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6,000억 투자 연산 330만톤 고급 자동차 강판 생산
노컷뉴스 최창민 기자
입력 2014.10.31 16:21
(전략) 31일 광양제철소는 포스코 직원과 공무원, 지역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고 독자적인 기술로 엔지니어링부터 구매, 시공까지 자력으로 건설한 최초의 설비인 광양 소재 4열연 공장의 준공을 기념했다. 4열연 공장은 2010년 11월 사업승인을 받아 1조 6,000억 원을 투자해 2011년 4월 착공, 3년 6개월여 만에 준공됐다. (중략) 그동안 해외 엔지니어링사에 의존해 오던 것과 달리 이번 광양 4열연공장은 초기단계부터 기계설비(포스코건설), 제어정비(포스코ICT) 등 포스코 그룹사가 자력으로 전체 설계부터 건설을 맡아 진행하면서 100% 독자적인 엔지니어링 역량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열연공장은 가열로에 증발냉각설비를 설치해 시간당 23.4t의 스팀을 부가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했다. 포스코는 이를 다른 공장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면 연간 60억 원의 원가를 절감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반제품인 슬래브를 고객이 원하는 폭으로 조정하는 설비를 갖춰 최대 350m까지 폭 조정이 가능하고, 압연기에는 장력제어와 형상제어 신기술을 도입해 고급강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였다. 또 기존 열연공장보다 냉각테이블을 약 30m 연장해 냉각속도 등을 조절해 고객이 원하는 강도에 맞춤 제작이 가능하고 코일 이동시 전용 운반시설을 갖춰 운송 사이클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포스코는 4열연공장에서 생산되는 330만t의 제품은 대부분 해외 자동차강판 생산법인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사에 맞춤 공급할 계획이다. 또 두께 1.2~22㎜, 폭 700~1,950㎜까지 다양한 스펙의 제품을 생산해 차별성과 전문성을 갖춘 강판으로 폭스바겐, 도요타, 포드, 닛산 등 글로벌 자동차들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포스코는 4열연공장과 함께 글로벌 자동차의 신차 모델 초기 개발에도 참여해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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