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대한 열정과 집중
그리고 최고를 향한 팀원들의 신념이 결과를 냈습니다.
회사에서 8개월 동안 드러내지 않으며 추진하던
어떤 프로젝트가 지난주에 마무리되었거든요.
보람도 보람이지만
특별 보너스가 있다니까 담당 팀원들이 그걸 또 좋아하고요.
더불어서 기분좋은 내가
직속 팀원들에게 개인 사비로 일식 코스 요리를
회식으로 쏴줬습니다.
혼자사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명절 격려금이나 PS, PI 금액따위 같은게
내 뇌에다 진정한 행복이니 쾌락이니
그런걸 가져다 주는 호르몬제가 되지는 안터라고요.
차라리 다른 용도로 써 버려는게 더 큰 행복 호르몬이 되고
잠시나마 쾌락의 열기를 쐬어볼 수 있는 일단의 기회로 사용된다는 게
내겐 더 사실적 좋음이 되거든요.
회식 예약을 해보면 늘상의 비용은 법카한도 100%를 초과하니까
법카를 쓰는 것 보다는 차라리 계열사에서 주어지는
10% 할인 인센티브를 사용하는 게 더 간단해요.
그마저도 귀찮은거라서 스킵할까도 생각했지만
그런 것도 사용안하면 바보 소리 들을까봐
눈치보는 용도가 되기도하니
이것저것 문화가 다른 사회생활이 편치않은 게 많네요.
- - - - -
이렇게 살아있는 시간이 가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이 시간속에서 나의 지혜들은
내가 공대생이었을 때부터
이미 오감에서 비롯되지 않은 게슈탈트의 자각 덩어리로
참 많이 편협화 돼버려서
늘 다양한 사회성이 부족합니다.
편협된 이상태대로
이렇게 특정된 영역에서만 살다가 내 삶이 끝나가는건가
라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화끈거리고 답답합니다.
투명한 갈색의 수정같은 내 눈동자
서양 사람들에게서는 만나볼 수 없는 신비로운 동양의 색깔
주노신의 하트같은 곡선 안에서 반짝이는 내 눈동자는
탄원의 소란들을 본적이 없는 태평성대입니다.
내 눈 안은 비어있는 일기장이고
그래서 매일매일 질문만 더해지는데
응답의 여신이 들어와
나를 주관하는 주인님이 되신다면 차라리 더 좋지 않을까.
하지만 편협한 내 두뇌는 그마저도
얼른 두눈을 닫게하고
영역내의 일에서만 몰두하게 합니다.
오늘이 어제처럼 또 가고 있습니다.
지글지글 끓던 태양의 여름 횡포는
그 뜨거운 제국의 힘을 잃어가는 것이 보이고
이제 붉은 색깔들로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거대한 가을 파노라마가
새 장르의 무대위로 선선하게 밀려오고 있는 것도 보입니다.
변해가는 공기의 동요와 색깔들의 섭동이시여
내가 나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나의 편협함들을 몰아낼 수 있는 지혜를 알려 주십시오.
그날 밤 총각의 무장이 풀리고
티 한 점 없는 신혼의 이부자리 위에서
내 신부에게 부서지며 녹아 내리던 골수 뼈의 노랫소리만이
이 머리 위 지붕을 불태울 수 있습니다.
그렇게 불 탄 내 머릿속 게슈탈트의 자각 덩어리 틈에다
박수무당의 능글맞은 온갖 씨족들의 다름을
골고루 부어 주는 열정의 계절이고 싶습니다.
그루터기와 돌들 사이에서 작은 벌레가 발목을 깨물어 놀래키듯이
사람들에게 행복과 쾌락의 호르몬제를 전달해 드리며
다채롭게 놀래키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 - - -
푸른색 여름이 가고 붉은색 가을이 오고 있는 지금의 이 시기에
골고루 형성된 인간으로 만들어 주시면 특별히 감사하겠는데...
아무튼 수정같은 갈색 내 눈동자를 깜박이며
신비로운 동양의 언어로 한참 소원했습니다.
앗, 깜박..
삼신할머니 부탁하나 더, 이제 서양쪽에다가 더는 내 소문 내지 마세요.
요즈음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그 쪽 여자들하고 자면 겨드랑이 냄새가 많이 힘들어져서 그래요.
죄송하네요.
이렇게 막돼먹은 썰을 풀어놓고 가는 저도 마음이 좋지는 않으니
너무 나무라지는 마십시오.
가고 싶은데는 없고 시간은 많은데 오죽 심심하면 이러겠습니까.
첫댓글 아직 한창이신데
멋진 여친을 만들어보시던지
저처럼 산에 오르시던지
세상은 넓고 아직 갈데는 많습니다
화이팅하시기 바랍니다^^!
ㅋㅋ 말타고 올라가는 산이라면 갈만한데요.
