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을 기다리던 영화가 있었습니다.
시사회 표가 주어졌지만 5대 도시에서만 진행이 되어서 서울 사는 친구에게 양도하고.
마침 어제 저녁 일정이 없고, 옆지기도 조기 퇴근(?)을 해서 함께 영화를 봤습니다.
보는 내내 한번씩 손을 꼭 쥐게 했고, 아프기도 했습니다.
뭘 잘 알아서가 아니라 그 자체만으로도 그랬습니다.
강풀님의 원작을 볼적에도 그랬는데 영화도 그랬습니다.
영화를 마치고 술 한잔 할 곳을 찾습니다.
동네를 한바퀴 돌면서 선택한 곳은 진미집.
아주 아주 오랫만에 가봅니다.
기본 찬입니다.
고추가 매콤하니 입에 맞고, 깍두기는 적당히 익어서 새콤하고.
몇번을 더 리필해 먹습니다.
국수입니다.
영화에서 국수가 나왔었기에 먹어줘야 합니다.
내나 어묵국물에 국수를 말아준 것일텐데 양념이 좀 들어가서인지 어묵국물보다 맛있습니다.
다만 아쉬운건 면이 좀 불었는가 탱탱함이 떨어졌다는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도 고팠고, 좋아하는 면이니 맛있게 먹습니다.
연탄불구이 1접시입니다.
물가가 많이 올랐다지만 요녀석의 가격도 많이 올랐습니다.
양은 왜이리 적을까요.
안주 많이 먹는 저 혼자 먹기에도 부족합니다.
아~~ 속상해...
돼지껍데기입니다.
연탄불구이집에서 구워 먹는 껍데기는 몇번 먹어봤는데 요래 양념구이로 된건 처음입니다.
깻잎 채 썬것과 파채 등을 위에 덮고 콩가루를 뿌려줍니다.
구워먹는 껍데기는 콩가루에 찍어서 먹으면 고소하고 맛있었는데 요건 제 취향에 별로 맞지 않습니다.
다른건 둘째치고 왜이리 질긴지 씹는데 힘이 듭니다.
옆지기도 씹기 힘들다고 술을 안 먹습니다.
그래서 안주도 술도 남겼습니다.
먹고 싶은게 많아 다양하게 시켜 먹으러 갔던 진미집.
양념껍데기 빼고는 무난하게 먹었습니다.(개인적인 입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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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호 명 |
진미집 |
주소/위치 |
호남각 사거리에서 송천동 자이아파트 못 가서 왼편에 |
메뉴/가격 |
연탄불구이 8천원, 국수 3천원, 양념껍데기 8천원 |
전화 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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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들 계실지 모르겠는데 영화 '26'년은 보이지 않는 외압에 의해 몇번이나 제작이 무산되었습니다.
그러다 뜻 있는 사람들의 후원참여로 만들어져 이번에 개봉을 하게 되었드랬죠.
얼마 안되지만 저희도 동참을 했기에 눈꼽만큼이지만 제작에 참여(?)를 한 영화라지요.^^
엔딩장면에 후원참여자들의 이름이 올라갑니다.
15분 정도 되는데 그 가운데 6분 조금 지나면 저희의 이름도 나옵니다.
영화 마치고 사람들 다 극장에서 나갔는데 저와 옆지기 꿋꿋하게 기다립니다.
그렇게 저희 이름 올라가는거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참... 뿌듯합니다.^^
이 뿌듯함을 맛집회원님과 함께 나누려 합니다.
이름을 맞추시는 분께 제가 만든 무언가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선착순 1분...입니다. ㅎㅎㅎㅎ
첫댓글 송천동에두 있나보네요.
네 자이아파트 근처에 있어요.
양이 많이 적어졌네요 ㅜ
적어도... 많이 적어요
착한 가격에 맛있고 양 많은 집이 제일 좋아요
ㅎㅎ 멋지세요 영화후원도하고 손곡잡고 영화도 보구 .....
그렇게라도 미안한 마음을 덜고 싶었는지도...
양귀비님도 26년 영화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강풀님 만화는 다사랑하는데...영화로 나오면 3%부족한듯해요...26년은 어떨지 기대되요...
진미집 ^^맛나보여요..아이때문에 오원집 배달로 만족하고 살아요..^^;;;;;
놀부님도 강풀님 만화 좋아하시는구나
저도 연재될적에 다 보는 1인이랍니다.
이 영화도 등장인물에 있어서는 원작과 조금 다른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아요.
그리고... 좀 부족하더라도 우리가 봐야 할 영화라 생각하고.
진미집... 맛은 아실테고 가격 대비 양이 너무 적다는 생각.
진미집이 비싸진 이후로는 않가는 집
솔직히 돼지고기 질이야 뭐 비슷비슷하다고 보고 일반 식당에서 반찬 이것 저것 나오고 불판에 구워 먹는 돼지 고기도 싼곳은 4900원도 있잖아요..아니면 만원 않짝에서 먹을수 있다보니 이제는 진미집도 예전 추억의 집으로 되어 버렸네요.
저도 비싸져서 발길을 하지 않는데(물론 이전에도 자주 가진 않았지만) 어제는 이것저것 먹고 싶어서 갔다는.
멘탈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
오늘저녁에 급땡긴답니다 ㅎㅎ
술...
고기...
둘 다...
둘다요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더욱더 열심이 해서 색칠하세요 ㅎㅎ
색칠까지는 좀...
금방이랍니다 ㅎㅎ
국수 한사발 좋죠 ㅋㅋㅋ
티비나 영화에서 뭐 먹는거 보면 꼭 먹고 싶어지는 1인...
긍게요 ㅋㅋㅋ 저는 케이블에 나오는 요리 프로만 본다능 ㅋㅋ
옆지기랑 똑같으세요
저는 보면 먹고 싶으니까 일부러 안보는데...
ㅎㅎㅎ 대리만족이랄까요 ㅋ 배고프긴해용 ㅋ
껍떼기가 얼마나 질겼으면 남기셨을까요 서운했겠네요
불에 구워 먹는거랑은 질감이 달랐다는...
저희 이빨이 시원찮아서 그랬는지도 모르죠.
엊그제 가봤는데
맛있게 드셨을거라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