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불고있는 ‘런닝맨’의 인기
지난 7월 26일(토) 프랑스 누벨 옵세르바퇴르(Le Nouvel Observatuer) Le Plus에 런닝맨에 대한 기사가 소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런닝맨 기사를 작성한 엘로디는 블로그를 통해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는 열렬한 한류팬이다. 그녀는 기사 첫머리에 프랑스의 오래된 방송 프로그램 ‘보야르 원정대(Fort Boyard – 2003년 SBS는 같은 장소에서 촬영한 한국판 보야르 원정대를 방영한 적이 있다)’를 보는 것 대신 언제쯤 프랑스판 런닝맨을 볼 수 있을지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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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을 자세히 보도한 누벨 옵세르바퇴르 기사>
한국의 버라이어티 쇼는 몇 년 전부터 아시아 국가로 수출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팬들은 인터넷을 통해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접하고 있다. 기사는 한국 예능의 ‘세계적인 성공’은 영화와 드라마 출연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의 출연, 케이팝 스타들의 매력, 프로그램의 창의성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2010년 첫 방영 이후 런닝맨은 한국 예능의 세계적인 성공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쇼 프로그램이 되었다. 특히 2011년부터 9개 아시아 국가에서 방영되기 시작하였으며, 2013년 초에는 미국 Dramafever 사이트를 통해 런닝맨이 방영되기 시작되었다.
런닝맨은 일요일 저녁 SBS를 통해 방영되는 한국의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이다. ‘리얼 액션 도시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런닝맨은 유재석을 중심으로 한 고정 진행자(송지효, 개리, 하하, 김종국, 지석진, 이광수)와 영화, 텔레비전, 음악,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초대받은 게스트가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사는 문화 장벽을 뛰어넘는 런닝맨의 비밀을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첫째, ‘누구도 믿지 마라’ – 런닝맨은 건물이나 쇼핑센터에서 이루어지는 숨바꼭질 놀이가 결합한 레이스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등에 붙어 있는 이름표를 잘 지켜야 한다. 또한, 몇몇 진행자들은 막후공작의 대가들로 게스트를 당황하게 하고, 제작진은 참가자들 사이에 교묘하게 스파이를 집어넣기도 한다.
둘째, ‘다른 차원의 쇼’ – 기사는 ‘보야르 원정대’의 변함없는 무대 연출을 지적하며, 런닝맨이 프랑스 쇼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점을 분석했다. 세트가 없는 런닝맨은 시장, 문화센터, 대학교, 회사 건물 등에서 진행되고, 시민들과 참가자들이 함께 교류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다. 또한, 월스트리트 저널이 미국의 더 어메이징 레이스(The Amazing Race)와 런닝맨을 비교하긴 했지만, ‘게임과 관련하여 돈이나 유형의 이득을 추구하지 않는 런닝맨의 특성을 간과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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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164회 위대한 유산 편 – 오광 플라잉 체어>
셋째, ‘엉뚱한 게임’ – 런닝맨은 롤러코스터에서 노래 부르기, 수영장에서 오광 플라잉 체어, 번지점프, 블롭 점프 등 다양한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넷째, ‘서스펜스의 주입’ – 기사는 어벤져스, 프리즌 브레이크, 데스노트 등 다양한 영화, 드라마, 만화, 게임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다양한 세대(물론 주시청층은 젊은 세대)에 걸쳐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런닝맨이 다른 예능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점은 바로 서스펜스를 주입하여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점이다.
다섯째, ‘가족과 같은 분위기’ – 한국 예능의 상징이 된 유재석은 본인의 캐릭터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재미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주는 것으로도 잘 알려졌다. 런닝맨 고정 진행자의 일부는 유재석과 오래 시간 함께 일해온 이들이다. 그리고 런닝맨 스텝 중 일부는 방송에 등장해서 유명세를 타고 있기도 하다.
런닝맨의 인기 비결로 ‘음향효과’와 ‘인물 관계’를 들었다. 특히 출연자들이 자신의 캐릭터를 구축해 나가는 점과 ‘인물간의 관계 설정이 런닝맨의 인기에 많이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월요 커플(송지효-개리)’이 방송 직후 팬들 사이에서 항상 회자가 되고 있음을 덧붙였다.
