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섭 앵콜 콘서트가 연기되지 않았다면
지금쯤 어제 콘서트 후기로 카페가 와글와글 시끌시끌 하였을 터인데
어쩐지 마음이 쓸쓸하여 부산을 추억하며 그때의 후기 다시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조명섭의 첫 단독 콘서트는 원래 서울에서 예정되어 있었는데
서울 콘서트가 코로나 때문에 연기되는 바람에 부산이 첫 콘서트가 되어버렸다.
서울 것을 이미 예매한 터이라 부산은 갈 계획이 없었는데
(우리나라 조그만 땅덩어리... 그러나 충청권에서 경상도로 가는 길이
미국 동부에서 서부 가는 시간보다 더 긴 장장 여섯 시간은 소요되는 고로)
날자가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가야만 한다’는 사명감이 서서히...
앞으로 우리나라 가요사에 위대한 족적을 남길 가수의 첫 콘서트
그 역사적 순간 그 현장에 있고 싶은 거다.
부랴부랴 티켓팅, 기차표 예약, 호텔 예약
17일 오전 11시 집을 나섰다. 차는 일단 예산역에 받혀 놓고
예산역에서 아산역까지 새마을호로
다시 천안아산역에서 부산까지 KTX로 환승,
부산역에 오후 4시 10분에 도착
택시로 콘서트장 벡스코 오디토리움 도착하니 오후 5시 10분.
여섯시 정각 콘서트 막이 오르고
한마디만 하겠다.
“콘서트 끝판왕 탄생하셨다!!!”
목소리는...
더 깊고 더 풍부하고 더 부드럽고 더 힘차고...더더더 아름다워지고
댄스는...
더 다양해지고 더 사랑스럽고
댄스 가수 해도 되겠더라... 디스코 어찌나 사랑스럽게 추던지...
그리고 인간 조명섭은..
소년에서 청년을 거쳐 이제 완전 싸나이로...
화려한 무대장치도 아닌
화려한 입담도 아닌
그저 노래 하나로.... 목소리 하나 몸짓 하나로 존재감 가득 채우는
한마디로 콘서트 끝판왕!
데뷔 일 년도 안 된 아직은 신인 가수
그의 생애 첫 콘서트
금년 22살... 원주 총각은 관객, 무대, 시간과 공간... 모든 것을 압도했다.
때로는 카리스마 작렬... 때로는 한없이 귀요미...
그는 무대 위에서 정말 아름다웠다.
콘서트 끝나고 그 밤 부산에서 예산 오는 길은 걸어서 오는 길밖에 없기에
호텔에서 하루밤... 몇시간 보내고 오기 아까운 시설... ㅠㅠ
다시 긴 여정의 귀가길
부산역에서 아침 6시 10분 KTX 타고
다시 천안아산역에서 장항선으로 갈아타고
예산역 오전 9시 17분 도착
역 주차장에 바쳐 두었던 차에 올라 그의 신곡 USB를 꽂는다.
단지 . . . 한참을 소리없이 흐르는 눈물...
행복한데 왜 눈물이 멈추지를 않는 것인지....?
이 사람 참 나쁘다... 자꾸만 눈물이 나게 한다.
한 아름다운 청년 때문에 울면서 웃는다.
고마워서, 사랑스러워서... 행복해서...
경연 우승 하였을 때 목소리 그리워 하시는 분들 많지만
그때가 소년기 벗어난 풋풋하고 싱싱한 소리었다면
이번 앨범의 목소리는 성숙한 남자의 소리다.
감성도 깊고 폭이 넓어져 블랙홀같이 모든 것 끌어당기고 있다.
가수의 목소리는 40대가 절정기라는데
20년 후 그는 또 어떤 목소리 어떤 모습으로 우리들 앞에 서있을까?
ps
콘서트 다음날 집으로 가기 위해 부산역에서 KTX를 탔는데
열차 외벽에 커다란 화보가 척척 붙여 있었어요.
자세히 보니 BTS의 ㅈㄱ 생일 축하 광고였지요.
부럽기도 하고 우리 가수 생일에도 저렇게 해주었으면... 하고
카페에 제안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던 차에 ㅎㅎ
우리 가수 버스 지하철 광고가 시작된 거예요.
KTX는 너무 빨라 주행중엔 보이지도 않고 역에 정차해 있을 때에만 노출되니
우리 팬 님들의 버스나 지하철역 광고가 훨씬 효과적이었던 것같아요.
앵콜 콘서트를 애타게 기다리며 이렇게라도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첫댓글 지금도 그 공연 생각하면 감격스럽고 그 여운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잊지못할 부산 이었습니다 ~
@햇살(김포)지역봉사 그날 그현장과 그 모든 분들이 그립습니다
이런거 올리시면 나보고싶어서 미칠것같읍니다
@햇살(김포)지역봉사 그립고 보고싶은게 마음대로 되나요
요즉하면 미치겠다고 하겠습니까.
