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2&aid=0003256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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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12일 프레시안 보도를 조목 조목 반박하면서 '2011년 12월 23일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 간 적 없다'고 하자 당시 최측근이었다는 민국파가 '노원구 을지병원서 렉싱턴 호텔까지 동행했다'고 주장, 진실싸움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사진=SBS 캡처 |
정봉주 전 국회의원이 2011년 12월 23일(또는 24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 카페 룸에서 여성 지지자를 성추행했다는 미투(
Me too·나도 당했다)에 따른 진실공방이 죽느냐 사느냐 차원까지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지난 7일 온라인매체 '프레시안'의 보도로 촉발된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미투는 반박→재반박→재재반박과 함께, 정봉주 대 프레시안, 정봉주 대 민국파, 정봉주 대 박훈 변호사 등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전개 과정과 양측의 주장을 모아 봤다.
① 12월 23일 "정 의원이 키스 시도"
vs 정봉주 "그날 그 곳에 간 적도 없다"
프레시안이 7일 최초 보도에서 당시 여대생이었던 현직 기자 A씨의 말을 빌어 "2011년 12월 23일 오후 2시쯤 정봉주 전 의원이 여의도 렉싱턴 호텔로 불러내 1층 카페에서 (정 전 의원이) 마지막으로 포옹을 하자며 저를 안더니 갑자기 키스를 하려고 얼굴을 제 앞으로 들이밀었어요"라고 보도했다.
9일 프레시안은 A씨가 당시 남자친구에게 보낸 메일을 공개했다. 여기선 성추행이 일어난 시기가 1차 보도때(12월 23일)와 달리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로 나와 있다.
이어 세번째 보도에서 A씨는 "정 전 의원과 만난 뒤 친구들과의 크리스마스 파티 도중 피해 사실을 털어놨으며 페이스북에 23일 파티를 했다는 기록이 있기 때문에 사건 당일을 그날(23ㅇ리)로 추정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원은 지난 12일 당일의 행적을 사진과 함께 공개하며 하나하나 받아쳤다.
정 전 의원은 "23일 새벽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 녹음을 마치고, 출연진과 함께 식사 후 헤어졌다"고 한 뒤 "23일 오전 민변 사무실을 방문해 변호사들과 회의를 한 뒤 점심식사를 했으며 어머니가 쓰러졌다는 소식에 오후 1시 서울 노원구에 소재한 을지병원으로 이동했다"고 강조했다.
오후 1시에 노원구로 병문안을 갔는데 어떻게 2시까지 서울 여의도로 갈 수 있는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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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정 전 의원이 2011년 12월 23일 오후 명진스님과 함께 있는 사진 등을 제시하면서 오후 2시 렉싱턴 호텔행을 강력 부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그러면서 정 전 의원은 모친의 응급실 입원(오후 12시 17분), 병실 이동(오후 1시) 시간이 기록된 병원 기록지를 제시하며 "(내가) 을지병원에 도착한 시간이 이미 오후 1시를 훌쩍 넘긴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23일 오후 2시 30분경 마포구 홍익대 인근에서 명진 스님과 만나 이른 저녁까지 함께 있었다"며 오후 3시 54분에 명진 스님과 함께 찍은 사진이 증거로 제시했다.
또 A씨가 만났다는 렉싱턴 호텔 1층 레스토랑은 오후 3시~5시에만 티타임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만남 자체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자 A씨는 "만난 시간은 20분 정도도 안 됐을 것으로 잠깐 들렀다 가기엔 그리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고 재반박했다.
② 미권스 카페지기 '민국파' "내가 23일 렉싱턴 호텔행에 동행"
진실공방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 기자회견 뒤인 12일 오후 미권스(정봉주와 미래권력들) 카페지기 '민국파'(카페 닉네임) 씨의 증언을 보도, A씨은 말은 맞고 정 전 의원은 틀렸다고 주장했다.
민국파는 2011년 12월 당시 정 전 의원 열렬 지지자로 22일부터 26일까지 "잠 자는 시간 빼고 정 전 의원을 밀착 수행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민국파'는 지난 12일 오전 정 전 의원이 낸 기자회견문에 "(2011년 11월 24일 일정을 설명하며 수감 된 이후의 대책을 논의한 인사들 중 한 명으로) 미권스 카페지기 정○○(민국파)"라고 적혀 있어 적어도 당시 최측근 인물 중 한명임은 분명하다.
민국파는 "당시 카페지기는 나 한명이었으며 직업이 전도사였기에 주중에 시간이 자유로워 정 전 의원과 거의 같이 있었다"고 했다.