제가 실내 환경에서만 몇십년을 근무하며 지내다 보니까
짧은 거리는 잘 다니는데
멀리, 오래 걷는 방법을 잊어 버렸습니다. 진짜로요.
여친이야 연락하고 나가서 만나면 되지만
뭔가 모르겠는데.. 예전답지 않게 나한테 열정같은 게 없어졌나봐요,
아직 약먹고 있어서 그렇겠지.. 라고 스스로 위로는 합니다만요.
어제 갑짜기 황홀해진 하늘이
가을을 예고 하는거였군요
그럼 그럼요.
멋지게 잘 찍으셨습니다. ㅋㅋ
발가벗고 꺡. 저 속으로 올라가는 상상하기 참 좋네요.
여친은 있어도
심장을 들었다 놨다하는
진정한 나의 분신같은
여성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죠..
잔잔하다가도 카멜레온 같이
도깨비불을 정신적으로
흥분시키는 사람 그런 사람을
반듯이 만나게 될 터이니
자연스레 기다려 보심이 ㅋ
산으로 들로 그리고 여행으로
들쑤시고 다니는 칼라풀과
6개월이상 돌아다니다 보면
걷는게 익숙해질 겁니다
파이팅 해보쟈규요 ㅋㅋ
조오기 음식에
독한술 마시고 싶네요
@칼라풀 여친은 있어도 아우님 말대로 마음을 들뜨게 하는 그런 감정이 안생기는 ㅋㅋ
자연스레 기다리고 있으면 만나게 될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요즘은 하두 정신없이 일만하다보니까 바깥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건지도 모르겠고요.
산으로 들로 여행 다니는데로 따라서 다니고야 싶지만 내가 쓰러지면 아우님 고생할까봐 안됨. ㅋ
사긴에 신체가 섹시한 분이 거꾸로 매달려 있네요? 저렇게 즐기는건가요? 고문을 사서 하시는 듯.
저러니 내가 감히 아우님을 따라다닐 엄두가 안나죠. 저 상태로 즐기는 건 상상해보지도 못했네요. ㅋㅋ
@도깨비불 ㅎㅎ
고문이 아니고
트롤리안브릿지를 즐기는거죠
짜릿하고 스릴 있잖아요
@칼라풀 오.. 아래 이 사진에는 똑바로 서있군요,
저 위에 사진은 보고 깜작 놀랬네요.
행복이 얼마나 넘치면 고문을 사서할까. ㅋㅋㅋ
글이 어려워요..ㅎ
그냥 외롭다는 말씀인 거죠?
처방 약은 드시고 계시는 듯 한대...
편한 여자친구를 만드세요.. 할 일이 많아질 거에요~ㅎㅎ
어렵게 글 써 올려서 죄송합니다. ㅜㅜ
그냥 외롭다는 표현은 아니었고요.
머리에 든 게 전문직 업무적 지식 외에는 아는 게 없어서 남들처럼 다양한 경험도 갖고 싶고
일만 하다보니 다양한 경험을 해 볼 시간도 없으니까
한심해서 투덜거려 본 내용이랍니다.
차 시동걸고 운전해 나가면 아무데라도 가볼 수는 있겠지만
문화에 서툴고 안좋은 기억이 조금 있어서 모르는데를 혼자서는 돌아다니지 않아요.
그런 나약함들을 아쉬워 하느라고 쓴 글이었습니다.
@도깨비불 아 그렇군요
사람은 여건에 따라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 같지만
그 사람들도 여러 경험은 못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눈에는 잘나 보이는 사람도
다들 한가지 이상 불편하고 불만인 것도 있을거에요^^
도깨비불님 명절 잘 보내시고 홧팅입니다^^
벌써 열쩡이 식으면
아니되지요
그레이헤어 쫑아정도나되믄
열쩡 식었다해도 인정~~!!
걷기 힘들면 운전대잡고 나서세요~!!
저는 오늘 페러글라이딩~단양에서 훨 훨 날으고
자동차로 오르는 우리나라 최고 1330고지서 룰루 놀았네요
나서야 여친도 생기고
힐링도 하죠
얍~~!!! 움직이셔요
그냥 집에서 편안하게 쉬는 게 좋네요. ㅋㅋ
흰머리 할멩구 정아님이 패러글라이딩을 했다고요? 믿기 힘든데..
열정이 숨어 계신분이네요.
아는게 하나도 없는 제가 어디가서 뭐 좀 해볼라면은 이것저것 물어봐야하고요.
그건 참 등신같아 보이고요.
내가 이래봬두 빛깔나는 공학박사인데 자존심이 있어서 얼굴 빨개지는 건 하기가 싫거든요.
누가 나를 데리고 가서 앞에서 해결해 주면 따라는 가요.
그리고 항상 물체를 보면 요소마다 계산을 하고 있는 버릇있고 머릿속에 생각이 많아서 뇌 따로 몸 따로 노는 놈이라 실수를 많이 합니다. ㅜㅜ
블루 사파이어 같은 비즈원피스의 긴머리 그녀는
이후 어떻게 되셨나요?
