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아시아의 영원한 리베로 백넘버 20번 주장 홍.명.보 선수께...
온국민이 하나되어 때론 안타까워 하며 눈물 흘리고,
때론 전세계가 떠나가라 기뻐했던 온국민의 생애 잊지못할 한달간의
월드컵이라는 대장정이 드디어 끝이났습니다.
월드컵이란 세계적인 축제가 끝난 섭섭함과 아쉬움...
그리고 우리의 또하나의 아쉬움은 3명의 축구인들을 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새로운 축구역사를 쓰신 우리에게 결코 잊지못할 거스 히딩크 감독님,
항상비난의 대상이었지만 꿋꿋함을 잃지않은 우리의 맏형 황새 황선홍선수,
그리고... 말없이 제 역할을 해내왔던 한국팀의 주장 홍명보선수......
저는 세명의 축구인들을 이제 더이상 한국팀의 감독 그리고 선수로서 볼수없어
정말로 슬프고 안타깝습니다.
모두들 떠나가는 것이 안타깝지만 전 개인적으로 홍명보선수의 은퇴가 가장 안타깝습니다...
6월 29일, 우리나라와 터키의 경기가 열리던 날.
전반 11초만에 득점을 허용해버린 세계사상유래없는 경기에 모두들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저 역시도 어이가 없었고 응원장은 술렁거렸습니다.
그리고 제대로는 보지 못했지만 골을 허용한 이유가 홍명보선수의 실수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괜찮다', '시간은많다. 차근차근해라.' 등 선수들을 위로하였지만
몇몇사람들은 '홍명보 뭐하는거냐'는 둥 심지어는 축구선수의 자질까지 운운하였습니다.
저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홍명보 선수를 욕하는것에 슬펐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냄비근성에 화가났습니다.
불과 몇일전만 해도 승부차기 마지막골을 성공한 홍명보 선수의 이름을 불러댈댄 언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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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3:2로 패하고 홍명보선수의 인터뷰중, 집중력이 떨어져 실수한거 같다는 말에 또한번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말을 하는 홍명보선수의 마음은 어떨까................
그리고 오늘 저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한참동안 모니터앞에서 울고 말았습니다.....
.... 이운재 선수의 글..............
홍명보선수가....
축구협회 조중연전무께서 이번 월드컵 보너스를 차등지급한다는 말에 모든선수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다며,
터키와의 경기에 우리의 단합된 의지를 축구협회에 보여주자고 하며
일부러 첫골을 먹고 연장전까지 가서 전 선수가 교체로 다 뛰게 하려고 했었다는 말....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하나되며 나는 한국팀의 주장으로서 모든것을 책임진다는 말....
선수들의 단합과 최대한의 능력발휘를 위해서 온국민의 비난을 혼자서 받는 총대를 맨 홍명보 선수.....
.... 아무말도 할수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홍명보선수를 원망하고 욕하는 사람들에게 아무런말도 대꾸도 하지못한 제 자신이 너무나 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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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알겠습니다....
항상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지만 홍명보선수가 많이 힘들었을거라는것을...
그리고 마지막까지 한국팀의 주장이란 사실을 잊지않고 모든 비난을 다 감수 하셨던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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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야 이 모든것들을 알게되었는데 떠나가신다니 홍명보 선수의 팬으로서 가슴이 아픕니다....
이제 제가 해드릴수 있는건 마지막 홍명보선수의 떠나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마지막까지 홍명보 선수의 이름을 외쳐드리것입니다.
다시 태어나도 이길을 택하신다는 홍명보선수의 말을 영원히 잊지 못하며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백넘버 20번..... 한국팀의 영원한 주장... 홍명보선수....
안녕히 가십시오.....
그리고.........................
... 사랑합니다......
<< 당신은 영원한 챔피언 입니다... >>
From. 언제나 홍명보선수를 응원할 홍명보선수의 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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