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별일없으면
왕십리 10번출구
7시30분에 저녁하자
참석여부 톡주고
-이관복-
하여 모이니
月夜來香 월야래향
凊風醒辰 청풍성진
路樹流雲 로수유운
喫春一盞 끽춘일잔
저녁한끼 같이 모이자~~~
달빛타고 향기처럼 들려온 제의에
별빛반짝 깨워대는 서늘한
봄 바람 눈동자의 꽃샘
그 아래 가로수 가지 사이로
한조각 흐르는 구름 따라
한 잔 찰랑
너와 나 마주앉아
능히 봄을 담아 마셨습니다.
오늘 2차는 커피숍으로
술에 취하지않은 풍경을 취해서
눈 말똥말똥 봄 그리며
블랙커피같은 밤의 색채를 맛보다
귀가하고 있습니다.
취함을 취하지않은 밤
이럴 때도 다 있다하며
밋밋한듯 고요하게
시선의 촛점 거리를
새롭게 마주하며
곧 맞이할 봄 날
나들이들을 속삭여보는
도란도란 시간이었습니다.
잘 도착했다.
좋은 밤 잘 자고 고운 꿈에 드시게들
- 산울림 dream -
첫댓글 능이오리백숙은 무슨 맛일까.....ㅋ^^
좋은 맛...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