혹 금방 싫증난거 아닌가요?
요즘 의술이 발달하니
모두 인형같이
마네킹같이
이쁘기는 한데 싫증나기 쉬우니
마음의 눈으로 여신을 만나
길게. 이어가도록 연구해보는 시간을 가지셔요
보름달이 뜨거든~!
아하 그 원피스 미스 한 ㅅㅈ
지난주에 두번 만나서 배 터지게 사먹였죠. ㅋㅋㅋ
식사하면서 와인 두 잔 마시더니 취해서 얼마나 말을 많이 하는지
그런데 보름달이 뜨거든 어떻게 하라고요?
제가 직업이 맨날 연구하는거에요.
추석 밤에 나가 돌아다녀봐야 겠네 뭔 일이 있을라나. ㅋㅋㅋ
이런 썰 얼마든지 풀어 놓아도
되는 곳이 이곳이잖아요.
어제처럼 오늘도 가고요.
공대를 나오신 분이 글을 참
잘 쓰십니다.
늘 건강 잘 챙기시고요~!!
제 글 힘들다고 나무라시는 분들은 흔해도
잘 쓴다고 하시는 분 거의 없는데 감사하네요. ㅋㅋㅋ
추석 잘 보내시고 새로 다가오는 가을을 즐기시길요.
제가 국어국문과 출신이라
잘 쓴 글 알아보는 눈이
좀 있어요.ㅎㅎ
@이베리아 그래요? 진즉에 알았더래면 어학당에 안다니고 이베리아님에게 과외로 한글을 배울 수 있었는뎅 ㅜㅜ 아쉽네요. ㅋㅋㅋ
추석이나 정월 대보름엔
고궁이나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전통행사도 많이 한답니다.
외국에서 살았든 한국에서 살았든 그런 행사장 아니면 보기 어렵지요.
혼자면 어때요
구경한번 해보세요.재미없으려나?
아이구. 사람 많은데는 볼거리가 많다는 뜻이겠지요. ㅋ
차라리 홍대에 가서 버스킹이나 둘러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ㅋㅋ
안 그래도 뜸하시길래 궁금했는데
삼신할미께 비는 마음을
보니
어쩜
이 쯤해서
해남아가씨께
물 한모금 달라하면
김동환의 웃은 죄를 지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늘 응원합니다
제가 똑바른 사람되게 해 달라고 삼신할머니께 빌었던건데 아무튼 똑 소리가 날건지는 모르겠지만요. ㅋㅋㅋ
돼지 키우는 동네에 가서 물 한모금 달라고 해 봐야겠습니다.
늘 응원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ㅋㅋ
심심 자주 해야 혀 ~ 요렇게 좋은 글이란 바쁘면 나올 수없제
글도 잘쓰고 가을 눈동자도 멋질것이야 저 그윽한 눈길이 어느 한 곳에만 머무는 날엔 이방 누나 동생들 가만 있지 않을 텐디 부디 행실을 곱게 가지거라~ 잉 내일이 명절인디 송편은 잡수셨나 어쨌능가
제가 송편은 안 잡수셨습니다.
어떤 분들은 추석뿐 아니라 일반날에도 송편 사 먹는 분들있어요.
저는 떡 중에서 절편떡에다 땅콩잼 얹어서 코카콜라랑 같이 먹는걸 좋아하고요.
그윽한 눈길이라기 보다는 저의 요즘 눈은 졸린 개눈같아요.
누나 동생님들 개눈같은 내 눈이 졸려서 껌 붙은 듯 잘 안떠집니다.
큰 성과를 내심 축하드립니다
일 많이 하신 분들은 푹 쉬라고있는
긴 연휴이기도 하니까 푹쉬시죠
심쿵함이 없는건 어찌보면
시린 절박함이나 외로움이 덜해서 그럴지도요
첫 사랑이 시리도록 오래 추억이 유지되는건 첫 소유 첫 행복의 설레임 그런때문 아닐까요
너무 가진게 많아(천재성, 기가막힌 성취감, 최고의 보상들, 좋은환경...) 그만큼 자극은 줄어들지도 모르겠다 생각듭니다.
지금은 시들할지 몰라도 언제가는 꼭 필요한 존재라면 좋은 분 놓치지마세요
좋은 인연이라 하더라도 선물공세 만이 아닌 인간적인 매력으로 더 친해지세용^^
축하 감사합니다. ㅋ
오래간만에 푹 쉬어 봅니다.
외로움이 덜 해서, 또는 절박하지 않아서 심쿵이 안되는 것도 그리고 첫사랑의 추억이 시린것도 다 맞는 말씀이십니다. ㅋ
딱. 딱. 맞는 말씀만 하셔서. 혹시 전문 카운슬러 분이신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ㅋㅋㅋ
좋은 말씀에 다시 감사드려요. 인간적 매력으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