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에 소주 한잔
며칠전 부터 맛있는 족발이 먹고 싶었는데 오늘 마트에 갔더니 방금 목욕한 듯한
돼지 족발이 유혹을 합니다
만들려면 손이 많이 가지만 그래도 순 한국식 돼지족발 생각에 일을 만듭니다
허벅지 안달린 넘 4개(콜라겐이 풍부하고 쫄깃한 식감이 좋지만 살은 별로 없음)와
허벅지 1개(살이 많이 나옴)를 한국돈으로 18000원에 구입 돼지족발 만들기에 나섭니다
주재료는 물론 깨끗하게 목욕 재계한 돼지족발 입니다 먹고 싶은 만큼...
양념으로 계피 통후추 팔각 마늘 양파 대파 생강 건고추 진간장 소금 물엿 설탕 소주
레시피는 양에 따라 그때 그때 달라요 이럴때 쓰는 말 적당히 넣으세요
만드는 순서
1. 제일 먼저 찬물에 족발을 담궈 핏물을 뺀다(두세시간 정도)
1. 깨끗하게 손질한 돼지족발을 팔팔 끓는 물에서 5분 정도 튀겨 낸다
먹다 남은 소주가 있다면 같이 넣고 소독 겸 잡냄새를 제거 한다
2. 끓는 물에서 나온 족발에 붙어 있는 삐죽 나온 털들을 토치로 제거 한다
3. 족발이 담길 만큼의 물에 준비한 양념중 물엿과 설탕을 제외하고 끓인다
양념은 깨끗하게 씻어 껍질까지 사용한다
4. 물이 끓으면 털을 제거한 족발을 넣고 한시간 정도 센불에서 삶는다
5. 20분에 한번씩 밑바닥까지 저어서 타지 않도록 뒤집어 준다
6. 설탕과 물엿을 넣고 약불에서 30분 정도 더끓인다
7. 꼬마족발은 꺼내 식히고 허벅지 살은 10여분 더 끓인다
8. 끓인지 한시간40분 불을 끄고 나머지 족발을 꺼내 식힌후 예쁘게 잘라 접시에 담는다
9. 먹고 싶은 채소를 준비하고 소주와 함께 맛있게 먹는다...음 행복해...

