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지나고 나서 쓴 글이지만... 원래 이날은 양동마을을 돌아보는 날이였다. 처음엔 양동마을로 갈려고 나섰다, 시외버스터미널에 가서 터미널안에 있는 농심 가락우동을 먹으면서 아주머니에게 질문을 했다. 포항이 가깝나요? 30분걸린단다. 양동마을은 20분~ 흠.......포항에서 유명한게 죽도시장이라는걸 푸님에게 듣고 안그래도 가보고 싶었다. 결정했다. 포항으로~! 아~그리고 시외버스터미널 우동 디따 맛있다. ㅎㅎㅎ
포항으로 가는 우등버스안에서~ 경주에서 포항까지 3,200원이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자리가 없어서 뒤에 앉았다. 앞에 보이는분들은 아저씨들이다. 근데 이아저씨들이 경주역에서 모두 내리셨다. 시내버스도 아닌데 이버스는 왜 타신겨?? 아저씨들 내리시길래 맨앞자리로 옮겼다. 맨앞자리는 내가 젤 좋아하는 좌석이다.
40여분을 달려서 드디어 포항에 내렸다. 전에 울산은 현주랑 둘이 여행간적 있었지만 포항은 처음이다.
시외버스에서 내려서 관광안내소에서 포항시관광책자 하나를 받아들고 죽도시장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왠만하면 다 죽도시장을 거친다고 했다. 버스비는 1,500원이고 역시....내후불교통카드는 안된다. 티머니는 되는듯 하다.
친절한 버스기사님이 알려주셔서 죽도시장에 내렸다. 시장입구다. 생각보다 시장이 무지무지 크다.
아마 한블럭 끝인듯 하다. 근데 ?케 갈매기들이 낮게 날아다니는지....깜짝깜짝 놀랬다. 난....새가 넘 싫다.
죽도시장을 돌아댕기면서 요기조기 구경하다가 이걸 봐다. 개복치란다. 진짜 크다. 그리고 살이 투명하게 하얗다. 맛있어 보이지도 않고~
남자분이 해체하시면 뒤에서 아주머니가 이렇게 자른다. 가격을 물어보았다. 1kg에 만원이란다. 어뜨케 먹냐고 물었더니 어떤부위는 회로 먹고 지금 자리는부위는 삶아서 초고추장에 찍어먹는다고 한다.
진짜 신기한 물고기다. ㅎㅎㅎ
사실 포항엘 오면서 돈과는 상관없이 대게를 여한없이 먹어버리겠다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막상 시장엘 들어서니 용기가 안났다. 찌는 시간도 걸리고 뭐 혼자 그런거 뜯고 있는 모습을 생각하니.... 지대로 모냥빠지겠다 생각했다. 그래서...게는 다음에 꼭 누구라도 델구와서 먹겠다 생각했다.
그래서 두번째 음식으로 생각한 물회집을 찾았다. 이집에 사람이 젤 많길래 들어갔다.
사람은 많은데 모두 어르신이다. 관광오신....ㅋ 혼자와서 사진찍고 뭐먹고 물어보고 그러니 내가 신기하셨나보다. 옆테이블 어르신께서 물으셨다. 누구랑 왔냐고? 혼자왔어요..라고 공손하게 말씀드렸다. ㅋㅋㅋ
횟밥은 뭔가? 한참을 생각했다. 생각해도 모르니 그냥 물어봤다. 회덮밥이였다 킁...-_-;; 난 물회를 시켰다.
간단한 반찬 4가지. 소라를 3개정도 주지...하는 생각이 잠시 스칠때쯤~ 물회가 나왔다.
