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소박한 희망사항 몇가지. 농사 줄이기 1주일에 한번씩 외출하거나 여행 다니기 1주일에 한번 도서관 가서 책 보기 한 달에 한번 영화관 가기. 혼자서라도 카페 가서 차 마시기 1주일에 한번 동네 산행 친구 만나러 다니기 1주일에 한번은 가족과 외출이나 외식 계절마다 축제 참석하기 캠핑카 타고 전국여행 하기. 아쉽게도 신랑과 같이 사는한 실천하기 어려운게 많다. 남편 그늘에선 자유가 주어지지 않는다. 그냥 체념하고 살아야 한다. 신랑 마인드가 바뀌지 않는한.
아는 언니는 신혼때부터 지금까지 1주일에 한번씩 여행 가거나 외출한다. 한달에 한번씩 교통범칙금이 날아 온다니 대단한 언니임에 틀림없다. 외출 문제로 아저씨가 지금까지 아무말 안한다고. 글을 아주 잘쓰고 책 한권 낸 실력파고. 난 돈도 안벌고 글도 못쓰니 신랑을 이길 재간이 없다.
나라에서 정한 노년의 기준은 65세. 내 노년이 짧을지 길어질지는 아무도 모르겠지. 빠르면 내일 갈수도 있고, 더 살면 30년은 더 살수도 있고.
요양병원 가보면 마음이 심난하다. 요양병원에 한번 들어가면 살아 나오기 힘들다고 한다. 그런데 시어머님은 2년을 사시다가 나오셔서 4년을 혼자 사셨다. 지난 겨울에 요양원도 아닌 요양병원에 가셨다. 값도 안나가는 집 한 채 있으니 한달에 100만원 병원비를 낼수 있으니 다행이다.
그곳에서도 서열이 존재한다는걸 어머님 때문에 알았다. 연세도 어머님보다 어려 보이는 분들인데. 내가 세상 살다살다 저렇게 별난 늙은이는 처음 봤다고 하신다. 열살 어린 어르신이 어머님과 자주 다투나보다. 다른 병실로 옮기신 어머님. 옮긴 첫날부터 또 다투셨다고. 별난 어머님을 내가 37년동안 어떻게 견뎠을까. 연구대상이다. 어머님은 90평생을 당신 하고 싶은말 다 하고 사셨다. 병원에 들어가시기전에 현금은 지참하지 말라고 했는데 결국 사달이 났다. 집에서도 뭔가가 없어지면 나를 의심하고.
어머님 치매라고 해도 신랑은 내 말을 인정 안하고. 간호사가 돈 가져갔다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시고. 6인실에 어머님과 또 다른 어르신. 이렇게 두분만 사복을(?) 입으신다. 모시 옷은 누가 세탁해 주는것일까. 난 결혼한지 37년만에 자유를 얻었는데 어머님은 90세에 자유를 잃으셨다.
노년의 삶이 슬픔이 안되도록 지금부터 관리 잘하고 살자. 약 한알도 안먹는 건강만으로 다른 욕심을 부리지 말자.
