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시대 찻사발들이 오백년만에 우리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조선시대 찻사발이 전시되고 있는 청주 한국공예관을 김동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도공들의 숨결이 살아있는 사발들이 5백여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사발들은 차를 마실 때 사용한 것으로 조선 초기 우리 도공이 빚은 도자기들입니다.
투박해 보이지만 임진왜란 당시 일본인들이 꾸임없는 자연미에 반해 모두 일본으로 가져가 사용했던 그릇입니다.
[인터뷰:한지원 스님, 청주불교방송 사장]
소박하고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아보이지만 일본의 모든 것을 변화시킬 정도로 보이지 않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일본 전국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적인 영웅 다케다 신겐이 직접 사용했던 웅천 찻사발 이 찻사발은 모양이 힘차고 변화무쌍해 일본에서는 가격을 매길 수 없는 보물급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사발이 휘어져 묘미를 더해주는 귀얄사발과 문양을 찍은 인화문 찻사발 등 이번에 전시된 찻사발은 모두 50여점.
세련되지 않지만 아름다움과 자연스러움 그리고 소박함을 느낄 수 있는 찻 사발들입니다.
또 사발 하나하나에 일본인들이 5백여년 동안 애지중지 사용했던 흔적이 남아있고 차 향이 진하게 배어 있습니다.
[인터뷰:김애리, 청주시 용암동]
우리 도공의 정성이 가득함을 느낄 수 있고 잘 익은 차 한잔 다려 마시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오는 7월 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찻사발 전시는 조선시대 도자기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함은 물론 우리의 옛 선조들이 즐겼던 차 문화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