뽈레기라 하믄 우리 아들이 어센 뼈속에서 발라먹는 하얀 속살이 꼬심한 경남의 고기렸다
직업을 바꾼 아저씨 일요일 찾아먹기 힘든 직업이라
몇년만에 나선 뽈레가 사냥길
근데요 젖뽈레기 라는 자잘한 고길 한바가지 낚아왔지 뭐예요
그래도 이름이 뽈레기인데 .......
고갈이 될 정도로 심각했던 뽈레기 채는 손 맛땜에
평생 못먹을뻔 했는데 방류한 탓인지....
대충 소금을 뿌려 젖을 담다
냄새 맡아보이 그런대로 괴않타!
청광골 무공해 무우 뿌리 적당히 칼로 잘라
뽈레기 젖 넣고 버무린다
아뿔싸! 고춧가루나 먼저 묻혀놓고 뽈레기 넣을껄 ㅉㅉㅉ
고기가 나의손을 찌른다
고무 장갑은 빵구나고........
독에 차곡 차곡 다져 계단밑 그늘밑에 두었었다
오늘 저녁 생김치 담다 생각나 한그릇 내어본다
냄새가 새콤하니 좋다
저녁 냄비에 살짝 제진 하얀 쌀밥과 어우러지는 뽈레기 김치
완전 프로 솜씨다
나의 김치 역사 한삼년 만에 이리도 맛난 뽈레기 김치 까지나 ㅎㅎㅎ
양이라도 많으면 택배로 보낼낀데 것도 아니고....
아깝다고 젖갈 국물까지 넣은걸 후회했었는데 이리도 알맞게 삭다니
자랑 한번 늘어놓고 갑니다
모두들 저녁 드셨죠?
첫댓글 누님 뽈래기 김치 맛좀 보자 배고프네 ㅎㅎ
구경도 못해본 뽈레기김치..맛은 어떨지 디게디게 궁금하네요..ㅎㅎ
뽈레기? 볼락을 말하는 거 겠죠?^^ 가까워야 한 숟갈 얻어 먹으로 갈텐데... 입맛만 다시고 갑니다.
어휴~누님 고로케 맛있는걸 넣으셨어요? 사그면 죽이는디..
뽈래기 뼈가 삭죠...넘 맛있는데..추운 겨울 지나다 들리면 김치 한 입 주세요...ㅎㅎ
정말~..ㅎㅎ 구경도 못해도 뽈레기 김치..모양도 궁금하고 맛도 궁금하고..그래도 침은 꼴깍 넘어 가네요`..ㅎㅎ
생선 뽈따구 얼마 없잖이요 그래서 맛이 더있는것 같고...
오늘 독 비웠구만요 맛날때 묵으라고 한봉지 씩 싸주었어요 우리집 거 쪼맨 남가놓고 ㅎㅎㅎ
가까웠더라면 젖갈 들고 가는건데..아~~아쉽다~~그런데 그 맛이 어떤데요?..되게 궁금 하네요
정말 맛있겠다...제가 통영 사람이라 그 맛을 압니다.....
뽈래기라 하시니, 넘 먹구 싶네요.... 볼락 구이와 볼락 세꼬시 회 한 접시면 휴우~~~, 쓰러지는 술병이 절로 늘어 날텐데..... 담에 한 번 꼭 먹구 싶네요..... 볼락 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