남편분이 평생 일만 알고 함께 여행도 안하신다니 현정님이 힘드시겠습니다 제아내는 초등학교 동창회에 가끔 가고 1박 2일 여행도 가는데 집에 있는게 더 편하다고 하더군요 우리는 둘다 아직 직장생활을 하고 아내는 차도 없고 토요일도 근무하기에 주말엔 항상 퇴근시켜주고 점심먹고 장도 보고 들어옵니다 제 장인도 말년에 요양병원에 계셔서 매주토요일 찾아뵜었는데 정말 그곳은 갈곳이 아니란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튼 두분이서 같이할 취미도 찾아보시고 동창회모임도 있으면 참석해 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저희는 둘 다 싸돌아 다니길 좋아해서 그건 잘 맞아요. 틈만 나면 조선 천지를 다 돌아다녔습니다. 휴일과 방학에 늘 가족이 함께 움직이길 원하는 남편하고 사느라 친구들과의 숙박 여행은 거의 못 다녀서 그건 아쉽지요. 현정님, 부군이 함께 안 움직이시면 혼자라도 다니세요. 우리 카페 여행방이 얼마나 좋아요. 계절에 딱 맞는 곳으로 알차고 저렴하게 다니실 수 있어요. 열심히 일하신 현정님, 이젠 누리고 즐기시기 바라며 응원하면서 출석합니다! ^^
남편분이 평생 일만 알고 함께 여행도 안하신다니
현정님이 힘드시겠습니다
제아내는 초등학교 동창회에 가끔 가고 1박 2일 여행도
가는데 집에 있는게 더 편하다고 하더군요
우리는 둘다 아직 직장생활을 하고 아내는 차도 없고 토요일도
근무하기에 주말엔 항상 퇴근시켜주고 점심먹고 장도 보고 들어옵니다
제 장인도 말년에 요양병원에 계셔서 매주토요일 찾아뵜었는데
정말 그곳은 갈곳이 아니란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튼 두분이서 같이할 취미도 찾아보시고
동창회모임도 있으면 참석해 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사람이 살아온 습관은 쉽게
안고쳐지나 봐요.
올해 한달에 한번씩 서울여행
갔는데 이 기분으로 주욱
밀고 갈래요~~
저희는 둘 다 싸돌아 다니길 좋아해서 그건 잘 맞아요.
틈만 나면 조선 천지를 다 돌아다녔습니다.
휴일과 방학에 늘 가족이 함께 움직이길 원하는 남편하고 사느라 친구들과의 숙박 여행은 거의 못 다녀서 그건 아쉽지요.
현정님, 부군이 함께 안 움직이시면 혼자라도 다니세요.
우리 카페 여행방이 얼마나 좋아요.
계절에 딱 맞는 곳으로 알차고 저렴하게 다니실 수 있어요.
열심히 일하신 현정님, 이젠 누리고 즐기시기 바라며 응원하면서 출석합니다! ^^
가정에 신랑이 여행 안다니면
같이 안다니더군요.
전 스무살때부터 길들여진
여행 습관이 있었고
신랑은 일밖에 몰라
휴가 8년도 반납하고
특허에만 몰두했어요.
다름을 인정하고 살려구요~~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게 노년의 삶, 특히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갈 때이죠.
내가 살던 집에서 조용히 존엄하게 죽고 싶지만 그게 뜻대로 안 된다는 거지요.
가는 길엔 순서도 답도 없습니다.
치매 걸리고 싶은 사람, 단 한 명도 없을 텐데 치매 환자는 수두룩합니다.
일본엔 100세 이상 인구가 9만 5천 명이나 된다는데
우리 나라도 10년 후면 그 보다 더 많을 수도 있고 치매환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지요.
살아온 날도 힘들었는데 죽기는 더 힘든 것 같습니다.
나라에서도 노년의 삶을 심각하게
안다루더군요.
일본인거 같은데
공동체 생활도 하더군요.
시어머님 면회 갔다가 중환자실 얼핏
봤어요. 입만 벌리고 숨만 쉬고
줄줄이 서너병 링겔 차고 있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9.21 20:0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9.21 20:22
조금전에 칼라플님 출석부에 댓글 쓰다보니...
토요일 현정님의 출석부를
미처 못보고 지나쳤었네요.
이제사 읽어봅니다
현정님을 잘 모르다가....
5개월 전 부터 삶방
글을 읽으면서..
현정님도 서서히 알게되? 갑니다
많이 인내하고 성실히 살아오시는 분.
건강만 잘 챙기시며 사시다보면....
완하는 나날이 펼쳐지리라 봅니다
언제나 응원 보낸답니다
현정님 화이팅~!!!
리디아 언니 ~~
저도 고구마 캔다고 이제
봤네요.
언제나 멋지게 사시는 언니
천리길에서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