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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길고양이 자서전 표절하기
유현덕 추천 0 조회 323 24.09.20 12:58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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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9.20 13:13

    첫댓글 없어진 고향이 그리워지게하는 글 잘 읽고 갑니다 ^^

  • 작성자 24.09.20 18:03

    심송님, 저도 어머니 세상 떠난 후 고향엘 자주 가지 않게 되니 없어진 것처럼 느낄 때가 있답니다.
    대신 지금 사는 곳을 고향이라 여기며 살지요. 그래도 어머니를 떠올리며 옛 기억을 돌아볼 때가 행복하답니다.ㅎ

  • 24.09.20 13:27

    글을 어쩜 이맇게도 정갈하게 맛나게 읽는사람으로 하여금 편하게....결국엔 정독까지 하겠끔 잘 쓸까요? ㅎ
    모처럼 정독하는 나 자신이 뿌듯하기까지 해부네요.

    정겨운 글...엊그제 다녀 왔지만 또 엄니가...아직은 좀 고약하신 엄니가 생각나는 글입니다.
    아들..며느리들만 커피숍 갈까바 째려보시는 울 엄니.
    모시고 가봤자 뿌담시 왔다고 투덜거리는시는 울엄니.
    마을회관 소재거리로 따라 나선줄 뻔히 알지만.....언젠가는 우리끼리만 가고 싶어하는 나.
    애호박돼지찌게를 특별하게 잘 끓이시는 엄니가 생각나는 글 잘보고 갑니다.

  • 작성자 24.09.20 18:06

    아하~ 어머니를 생각하는 미스타김님의 효성을 느낄 수 있는 댓글입니다. 저도 생전의 어머니와는 자주 의견 충돌이 있었고 청개구리처럼 속을 많이 썩힌 아들이었답니다.

    지금 생각하면 엄니한테 잘 해드린 것보다 못 해준 것만 자꾸 떠오르니 속죄하는 마음으로 삽니다. 울 엄니도 조갯살 넣고 끓인 애호박 된장찌개를 자주 해주셨습니다.

    호박을 밑에 깔고 풋고추 넉넉히 넣고 만든 엄니의 칼칼한 갈치조림도 잊을 수가 없답니다. 갈수록 이런 추억을 돌아보며 나이 들어가는 것도 괜찮지 싶네요.ㅎ

  • 24.09.20 14:09

    2년 반 전까지만 해도 인왕산로1가 에 살았던
    칼라풀 입니다
    삼각산을 못갈땐 가끔씩 동네 뒷산인 인왕산을
    다니기도 했지만 야간산행으로 가기에도
    안성맞춤인 산이지요
    정들었던 인왕산 그리고 뒷길에 핀 이름모를 풀들..

    출퇴근이 피곤해서 회사근처로 이사오는 바람에
    이제는 자주 접하지 않는 곳이 되어 버렸네요
    추석지나 인왕산 나의길 이었던 곳을 함 가보려
    했으나 동대문에서 일보고 피곤해서 집으로
    바로 와 버렸네요,,ㅎ

    그리워라~~
    그곳 그길들~~~

    어머니의 푸릇한 물이 뚜욱뚝 떨어졌던
    그 젊은시절이 애처롭기 그지 없습니다

    명절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의 복귀 입니다
    늘 건행하십시요..

  • 작성자 24.09.20 18:10

    칼라풀님이 인왕산 바로 아래 사셨기에 누구보다 인왕산을 잘 아시는 분이라 반가움이 앞섭니다. 님의 말씀처럼 야경을 보기에도 인왕산만한 곳이 없습니다. 이 답글에 제가 찍은 야경을 올리려고 했더니 그 사진을 찾을 수가 없네요.ㅎ

    저도 삼각산을 못갈 때는 인왕산을 자주 오르고 좀 아쉬울 때는 내처 북악산까지 올랐다가 삼청동으로 내려가거나 안산과 연계해서 봉원사로 내려오기도 하지요.

    제가 인왕산을 백 번은 안 되지만 지금까지 오십 번은 족히 넘게 오른 것 같네요. 운동뿐 아니라 복잡하게 얽힌 머리 식히는 데는 등산 만한 것이 없습니다.

    제 글로 칼라풀님이 인왕산 추억을 떠올리셨다니 다행이네요. 인왕산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것이니 훗날 찾아가도 반겨줄 겁니다. 참으로 건전하고 멋지게 사시는 칼라풀님 내내 평온한 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 24.09.20 18:57

    @유현덕 전에 글 댓글에
    소극장 산울림도
    같은 맥락이라
    그래도 통하는 부분이
    있네요

    반깁니다

  • 작성자 24.09.20 21:28

    @칼라풀 ㅎ 기억하네요. 서로 통하는 점이 있음을 인정합니다. 어릴 적에는 산에 가면 야호를 외쳐서 대답하는 산울림을 듣기도 했는데 이것도 아득한 추억입니다.
    내리는 밤비가 가을 오는 소리처럼 들려 참 좋습니다. 고운밤 되세요.

  • 24.09.20 16:45

    호박은 애 호박 적에도 맛있고 늙어 푹 익어도 맛있는
    어느 채소보다 먹을게 알뜰하지요 부인 병에 약재로도 쓰이는 호박
    어머니들은 어쩜 호박처럼 줄기마다 열매를 달고 평생을 쏟아지는
    불볕 더위를 머리에 인 듯 살아 오시지 않았을까요

    호박은 씨만 넣으면 어떤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억척 식물이지요

  • 작성자 24.09.20 18:12

    운선님 말씀처럼 호박의 쓰임새는 참으로 다양합니다. 저 어릴 때도 텃밭은 물론 변소 지붕까지 호박이 열려 가을이면 마루 한쪽에는 노랗게 익은 맷돌호박이 쌓여 있기도 했지요.

    엊그제 봤던 호박은 빈집 앞이었는데 주민이 관상용을 겸해서 심은 것 같았습니다. 못 생긴 꽃을 호박꽃이라 한다지만 제 눈에는 호박꽃도 참 예쁘답니다.
    비가 내리는 주말 밤이네요. 항상 건강하시길요.ㅎ

  • 24.09.20 20:05

    우리 시골에 인심 이 똑 같아요. 글 씨가 나날이 발전하는 좋은 소식이 있어요

  • 작성자 24.09.20 22:50

    ㅎ 그렇군요. 부지런하고 알뜰하게 사시는 자연님이 좋게 읽어주시니 저도 좋습니다.

  • 24.09.22 05:10

    엄마와 고양이의 추억 감명싶게 잘 읽었습니다.
    고양이에 대한 글이라 더욱 정감이 갑니다,
    우리집에도 고양이 9마리 있어요.
    방안에 5마리,외출냥이 4마리,
    이름은,야옹이,떼오,플린,복실이,스티븐,순이,이쁜이,노랭이, 까미,입니다.

  • 작성자 24.09.22 08:21

    ㅎ 케빈님 제 글을 뒤늦게 읽으셨네요. 고양이를 아홉 마리나 돌보신다니 대단한 케빈님이십니다.
    제 지인 중에도 동네 체육공원을 다니며 고양이 먹이를 주는 길고양이 엄마가 있어서 본문에 언급했었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서 지웠더랩니다.
    고양이 이름도 영어 한글 다양하고 하나하나 기억하시는 케빈님의 고양이 사랑에 박수 보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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