기사는 프랑스를 비롯한 서구권의 팬들이 런닝맨을 보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런닝맨을 시청하면서 프랑스 유사 프로그램에서 찾아볼 수 없는 유쾌함, 에너지, 출연자 간의 연대 정신 등을 발견하곤 한다. 프랑스 프로그램에서 게임은 (출연자들에게) 필사적일 만큼 심각하고, 게임에서 패배하는 것은 곧 배제와 실망을 의미한다. 런닝맨에서 패자들은 딱 그뿐이고, 시청자들은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다.”
기사는 프랑스의 게임쇼보다 훨씬 ‘현대적이고, 천진난만하며, 건강한’ 런닝맨을 시청해 보기를 제안했다. 비록 한국어로 진행되지만, 많은 프랑스인이 이미 런닝맨을 시청하고 있는 사실을 덧붙이면서… 그리고 런닝맨의 인기에 힘입어 태국, 홍콩, 베트남, 호주 현지에서 촬영했던 것처럼, 프랑스의 많은 팬들은 런닝맨의 프랑스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
※기사 및 사진출처:
-http://leplus.nouvelobs.com/contribution/1223496-videos-fort-boyard-c-est-chiant-regardez-plutot-running-man-un-show-coreen-genial.html
-https://www.youtube.com/watch?v=7O68OfJ8yg0#t=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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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류게시판에 써야하는거 아님
많이 많이 사랑해 줘요. 한국 프로그램.
국위선양이 따로없네,런닝맨 파이팅!
분석이 꽤나 정확하군요.
런닝맨 극장판 왜 안 만드는지 궁금한 팬 1人
프랑스 가면....................대박!!!!!!!!!!!!!!!!!!
근데요즘런링맨실망중ㅠㅠㅠ매번 같은 게스트짜증나네요.벌써몇번째인지..다른이들에게도 기회주고하세요
유재석 때문에 런닝맨보는데 정말 가족같이 편안한분위기가 좋음
점점 재미 없어지던데...예전엔 게스트가 젊건 늙었건간에 런닝맨의 게임 포맷이 주가 되었다면 요샌 아이돌이나 게스트에 끌려가는 느낌? 특히 이국주 나왔던 편은 정말 재미없더군요. 걔들 춤추는 모습이 그리도 재밌는 소재였는지? 엄청 시간 많이 할애 하던데...그닥..;;
게임도 진부해지고...아무튼 런닝맨 작가들이 바뀌었나?
런닝맨 재밌어요 ^^
초반의 런닝맨이 무한도전의 추격전을 차용해서 나름 수준도 많이 올리고 했는데 요새는 영.... 아이디어가 고갈된 모양새
요즘의 런닝맨은 1박2일을 차용하는지 돌아다니기만 하고 게임은 쏘쏘, 추격전은 긴장감 제로
오호 ~~굿잡이다 ㅋㅋ
대박이네요.. 프랑스에서 런닝맨 촬영이라..
생각만해도 흐믓해집니다..런린맨 화이팅..
아직까지도 재밌게 잘보고있는 1인입니다...
며칠 전 2,3년 전의 런닝맨을 다시 봤는데요,
다시 보니 참 아이디어 좋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게임들도 어쩜 그렇게 가지가지로 잘 지어내서 재미있게 만드는지..
근데 요즘 들어 진부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 멤버들끼리의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나오는 웃음이 좋아서 계속 보게 되는데요,
그것때문에 아직까진 본방 사수하는데, 이 진부함을 어서 개선하지 못하면
더 뻗어 나가긴 힘들지 않나 싶네요..암튼 애국프로그램 런닝맨 홧팅~
저도 첫회 본방부터 지금까지 쭉 보고있는데, 처음의 신선함이 올해에는 별로 보이지 않았어요. 볼때마다, 아... 게스트 없이 본 맴버끼리 하는게 더 재밌는데.. 하면서 보네요. 진짜 전에는 초능력자라던지 환생이라던지 재밌는게 많았고 장소도 참신한 곳들이 많았는데, 요즘엔 이름표 띠기도 잘 안하고, 특히, 게스트 초대되면 더 소극적이 되는 듯 해서 좀... 예전의 참신함이 다시 돌아왔음, 그리고 잡기놀이도 다시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