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귀퉁이 노란 씀바귀꽃
바람에 흔들리는 날
한얀 쓴 물
꽃대궁까지 차올라
이 봄 다가도록
내 사랑은 쓰기만 하네.
-김인자님의 시-
그들은 분명 꽃이었습니다.
자세히 보아내면 모두가 꽃이거늘
이방인 눈에는 한낮 잡초에 불과했다지만
예민함의 극치인 꽃들을 제치고
한 낮의 뙤약볕을 짝사랑한 실바람과
하룻밤 달빛에 머물다간 이슬만으로도
연초록 물결을 이루는 풀들의 맹목적 사랑에
인정사정 없이 질투로 다가와 베어내 버렸다는데.
그러나
꽃이 아닌 풀이 어디 있을까~?
무엇이든 포용하는 대지의 힘을 믿고
계절을 향해 거듭나고 있었다는데..
그들은 당연한 꽃이었다.
세상에 빛을 향하면 누구나 꽃이거늘
어느 한 순간이라도
쓸모없는 잡초는 없을것이라고
분명히 너도 그럴것입니다.
푸르름은 더해가고, 각양각색의 꽃들에 쌓여 눈이 호강하는 계절.
별도로 꽃구경 갈 필요성을 못느끼는 계절!
고들빼기와 씀바귀 꽃 구별하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됨에
뿌듯함도 느꼈는걸~~
작은것에서 오는
마음으로 느끼는 비워진 마음으로
헤아리는 아름다움이 있기에
늘 행복 하게 느끼며
살아내는건 아닐까 하네요.
아주 작은 것에서 잔잔한 기쁨이나
고마움을 누릴때
마음안에서 향기처럼 피어나는 행복이
진정 삶의 질이 달라지는
행복이 아닌가 생각되어 집니다.
옛날의 6월은 무더웠던 폭염과 열대야로 힘겨웠는데
요즘은 그나마 선선함속에 상큼함이 연속안에서 즐거운
날을 맞고 보냄당ㅎㅎ
살아있는 동안 살아야 하기에
날마다 숱하게 만나고 헤어지는 인연들
먼 훗날 돌이켜보면
어떤 인연 하나도 소중하지 않은 인연은 없을 것입니다
씀바귀꽃 찬찬히
살펴보면 꽃 자체도 상당히
매력적인 미인 꽃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민들레나
씀바귀 꽃은 꾸미지 않은
순수한 민낯의 자연 미인 같다고
할까??
아무튼, 순박한 꽃
씀바귀의 계절은 지금과 같은
봄의 끝자락과 무더운 여름이
맞닿는 시기라네요.
여름이 시작됨을 알려주는
그런 꽃이 바로 요 씀바귀 꽃입니다
어느 해 였던간 집앞 돌틈에 노란 이름모를 꽃이 피어서
알아보니 요 씀바뀌꽃 이랑 비슷한 고들빼기였단거ㅎㅎ
(고들빼기꽃)↑↑
이 고들뜰뺴기로 말하자면 몇년전 울집 앞 돌틈에서
아무도 씨앗을 뿌린적도없는데 홀로 열매맺혀 노란 꽃을
피웠길래 한컷 찍어둔건데..
그후 어떤 몹쓸 인간의 손이 무자비하게
뽑아서 짖이겨 두었더군요ㅠㅠ
그후론 안나오고 서글프게 한답니다..
간혹 민들래도 환하게 피어있곤 했는데~~
주말에 다시 장맛비는 몰려 온다는데~~
눅눅하고 끕끕하지만 그러려니 하고 견디시는 날들 바램하고.....
우리 님들!
오는 장마에 준비 철저히 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어젠 왠일루다가 아침부터 선선함에 거의 종일
시원하게 보냈건 하루였네요~
이어지는 싱그러운 하루로 시작하는 6월을 사흘 남겨둔
목요일...
늦은 장맛기간 시작하는 6월 말 잦은소나기&7월 장마로
이어지는 한주 7월 첫날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네 님들이 되자구요..
이젠 연례행사처럼 생각하시고 미리미리 장마철에는
무얼 해야 할지를 계획을 세워 두고 기다리는 것은 어떨까요?
어차피 왔다가는 장마철 좀 더 지혜롭게 보내는 것이
현명하실 듯 싶습니다.
어느곳은 벌써 장맛비가 전국 곳곳에
난리를 주었다는데 여기는 매년 그랬듯 인색합니다.
그래도 음식 조심 건강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행복한 오늘이길 기원합니다..
갈바라기가요,
정다운 흔적 내려놓습니다
첫댓글 자세히 보면 모두가 꽃이거늘 이방인 눈에는 한낱 잡초에 불과했다지만 예민함의 극치인 꽃들을 제치고 한 낮의 뙤약볕을 짝사랑한 실바람과 하룻밤 달빛에 머물다간 이슬만으로도 연초록 물결을 이루는 풀들... 김춘수 시인님의 '꽃'이란 시가 생각나는 글이네요. 글의 수려함에 큰 박수를 보내용...시골에서 자랐나 봐요. 순수 자연미인이라고 씀바귀 예찬도 하시고... 벌써 목욜이네요. 금방 가버리는 세월이라 오늘 하루도 감사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보내자구요.. 갈바라기님!!!
ㅎㅎ
딱 들킨 느낌은 뭔징..
사실 어릴적엔 시골풍 이라 해야할런지 그런곳에서
자랐고 서서히 근처 도외지로 이사와서 중딩고딩초 학교들 졸업했지요!
그후 대학도 거기에서 졸업했고 지금은 부득이하게 경상도란
타지역으로와서 살곤 있지만~~~
전라도 전라북도지요,정확하게 말하자면..
더말하자면 그당시 '이리'라고아실런지요?
그당시 일찍부터 근처 읍면단위 전부 통합해서 '익산'이라부르지만...
조부모님이랑 어울렁더울렁 부대끼며 살다가 어떤 이유로
도시로 이사올 수 밖에 없었지요!
엄마는 초딩 선생님이셨고 아빠는 동내사진관을 운영하셨었지요.
제가 별이야기를 다하는군요ㅎㅎ
그렇게 자랐단걸 말하려다그만~~
고맙습니다.
@가을라기 갈바라기님이 아마 초딩 4~5학년때였겠네요. 이리역 폭발사고도 알고요... 님을 속속들이 알 수 있을 거 같아 정말 방가운데요... 이 밖에도 할 얘기가 많은데...우리 언제 시간날 때 더 긴 얘기 나눠봐요. 오늘 밤은 행복한 꿈 꾸시고 꿀잠 아니 꽃잠 주무시길 바래요...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목요일 되세요
넵!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