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뇌종양으로...

[파바로티]

참담한 마음으로 글을 적습니다. 많은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버지께서 갑자기 말씀이 적어지시고 얼굴 안색도 상당히 안좋은 등 행동에 약간 이상한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가족들이 무슨일이

있냐고 물어봐도 아무일 없다고 슬쩍 웃어 넘기시던데 처음에는 아무일도 아니겠거니 그냥 뭘 잘못드셔서 체기가 있으신가 하고 넘겼

습니다.

다음날 출근하실때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셔서 어머니께서 차키를 뺏았으시고 아버지는 택시를 타고 출근을 하셨는데요. 아무래도 이

상해서 저와 동생 어머니가 회사로 찾아가 아버지를 모시고 뇌질환 전문 병원으로 가서 MRI를 찍어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처음에

찍어보니 뇌 전두엽 부분에 3-4센티 정도의 종양이 보여서 조영제를 투여한후 다시 찍으니 뇌중앙부분에도 아주 작은 종양같은것이

보였습니다. 병원 의사는 대학병원으로 진료의뢰를 하였습니다. 대학 병원 신경외과에선 뇌종양으로 의심이 된다하여 입원뒤 머

리를 열고 종양 제거 수술을 하였습니다. 5시간에 걸친 수술을 마친 뒤 교수님은 수술 자체는 잘되었으나 처음보는 종양같다고 하셨

습니다. 임시조직검사를 해보니 림프종 같다고 하셨고 아버지는 혈액종양내과로 전과 된 뒤 골수검사, 피검사, PET-CT, MRI 검사

를 했으나 뇌 이외에는 다른곳에선 발견된 곳이 없다고 했습니다. 일단은 항암1차 치료는 끝낸 상태구요. 교수님의 치료계획은 4번

정도 약물로 항암치료를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진단은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 이라고 하네요.

항암치료를 한지 일주일은 넘은 상태입니다. 딸국질과 소화불량 변비 증세가 있다가 지금은 사라진 상태구요. 백혈구와 호중구는 정

상수치 이상의 수치였습니다. 백혈구와 호중구 수치가 정상범위를 넘어선 수치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네요...

아직은 신체활동이나 음식섭취는 문제가 없으나 언제 나빠질지 모를일이니 몹시 초조합니다 ㅠㅠ

지금은 퇴원을 하셨고 2차 항암치료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희 아버지와 비슷한 증세가 있으셨던 분들도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이 시기에 무엇을 조심해야되며 가족들이 신경써야 되는 부분들

이 무엇인지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환우분들과 가족여러분들의 많은 말씀 기다리겠습니다. 

[가투소]

저는 서울성모병원에서 여포성림프종으로 R-CHOP 항암치료를 4차 까지 했습니다. 보통 백혈구 수치가 4000~10000 인데 1차 항암까지 8000대에 머무르다가 2차 부터는 2주차 외래진료시 피검사 결과 중 백혈구 수치가 11,000이어서 걱정되는 마음에 선생님께 여쭤보니 항암주사 후 3일내에 맞아야 하는 뉴라스타? 촉진제가 반응을 잘해서 그렇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파바로티]

답변 감사합니다. 그나마 맘이 놓이네요.

[웃음과망각]

같은병명으로 작년7월 진단받고 올 4월에 관해 판정되었습니다. 제가쓴 글들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항암제에 반응이 좋은편이니 너무 걱정마세요. 잘될겁니다.

[온새미로]

저희도 경산에서 서울아산으로 뇌림프종 항암다니는 중입니다 치료 잘받으시고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파바로티]

웃음과 망각님 온새미로님 가투소님 감사합니다. 힘이 나네용

[웃어요]

안녕하세요, 저희아버지도 뇌경색으로 진단받은뒤, 조직검사하고, 이후 뇌림프종으로,,,,ㅡ.ㅡ 항암은 내성이생겨 4차후 중단하고 내일부터 방사선해요,,,,ㅡ.ㅡ 현재 아버님 항암후 후유증이 있으신지요? 신뢰인줄 알면서도 답답하고 두려운 마음에 여쭈어요,,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