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10 土/ 연중 제 18주간 토요일.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아침/축일 미사.
① 2코린 9,6ㄴ-10 ㉥ 요한 12,24-26
-저녁/(연중 제 19주간)주일 저녁(제1)미사.
* 오늘의 성인('24.08.10)
라우렌시오 순교자 남, 바사 동정/순교 여, 아가토니카 동정/순교 여, 아스테리아 동정/순교 여, 제론시오 왕/순교 남.
* 칠석七夕:
·명절중 하나로, 음력 7월 7일( 양력 8월중)을 일컫는다.
· 다른 이름으로 칠성날(七星-), 꼼비기날, 농현, 풋구(경상북도 북부), 호미씻이(경상북도 문경), 꼼비기(구미 선산지역), 호미걸이(전라북도 군산) 등의 여러 이름으로 불려진다.
ㅡㅡTㅡ묵 상ㅡTㅡㅡ
♧ “자기 목숨”을 택하는 것은 사실은 어리석음입니다. 밀알에서 배우는 지혜로운 사람들이 됩시다. ♧
ㅁ
밀알은 죽지 않고 한 알 그대로 남아 있으면 실제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 밀알이 없어져야 싹이 트고 자라서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섬기려는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따르려는 사람이 자기 목숨을 사랑하여 자기 자신에게 매달려 있으면 한 걸음도 앞으로 나갈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놓기가 쉽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어쩌면 인간이 참 어리석은지도 모르겠습니다. 밭에 뿌려진 씨앗은 죽을지 말지 생각을 하거나 선택을 하지 않습니다.
그저 자연의 순리에 따라 씨앗은 죽고 다음 세대의 열매가 자랍니다. 또 그렇게 자라난 열매들은 누군가에게 먹히거나 아니면 다시 씨앗이 되어 그다음 세대의 열매를 맺습니다.
그들은 본성에 따라 자연 질서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이루어 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자기 뜻에 따라 선택을 할 수 있어서, 때로는 열매를 맺지 못할 길을 스스로 갑니다. “자기 목숨”(요한 12,25) 때문입니다.
눈앞에 있는 작은 언덕이 멀리 있는 큰 산보다 크게 보이는 법이지요.
그래서 잠시 누릴 수 있는 눈앞의 이익, 편안함, 방해받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에 예수님을 따라나서지 못하고 밀알 한 알 그대로 남아 있으려 합니다.
더 큰 것을 위하여 작은 것을 놓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밀알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죽지 않고 남아 있는 것은 하느님의 계획이 아닙니다. 그것은 생명의 길이 아닙니다. “자기 목숨”을 택하는 것은 사실은 어리석음입니다. 밀알에게 배우는 지혜로운 사람들이 됩시다.
안소근 실비아 수녀(2001 종신서원)
"성 도미니코 선교 수녀회 수녀/
서울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교황청 성서대학 수학/ 성서학 박사/ 2010년부터 서울 가톨릭 교리신학원· 2013년부터는 대전 가톨릭대학교 교수수녀"
(ofs/정릉 아타나시오 韓 옮김)·
ㅡㅡTㅡ복 음ㅡTㅡㅡ
◈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2,24-2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25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26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적독서 후에 잠시 묵상합니다>
<묵상 후 사도신경을 바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