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정대세가 아니더라도 조동건도 마찬가지지만 활동량 많고 움직임 좋고 많이 휘저어주는 스타일의 유무랄까요.
전반에는 그러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한 스위칭이나 패스 & 무브를 바탕으로 공격이 잘 풀리고
중원싸움도 많이 내려와주면서 유리하게 가져갔는데
라돈은 정적이고 내려와서 받아준다던가 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선수가 아니다 보니 답답하고 단조로워졌죠.
라인들의 간격도 벌어져 버렸구요.
라돈의 머리를 노리는 공격은 플랜 B로 활용할만한 옵션이지 오늘처럼 주도권을 잡고 유리하게 끌고가는 경기에서의
투입은 어울려보이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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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도 전술에 적합하지 않아보이는데 스테보도 그럴 것 같아요.
활동량이라면 스테보가 라돈보단 한수위죠. 단 좁은 폭에서의 활동량이 요구될텐대 그걸 스테보가 잘해낼지는 저도 의문..
스테보는 조동건이나 정대세만큼의 움직임을 보여줄수가 없을듯해요. 즉, 활동량이 두 선수 만큼 되지도 않고 터치가 투박해 오늘처럼 잘게잘게 썰어가는 플레이에 취약하기도 하구요.
작년 말고 염기훈 있을 때 활동량은 조동건 능가했다고 봅니다.
뭐 정확하게 말하자면 활동량을 떠나서 포지셔닝이나 플레이의 문제도 있다고 봐요. 오장은도 많이 뛰지만 그 활동량이 굉장히 비효율적이라고 보거든요. 스테보도 열심히 뛰어는 다니지만 정작 중요한 요소요소에 있다는 느낌은 별로 안들어요. 그리고 볼을 가지고 있을때의 움직임도 조동건이 좀 더 유연한 느낌이구요. 결론적으로 서정원 감독님이 추구하는 전술에 어울리는 카드로써 조동건이 우위라고 생각하고 스테보는 플랜 B에는 활용도가 있다고 봐요.
그리고 미드필드는 조지훈 중심으로 가야할듯 근데 체력...
조지훈은 드래프트 뽑혔을때 부터 약점이 체력이라는 얘기가 계속 나왔는데 아직도 많이 힘들어 보이더라구요.
오늘 경기를 보면 본인 스스로가 키핑에 자신이 있어서 여유있게 볼 줄 곳들 찾아면서 빠르고 정확하게 찔러주는 모습은 확실히 좋았어요. 결국 조지훈이나 김두현의 체력부담을 줄여주려면 수비부담을 덜어줄 미드필더가 꼭 필요해 보이는 경기였어요. 수비시에도 두 선수가 수비적인 모습이 좋은 선수들이 아니라 마킹, 위치선정이 아쉬운 장면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공감
(__)
전방에서 볼 지키는 능력 있는 공격수가 있으니 경기가 편해지네요 ㅋㅋ
볼 간수도 되고 움직임도 활발하니 계속 위협적으로 휘저어 주니까 상대적으로 중원싸움에 취약한 조합인데도 중원싸움에서 안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오늘 정대세 정말 좋았어요.
라돈보다 스테보가 한수위인데 스테보 팔면 안되죠..
개인적으로 오늘같이 유기적으로 볼이 도는 모습을 보려면 투박한 두 선수를 투입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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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과론적으로 보자면 전반의 슈팅수나 공격회수와 후반을 비교해봐도 어떤 전술이 더 효율적이였는지 볼 수 있었죠. 물론 때에 따라서는 라돈을 투입하는게 필요하겠지만 전체적인 전술의 효율성으로 봤을때 수비적으로도 전반의 전술이 더 적합했다고 봐요. 그럴려면 라돈이 아닌 정대세, 조동건 같은 선수가 필요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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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B로써 활용할만한 전술이라고 생각은 되요. 다만 공수의 밸런스라던지 전후반 보여준 결과물을 놓고봐도 전반이 더 적합해 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