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0일, 두 번째 배드민턴 대결에서 또 다시 패한 후 아쉬움으로 차마 대기실을 떠나지 못하는 멤버들. 이만기, 강호동, 두 씨름 장사가 패배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두고 옥신각신하는 사이 막내 필독이 무심코 “어디 가둬놨으면 좋겠어요. 체육관, 이런 곳에. 밥 먹고 치고 씻고 치고 하게요.” 라고 했다. 그 소리를 들은 예능 좀 해본 형님들이 화들짝 놀라며 “말조심해라. 전지훈련 떠나자, 이런 얘기하면 절대 안 돼!” 라고. 허나 입 밖으로 내면 바로 실천에 옮기는 게 예능이다. KBS2 '우리동네 예체능’도 말이 나오자마자 ‘좋은 아이디어 감사하다’는 자막과 동시에 전지훈련에 나섰다. 이들은 왜 이렇게 배드민턴에 목숨을 거는 걸까? 훈련이 한창인 인제 현장으로 찾아가 봤다.
(참여: 이수근, 조달환, 이종수, 최강창민, 필독, 정석희 칼럼니스트)
경기다운 경기를 펼치는 게 최소한의 성의라고 생각해요
정 : 래프팅을 한바탕 해서 지치셨을 텐데 또 연습들을 하시네요.
이종수 : 그러게요. 우리가 왜 이럴까요? 오늘 아침에 창민 군과 주고받은 문자가 생각나요. “형, 도대체 배드민턴이 뭐라고 우리가 맨날 이러는 거죠?” 꼭 하루에 한번은 이런 문자가 와요. (웃음) 연습 한 다섯 시간 동안 하고 돌아가면서 서로 수고했다고 문자 하다가도 또 그래요. ‘도대체 배드민턴이 뭐기에’
최강창민 : 가수로서의 팀 활동과 ‘우리동네 예체능’은 똑같아요. 제가 부족하면 팀에 누를 끼치게 되니까요. 저희가 수준 이하면 경기를 하러 오신 분들에게도 죄송스럽고요. 경기다운 경기를 펼치는 게 최소한의 성의라고 생각해 폐가 되지 않고자 노력하고 있어요.이종수 : 제가 창민이를 좀 볶는 편이에요. 배드민턴을 하는 잠깐 동안에도 미국, 칠레, 중국을 다녀왔고, 이번엔 이탈리아에 간대요. 스케줄을 제가 다 꿰고 있습니다. 어디 가있더라도 배드민턴을 손에서 놓지 말라고 닦달을 하고 있어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빨리 연습장으로 오라고 독촉을 하고요. (웃음) 얼마나 피곤하겠어요? 힘들고 귀찮을 수도 있는데 고맙게 웃으면서 다 따라줘요.
최강창민 : 거의 없었죠. 몇 시간씩 한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일도 드물고요. 새로운 경험이에요.
조달환 : 저도 항상 신기한 걸요. 매주 올 때 마다. 아직도 적응이 안 되고 있어요. 필독 : 이수근 씨가 아까 어깨동무를 해주셨는데 신기한 거예요. 어릴 때부터 영화에서, TV에서만 보던 분들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다니!
첫댓글 이 프로그램이 창민이에게 많은 도움이 됄듯... 꼭 인기만이 아니라 인간관계등등에서 긍정적 영향을 주는듯 해서 좋으네
나도 그래서 이 프로가 정말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