동감입니다
응원합니다
저녁님 그때감동를잘정리해주셨네요
감동이 아직도 남았습니다 서콘도 보았지만
두시간이 후닥지나 콘서트 봤는지 멍멍 했어여 보고또봐도 허전합니다 공연 소식있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 저녁님의 이글을 이미 읽었고 감동했던 사람입니다~
다시 읽어도 너무 감동입니다.
우리 가수님의 첫 단독 콘서트인 벡스코 달밤음악회
그 감동은 아직도 그저 멍~~ 합니다.
희안하게 우리 가수님의 공연은 봐도 봐도 목마름~~~
주몽 님 글 읽으이 다시 눈물이 흐릅니다. 감사합니다~
네 네 공감합니다
저녁님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이글을 보니 또 눈물납니다
부콘의 감격이 새록 살아납니다
저는 부산에 연고가없어 처음이었어요
서콘은 가려했고
부산은 쉽지않았으나 객석이 썰렁하면 안되겠다싶어 가기로했는데, 태안 못간 한을 나름 풀었습니다 평생 잊지못할 추억이 되었네요 첫 콘서트이니까요 가수님
콘서트 끝판왕,비교불가
독보적존재에 도장 찍으셨습니다
앵콜콘서트에서는 소리좀 맘껏
지를수 있었으면....
우리 가수님 생각하면 왜 눈물이 먼저 앞서는지... 참...
불가사의한 일 중 하나입니다. 슬퍼서 나오는 눈물은 아닌데... ㅎㅎ
@저녁/예산 가수님이 주는 눈물은 아쉬움도,측은함도 아닌
감사,행복,만족,치유,고도의 카타르시스 아닐까요?
정서를 건드려 나의 서러움들이
씻겨져나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어머 저녁님 갈래야 갈수없는
저같은 사람 후기 읽으니
또 눈물 나네요. 가수님 단콘 세번
보고싶어 보고 싶어 혼자서
얼마나 울었는지요.
소년에서. 청년으로 멋진 남자로
바뀌어 가는 모습 지켜보며.
그래요. 항상 울면서 웃고 웃으면서 울고.
이아룸다운
젊은이는 우리를 어디 까지
끌고갈지 모르겠어요
저녁님 감동적인 후기 올려주셔
감사해요. 울가수님 그리운맘
달래봅니다. 사랑합니다 💜 💕
콘서트 때마다 리에 님 생각나요.
우리 리에 님 얼마나 보고 싶으실까... 하구요...
@저녁/예산 엉 엉 !! 지금도 눈물나요.
콘서트끝판왕!! 더이상의 표현불가!!
요즘 각종 티비 경연프로를 보면서
우리가수님 나오면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우리가수님 나오시면 프로그램 바로 문닫아야돼요.
우리가수님에 꽂혀 다른분들 노래 안보게 되면 그것도
문제죠ㅎㅎ 진심으로 객관적 생각입니다🤫🤭
'진심으로 객관적 생각' 맞습니다. ㅎㅎ
가수님 인지도 높여야
된다는 생각에 무조건 방송
많이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늘
지배적이였는데...저 프로에는
안나오시는게 좋겠다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격에 안맞는곳은
안가시는것도 좋을듯...
우리는 장기전이니께....
고급이미지 잘 관리하며
가야죠...
아궁...^^다시 느껴보는 콘서트후기를 보면서 감동의 물결이 일렁입니다.
왜 눈물이 또 나는지...♡
평생 잊지못할 콘서트다녀와서
각종 가수님공연에 참석하지못한 한을 살짝 풀었어요. 맘껏은 아직...^^
울 가수님은 다른 수식어 찾을수 없는 콘서트끝판왕. 콘서트 달인이세요. !!
너무 멋진 글 감사드려요.
좋은 시간~행복하세요.💕🌹
진짜 맞아요 추억이 아쉬워요 잊혀질까봐 잊지않을려고 그때 에밀스님들과 찍은사진 이라도 자꾸보며 우리가수님 어떻게했드라 뭐했드라
하며 그때의 감동을 떠올립니다 혼자 두시간을 이끌어가신 우리에명보스 콘서트 끝판왕~♡👍👍👍
저녁님 응원합니다🙆
또~눈물이~
토닥토닥~~
눈물그치면
연락주세요
콜라한잔하게요
잠시 빨래널고올께요~~
후기 감사합니다.더 보태도 하나도 과하지 않은 콘서트 감동이였습니다.그로부터 차에서 당분간 얼마간 내리지 못했었죠
저녁님의 부콘 후기글 읽고
댓글 읽다가보니 콧끝이 시큰.
눈이 아리더니 눈물이 납니다..ㅠ
울가수님이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적시고
감동과 추억을 불러주시니
사랑하고 또 사랑합니다.~
가수님이기에 가능한 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