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열차 타고 부산 바닷가 유람
해운대~송정 28분… 색다른 정취와 맛
◇바다 바로 옆을 달리는 해운대 해변열차의 모습.
그 옆의 길을 따라 걸을 수도 있다.
바다는 보고 싶지만 걷고 싶지도, 운전하고 싶지도 않을 때,
부산에는 해변열차가 있다. 해운대 바다를 향해 넓게 뚫린 창문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앉을 수 있도록 꾸며진 특별한 기차이다.
속도는 느린 편이기 때문에 교통수단으로서의 역할보다는 편히 바다를
구경하며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고 싶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지난 2020년 개통됐다.
해운대 해수욕장 끝자락에 있는 미포 정거장에서 종점인 송정 해수욕장까지
총 4.8km 구간을 운영하며 경치를 즐길 수 있도록 느린 속도로
운행하기 때문에 편도로 28분 정도 소요된다.
◇ 전좌석이 바다를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되어있고,
자유석이며 만석일 경우 입석으로 탑승이 가능하다.
성인 기준 1회 이용권은 7,000원이고,
일일 최대 6회까지 어디서든 내리고 탈 수 있는 자유이용권은 13,000원이다.
열차의 배차 간격은 한 시간에 약 3회 운영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마지막 열차 시간만 확인한다면 언제 가도 기다릴만 하다.
동절기에 속하는 1월에는 저녁 7시에 미포 정거장에서 막차가 출발한다.
하지만 해가 어두워지면 기차 안에서 바다 밖을 바라보는 것이 거의 어려워진다.
열차가 야경이 펼쳐진 밝은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점차 멀어지며
한적한 바다로 점차 깊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밖이 거의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엔 해변 열차를 타는 의미가
사라지기에 햇살이 바닷물에 부딪히며 반짝이는 낮시간대가 가장 좋다.
◇기차는 디자인도 예뻐 기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도 많다.
알록달록 예쁘게 생긴 기차에 타면 ▲미포 정거장에서 출발해
▲달맞이 터널 ▲청사포 정거장 ▲다릿돌 전망대 ▲구덕포를 거쳐
▲송정 정거장까지 30분이 채 되지 않아 도착하게 된다.
정차하는 모든 곳에서 자유롭게 하차와 탑승이 가능하다.
열차에서는 각 해변에 대한 설명을 해주기도 하고, 느린 속도로 달리기 때문에
본인이 내리고 싶은 곳이 생기면 언제든 하차가 용이하다는 것이 장점인 셈이다.
특히 ‘해운대 3포길’이라고도 불리는 미포-청사포-구덕포 해변을
열차 하나로 다 둘러볼 수 있다는 것도 관광객들에게 큰 메리트이다.
미포는 부산의 대표 관광지인 해운대 해수욕장과 바로 이어져 있고,
청사포와 구덕포는 미포에 비해 한적한 느낌이다.
달맞이 터널과 청사포 사이에는 몽돌 해변도 있어 파도가 밀려 들어오고
나갈 때 둥근 돌들이 함께 쓸려 내려가는 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구덕포는 해변을 바라보는 세련된 카페와 맛집들이 모여있다.
열차를 타고 가다가 잠시 멈춰서서 바다를 바라보고 싶다면
구덕포에서 내려 오션뷰 카페를 골라 들어가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다.
◇다릿돌 전망대는 아래가 유리로 되어있어 아찔한 경험을 선사한다.
유리가 상하지 않게 신발에 커버를 씌우고 입장이 하도록 입구에서 안내해준다.
다릿돌 전망대는 발아래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스릴을 즐기며 바다와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게 해준다.
◇밤이면 달맞이 터널에는 알록달록한 조명이 켜진다.
달맞이 터널은 열차 한 대만 지나가는 작은 터널에
색색의 조명을 켜놓기 때문에 어두워졌을 때 더 예쁜 유일한 곳이다.
달맞이 터널부터 미포 정거장까지는 걸어서도 10분 정도밖에 되지 않는
짧은 거리이기 때문에 기차에서 내려 바닷길을 따라 걸어보는 것도 좋다.
해운대 해변열차는 내맘대로 타고 내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찻길과는 멀리 떨어져있고, 바다와는 아주 가까이 있는
기찻길을 따라 해운대 해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토지사랑 http://cafe.daum.net/tozisarang/
토지투자동호회밴드
(카페회원님들은 같이이용하시면됩니다)
추천부탁드립니다 .
첫댓글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