이들 상황이 너무 대조적이네요 ㅠㅠ
콩이두리,,아나네 애들 사진 기대하며~
터키길냥이들 환경이 너무 부럽습니다 ㅠㅠ
우리 길고양이들 환경이 참 혹독하죠. 하지만 선한의지가 모이면 달라지겠죠. 저는 그 희망을 이 곳 반동방에서도 발견하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포스팅은 처음인데, 사진 올리면서 검튤님이 카페 환경을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 ^^
터키는 최고입니다.
폭설이 내리자 상인들이 자신들의 상점을
아이들에게 내어준 모습이라네요.
냥이들뿐 아니라 댕댕이들에게도
살기좋은 아름다운 나라이지요.
너무나 부럽습니다.
정말 감동적인 사진이네요.
우리나라에서는 누군가 저렇게 했을 때, 그냥 놔두기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핀잔 주지 말고, 치우지 말고.....
길고양이 급식소 누가 치워버리면, 정말 그 순간에 분노가.......
이제는 그냥 다시 설치한답니다.
맞아요. 저도 터키가서 가장크게 느낀게 그거였어요. 관광지의 어슬렁거리는 큰 개나 고양이에게 누구도 위협을 하지 않는. 본받을 점이지요.
심지어 길냥이들이 관광객들 무릎 위에 올라오거나, 부비부비 하잖아요 ㅎㅎ
아뭏튼 고양이들은 마성의 생물체인건 틀림없어요
ㅎㅎ 우리 아빠는 원래 동물을 별로 귀하게 여기지 않는 분이셨는데, 내가 엄마께 샴 고양이를 선물(?)해 드린 후, 아빠가 고양이를 애지중지 예뻐하시는 모습을 보며 저도 무척 놀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