팔팔 끓는 물에서 방금 나온 족발입니다

삐죽 나온 털들을 토치로 제거 하고 있습니다

준비한 양념한 양념을 넣고 끓입니다

잘 익은 꼬마족발을 꺼내 식히는 중입니다

예쁘게 써는 것은 다 식힌후 잘라야 하는데 입에 침이 고여 식기전에 짤라서 예쁘게는 안되네요...
TIP
끓는 물에 소주 커피 등을 넣어 튀겨 내면 돼지의 잡냄새가 사라집니다
면도도 덜된 놈은 물에 튀긴후 면도나 토치로 제거하세요
허벅지 살은 살이 많아서 좀더 익혀야 합니다
간장은 진간장을 사용해야 땍갈이 좋습니다
국물 맛을 볼때 약간 간은 세게 단맛은 달달해야 고기에 간이 잘뱁니다
돼지고기는 새우젓과 먹는 것이 소화도 잘됩니다
끓이고 남은 국물 잘 보관후 다음에 기름을 걷어내고 물과 양념을 더해 재사용합니다
전통있는 족발집에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첫댓글 색갈 곱고 정말 만나 보여요. 외국에 있으면 왜그런지 한국음식이 더 먹고 싶어요. 그래서 나도 가끔 족발을 해 먹습니다. 저는 식혀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꺼내서 얇게 썰어 먹는 답니다.
독일서도 족발요리가 있다지요?
독일 족발 맛은 어떤가요?
침이 고여 식기도 전에 잘랐더니 모양은 예쁘지 않지만 야드야들한 식감은 좋았습니다...두개 남은 것은 내일 먹을려고 냉장고에 두었습니다...
내일은 예쁘게 담아 보여드릴께요
요즘 날씨엔 하루,이틀 지났다고 해서 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그 곳도 꽤나 추울거 아녜요.
특히 삶은 고기 종류는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온 건 이상하게 냉장고 냄새가 나던데요.
걍 실온에 두시고 면보를 물에 적셔서 짠 다음 덮어두면 더 맛있을 것 같군요, ㅎ
여기는 이 번주까지 영상이고요, 담주 말부터 밤에 영하로 떨어질것 같아요. 여기도 족발요리가 있는데 소스에 갋은 수준으로 가끔 먹을만 합니다. 하지만 좀 느끼해요. 간장에 졸인게 아니라... 전 냉장고에 커피를 커피필터에 넣어 두어 냄새방지를 하지만 병수님 말씀대로 냉장고 냄새는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ㅎㅎ 족발이 보드랍고 맛나보여서 나중에 나도 뜨거울때 먹어볼께요,
이국땅에서 울 고유음식을 잘도 해서 드시는군요!
님의 한국사랑이 어느 정돈지 가히 짐작이 갑니다.
한 잔만 받겠습니다. ㅎ
지가 사는 동네가 약수동인데,
30년 전까지만 해도 약수동 족발이 유명했었지요.
그 후론 약수동의 족발집들이 하나 둘 없어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그 유명한 장충체육관 주위로 장충동 족발이 유명세를 떨치고 있답니다.
참고로,
족발 써는 방법은 인터넷 검색을 해 보시면,
앞다리와 뒷다리 별로 상세하게 보실 수 있답니다.
혹, 족발을 직접 삶아드실 땐.
발목쟁이만 사지 마시고, 무릎까지 사시되(장족이라고 함),
뒷다리 보단 앞다리가 맛있으니 앞다리 구입을 권합니다.
한국인의 입맛이 제일 바꾸기 힘들다고 합니다...
처음에 중국와서는 거의 중국 음식이 입에 맞지않아 고생 했는데 10년 지나서는 다 잘먹습니다
하지만 족발 만큼은 중국맛에 안맞아 가끔 고생스러워도 직접합니다
저도 앞다리를 좋아하고요...중국인들은 다리를 분리해서 팝니다...이유는 가격이 부위별로 다르기 때문이죠...발목이 좀더 비쌉니다
한번도 직접 해본적 없는데 이번에 해봐야 겠네요. 왠지 어렵게 느껴지지 않아요 ㅎㅎ 맛있어 보이구요....
네... 시간과 품이 들긴 하지만 직접 만들면 유해한 것은 넣지 않고 만들고 위생적이기도 하고요...
양념은 돼지냄새 잡는 것만 하시면 취향대로 하셔도 괜찬습니다...생강과 고추씨는 기본이구요 전처리로 한번 삶아내면 잡냄새없이 맛있게 됩니다
양념을 뭐뭐 넣으셨어요? 잘만드셨습니다~~
양념은 위에 있구요...돼지냄새 잡는 것만 하시면 취향대로 하셔도 괜찬습니다...생강과 고추씨는 기본이구요 전처리로 한번 삶아내면 잡냄새없이 맛있게 됩니다
저도 해볼겁니다 꼭!! ^^
기대하겠습니다...꼭 만드신후 올려주세요...콜라겐이 많아서 여자에게 정말 좋은 음식이랍니다
갑자기 전주에 유명했던 족발집이 생각나네요! 요즘방식으로 나온것이 아니고 전통식 작은 족발로 만든것인데 요즘도 하는지 모르것네요.
어떤것이 전통방식인지는 알수 없지만 저는 예전에 부모님께서 하시는 모습을 보고 만들었습니다
아마도 동네마다 집집마다 약간씩 다르겠지만 몸에 좋은 음식이니 많이 드세요
저도 도전한번 해볼라구욤.ㅎㅎ
네 직접 만드시면 새로운 맛과 재미가 있습니다...
요즘은 마트에 가면 깨끗하게 손질되어 파니까 집에서도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이태근님
반칙이예요.
벌칙으로 주문 받으셔야되요.
저도 장족발보다 요 미니족발 좋아하는 거 어떻게 아셨어요
미니족 주문이요
빨랑 DHL로 보내셔요.새우젓도 두 팩 넣어서요.
책임지셔요.저 족발 먹을때 까지 굶고 기다릴거예요.
콜라겐이 듬뿍 돼지족발 맛있겠습니다. ^^
뜨거울 땐 쫀득한 식감...식었을땐 쫄깃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넘 ~~맛나 보여서 퍼 갑니다. 감사드립니다.
맛있게 드세요...
대충 얼만큼 넣는지 알려주심 알될까요^^.. 적당히 라는 말 너무 어려워요^^
계피 20센티 한개,통후추 50알,팔각4개,대파2뿌리,마늘2통,양파 1개,생강 큰것 한뿌리,건고추 잘게 잘라서 4개,진간장 한컵,물엿 약간,설탕 약간, 등등...
위의 양념을 정확하게 어떻게 넣을 수 있을지는 저도 궁금해요...큰것 작은 것 중간것 ...한두번 해보면 취향에 맞는 양념으로 맛있게 만들수 있으니 잡냄새만 제거 하세요...
레시피가 조금씩 달라도 먹는데 지장 없습니다...답이 됐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