물회시켰는데요? 라고 물었더니 이게 물회란다. 쩝....물은 어디있는거냥?..... 물은 먹는 생수를 부어먹는거라고 하신다. 그렇구나.....그런거구낭~
마치 육회같다. 배랑 오이랑 들어있고 달짝지근한게 맛있다. 근데 물은 못부어먹을것 같아서 그냥 먹었다. 물을 부으면 개밥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ㅋ
물회를 반 먹을때쯤에 서더리탕과 꽁치조림이랑 밥이랑 나왔다. 흠.....넘 많다. 맛은 있지만 때려죽여도 못먹는다. 밥은 한숟가락 먹고 다 남겼다. 그대신 물회 비벼놓은건 다 먹었다.
밥먹고 죽도시장을 더 돌아댕기다가 문어를 샀다. 반건조같은데 맛있었다. 가격은 이렇게 만원이다. 근데 이문어를 민박집 냉동실에 넣어두고 잊어버리고 왔다. 뭐 어쩔수 없어서 아저씨에게 전화드려서 드시라고 했다. ㅎㅎ
마침...썬크림이 떨어져서 백화점에가서 사왔다. 포항에 백화점이 있냐고 물어보니 롯데가 있다고해서 롯데백화점에 들러서 썬크림을 사왔다. 리리코스 썬크림 나름 쓸만하다.
이럴줄 알았으면 면세점에서 썬크림 사올껄 그랬나보다.
이제....남은건 경주씨티투어다. 점점 여행의 끝이 보인다. 괜히 아쉬워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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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ubblenature 원문보기 글쓴이: 예진
첫댓글 개복치라..
복어까인지 아리송송합니다...^^
에 가서 알아봐야 겠습니다. 맛난 문어를 두고 오셔서 쩝
마니 아쉬웠겠습니다.
여하튼 11월
마지막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니 쬐금 아쉬울라 카네요...
죽도시장 넘 좋아요~~~ㅎ 담에 또 또 가보고 싶네요.
오래만에 고향을 보는군요...
넘 근사한곳이 고향이시군요^^
초씨두 새가 너무 무섭구 싫습니다 ㅎ
초씨두 회,물회,삶은 문어를 너무 좋아합니다 ㅎ
언니 댓글이넘 귀여워요
저랑 코드가 비슷하시네요. 담에 같이 새를 피해다녀보아요 ㅜㅜ 레알 새 싫습니다. 새보단 닭이 이세상에서 젤 무섭습니다 ^^;;
숙녀분들은 새를 무서워 하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네요=.="" 갑자기 예전에 사귀던 여친생각이... 그친구도 비둘기를 무쟈게 무서라 했는데... 순하디 순한 비둘기를 왜 무서워 하는지... 근데 의예로 새를 무서워 하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아요^^ 전 어릴때 양계장 딸한테 장가가라는 소릴듣고 치킨집도 했었는데 닭 무쟈게 좋아라 하는데... ㅋㅋㅋ
배낭여행을 할수있는 그용기가 부럽네요
한번 해보니 이젠 혼자가도 즐거울것 같아요.
예지니님..대단하네요..혼자여행한다는거 쉽지않은데요..저도 꼭 죽도시장 함가볼게요.......
엄니^^ 간만 입니당^^ 요즘도 마니 바쁘신가봐요^^ 이젠 겨울 다가오니 따땃하게 입고 댕기셔요^^
죽도시장 가셔서 물회말고 꼭 게 드시구요....저는 게가 먹구싶었는데 못먹었거든요^^
물회???생수~~~~~넘웃겨 웃고감다
거긴 글케 먹는다네요^^
개복치 살은 생선같지 않고 꼭 청포묵같네요^^ 글읽다가 나도 모르게 웃음이^^ 왜? 웃었나 생각해봤는데 이유를 모르겠네요^^ 걍 읽으니 웃음이 나네요^^ 근데 회덮밥에 양념을 따로 사야한다니... 일본 풍습아닌가요>>>??? 가보질 몬했지만 거그선 그런다고 하던데....^^
회덮밥 양념을 구매하는게 일본풍습인지는 잘모르겠구요....개복치는 별로 안먹고싶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