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의 새로운 도전
며칠 전 미국 할리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새로운 메뉴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H-D1 Maeketplace]라 이름 붙은
이 페이지는 다름 아닌 할리의
공식 중고 바이크 거래소입니다.
중고 바이크를 거래하면서
판매자를 100% 신뢰하기 어렵고,
바이크의 컨디션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라이더들을 위해 할리가
공식 중고 거래소를 구축한 것입니다.
[H-D1 Maeketplace]에서 거래되는
바이크는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됩니다.
1) Pre-Owned Inventory
전국의 할리 매장과 딜러 샵에서
보유하고 있는 중고 바이크
2) Certified Pre-Owned
할리가 110가지 점검을 마치고
품질을 보증하는 중고 바이크
3) Sell Your Bike
일반 오너들이 직접 등록하여
판매하는 중고 바이크
할리는 이곳에서의 구매 유도를 위해
여기서 구매한 바이크에 대해
보험 가입, 파이낸스 서비스,
입문자 교육 등도 제공합니다.
Certified pre-owned
제조사가 자사 중고 매물의 품질을
보증하는 [Certified pre-owned]는
BMW 자동차가 가장 먼저 시작한
일종의 고객 서비스 프로그램입니다.
바이크 부문에서는 Tiumph가
작년에 미국에서 시작했고,
Ducati는 [Ducati Approved]란
프로그램을 유럽에서 시행 중입니다.
할리의 [Certified pre-owned]에
등록되는 중고 바이크는 할리의
미캐닉들이 110 가지 포인트의
점검을 마친 믿을만한 매물이며,
구입 후 12개월의 워런티가
보장되는 매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할리는 품질 보증을 위해
출시된지 5년 미만, 주행거리
25,000 마일 이하의 매물에만
[Certified pre-owned] 타이틀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매물 찾아보기
이곳에서 어떤 중고 바이크들이
판매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직접 검색을 해봤습니다.
먼저 지역 구분을 위해
Zip Code(우편번호)를 입력합니다.
LA의 우편번호인 90001을
입력해 봤습니다.
LA 지역에서만 무려 690대의
중고 매물이 검색이 됩니다.
그 중에서 16,000km 정도 탄
2019년식 로드킹을 찾아보니
가격이 21,695달러(2,500만원)로
썩 괜찮습니다.
이번엔 품질 보증이 되는
[Certified] 매물을 찾아보니
16개가 검색됩니다.
14,000km 정도 주행한
2018년 로드킹 스페셜을
검색해 봤는데 가격은 딜러와
상담하라고 적혀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시행 중
이 글을 준비하면서 국내에도 이런
서비스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할코 용인점과 원주점에서 시행 중인데
중고 매물을 할코에서 점검하여
인증 바이크로 등재하고 영업사원을 통해
구매자를 연결시켜 주는 방식입니다.
다만 완전 사입이 아니라 그냥 중계만
해 주는 것이 미국과는 다릅니다.
패션 브랜드 퓨마에서 CEO로
재직하면서 퓨마의 시가 총액을
4,000 퍼센트나 끌어올렸던
Jochen Zeitz가 2020년 할리의
새로운 CEO로 부임하면서
시작된 할리의 변화 물결 중
하나인 [ H-D1 Maeketplace]가
시장에 어떤 반향을 가져올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이런 서비스가 더 많이
시행되어 더 많은 분들이
더 편안하게, 더 안전하게
중고 거래를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첫댓글 펀치통신 잘보고 있습니다. 통신수신양호~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
즐거운 라이딩 하셔요 ~~~
항상 좋은정보 감사합니당
국내에서는 해외구입이 어렵다고 하던데요..
거기에 운송비, 수입관세와 환경검사 등등...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