민국파는 "2011년 12월 22일 대법원, 24일 마석 모란공원, 25일 공릉교회, 26일 서울지검 환송식까지 내가 함께 한 것은 너무나 잘 알려진 건데, 내가 유독 23일만 없었다는 주장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민국파는 정 전 의원이 "오후 1시에 노원구 을지병원으로 병문안, 2시까지 어떻게 여의도로~"라고 알리바이를 댄 것에 대해 "우리는 병실 이동 얼마 후 방문했다가 바로 빠져나와서 (렉싱턴 호텔로) 이동했다. 을지병원에선 점만 찍고 나왔다"고 밝혔다.
민국파는 "1시 전에 이미 병원 근처에 도착해 있었으나 입감일이 결정되지 않아 병원 주변에 대기하다가 올라간 것"이라며 을지병원에 머문 시간이 대단히 짧았기 때문에 2시까지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 갈 수 있는 시간은 물리적으로 부족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상황이 매우 급박해서 운전하는 사람이 시간을 최대한 줄여가며 이동했다"고 정 전 의원의 알라바이를 물리쳤다.
③ 정봉주 "민국파, 12월 23일 오후 2시 17분
PC로 미권스 카페에 글" 당일 동행 안했다는 증거
VS 민국파 "난 시간만 있으면 아무 곳, 다른 이 노트북 빌려서"
정 전 의원은 2011년 12월 23일 오후 2시를 전후해 민국파와 함께 있지 않았다는 명확한 증거로 민국파가 12월 23일 오후 2시 17분 미권스 카페에 올린 글을 제시하면서 "모바일에서 작성했다고 볼 수 없고
PC에서 글을 올린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즉 이동 중에 모바일로 올릴만한 글이 아니기 때문에 '민국파'가 23일 오후 일정에 함께 하지 않았다는 것.
'민국파'는 "당시 우리는 밖에서 이동 중에도 쉬러 들어가거나 해서
PC환경이 뒷받침되면 언제든 글을 올리곤 했다"며 내 소유의 노트북은 없었지만, 다른 수행원의 노트북을 빌려 수행 도중에도 종종 카페 상황을 체크하고, 긴급한 공지나 제안을 올리곤 했다"라는 말로 정 전 의원이 제시한 23일 오후 2시17분 게시글이 동행하지 않은 증거가 될 수 없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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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국파씨는 정봉주 전 의원과 관계가 소원해 앙갚음으로 폭로전에 참가했다는 일부 시선에 대해 지난 1월 20일 정 전 의원 '복권 환영파티'에 참석한 자신의 모습(붉은 원내)을 프레시안에 제시하면서 반박했다. 사진=프레시안 홈페이지 캡처 |
④ '부러진 화살' 박훈 변호사 "미투라는 혁명 막으려는 반혁명 두고 볼 수 없다"며 "A씨 무료 변호하겠다"
판사에 대해 석궁테러를 가한 이른바 '부러진 화살'의 대학교수 변호와 고 김광석씨 부인 서해순씨 변호를 맡았던 박훈 변호사는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정봉주 전 의원 성추문과 관련해 공작이라는 음모론이 일고 있다"며 분개하면서 참전을 선언했다.
박 변호사는 "이는 혁명이라 평가할 수 있는 미투 운동을 막으려는 반혁명이다"고 규정하고 "저는 반혁명 세력의 준동을 막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정봉주 전 의원 사건에 뛰어들어 피해자를 무료로 변호해 이들을 격파할 생각이다"라는 말로 법적 투쟁을 다짐했다.
정봉주 전 의원, A씨, 민국파의 주장이 180도 다르고 워낙 팽팽하기에 진실 가리기 싸움이 법정까지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패한 쪽은 치명상을 입고 법적, 사회적 책임을 짊어질 수 밖에 없게 된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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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첫댓글 변호사까지.... 휴... 왜 봉도사말은 안믿고 피해자 말만 믿을까요?
봉도사 잘 하고 있습니다. 법정가면 저쪽은 백전백패에요. 지금 황색 언론플레이 고의 음해로 전부 형사처벌 받을 사안입니다. 박훈 아니라 박훈 할애비가 온다고 해도 아닌것이 긴게 되지 않습니다. 아닌건 아닌거죠.
난 정봉주를 믿습니다.. 고로 이번 건은 명확히 밝혀서 처벌받게 해야함...
말이 거창하네 무슨 반혁명 세력까지 ..
반혁명 세력은 미투운동에 이런 거짓부렁을 끌어들인 녀석들이지 않나요? 봉도사가 왜 반혁명세력이 되죠? 박훈 변호사는 생각이 좀 짧으신 것 같은데 -_-;
반혁명세력 좋아하네 ㅎ 아 진짜 어이없.ㅎ
진흙탕이네
하다하다 이제 나꼼수 11시 녹음설...미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