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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8월14일 “하나님과 함께 한 요셉” 창39장 19~23절
연일 폭염과 전기요금 누진제로 감옥 같은 여름을 보내시느라고 힘드시죠. 초등학생의 꿈이 부동산업자라고 합니다. 세상과 벽을 쌓고 자신만 생활하는 감옥의 독방을 만들어 놓고, 갇혀 살려는 청년들이 점점 늘어납니다.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는 국가와 부모가 시킨 대로 했는데 속았다는 괘심한 생각에 어떤 일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일하지 않고,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지 않고, 집을 갖지 않고, 희망을 포기하고, 삶을 포기하는 3포, 5포, 7포의 청년들이 늘어나죠. 청년들이 문제라기보다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없는 사회가 문제입니다. 청담동에서 연예인이 오는 미용실을 운영하는 후배가 이런 말을 했어요. “여자 연예인 가운데 일부는 갑부 남자의 애를 가져서 양육비를 받는 것이 꿈이에요.” 어른들은 어둠의 그림자로 낙담하고, 나의 약점을 알까봐 사납게 굴고, 다른 사람을 공격하면서 삽니다.
기독교윤리학자인 나인홀드 니버의 “도덕적인 인간 비도덕적인 사회”란 책에서 개인은 도덕적인데 집단이 되면 타락한다고 말합니다. 혼자 있을 때 착한데 세 사람이 모이면 막무가네입니다. 멀쩡한 사람도 예비군복만 입으면 망나니같이 행동하죠. 정치인들을 개인적으로 만나보면 좋으나 조직에만 들어가면 다 똑같이 됩니다. ‘강한 것이 선하다.’는 생각을 진리로 믿고 살기 때문에 나쁜 사람이 됩니다. 나쁜 제도와 나쁜 이념과 관습은 착하게 사는 사람을 나쁜 사람이라고 낙인찍습니다. 저는 어려운 조건에서도 당당하고 밝게 살아가는 사람을 보면 대견스럽게 생각하고, 배우고 싶습니다.
요셉은 감옥 같은 나쁜 가정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아버지 야곱은 예쁜 여자 라헬을 아내로 얻으려고 20년의 희생도 치를 정도로 무모했습니다. 여러 명의 어머니들이 시기하고 다투었습니다. 배다른 어머니한테서 태어난 형제들이 싸우고, 오빠가 여동생을 폭행하여도 무관심했습니다. 자신을 낳은 어머니는 요셉이 어릴 적에 동생을 낳았다가 죽었습니다. 배다른 어머니 밑에서 눈칫밥을 먹으면서 자랐습니다. 이복형들은 요셉을 눈에 가시처럼 생각했습니다. 형들에게 꿈 이야기를 했다가 구덩이에 던져졌고, 나중에 이집트의 노예장사꾼에게 팔렸습니다. 보디발 집의 머슴으로 살았습니다. 청년 요셉은 감옥 같은 환경의 연속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요셉라면 어떻게 살까요? 아버지와 어머니원망, 형들에게 원한을 품고 일할 의욕을 잃고, 인생을 포기하고 싶었을 겁니다.
그런데 요셉은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한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종으로 팔려온 이국땅에서도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믿고 살아서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외국에서 부자 보디발에게 신뢰를 받고, 그의 재산을 총괄하는 지배인이 되었습니다. ‘인생만사 새옹지마’라고 기쁨도 잠시일 뿐, 주인의 부인이 젊고 잘 생긴 요셉에게 성적인 유혹을 했습니다. 요셉은 건강한 남자 청년이기에 육체의 욕망이 피 끓었습니다. 보디발의 아내의 말을 들어주면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보디발은 요셉을 믿고 모든 일을 맡겼습니다.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유혹할 때는 집안에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완전 범죄를 저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셉이 주인 마나님의 유혹에 넘어갔더라면 부인이 요셉에게 단물 빼먹은 뒤 버림받는 비참한 신세가 되었을 것입니다. 나중에 주인 보디발에게 괘심 죄와 간통죄에 결려서 사형에 처했을 것입니다.
요셉은 육체의 욕망을 채워서 잠시 즐기는 것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있었습니다. 2, 3, 21, 23절에서 반복하여 나오는 표현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셨다.’고 합니다. 요셉은 늘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하신다는 신앙으로 살았습니다. 특히 감옥에 갇혀서도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한다고 확신했습니다. 창39장2절, 요셉이 보디발에게 팔려갔을 때에 ‘주님은 나와 함께 계셨다’고 믿었습니다. 창39장 21,23절, 모함을 받아 감옥에 갔을 때도 ‘하나님은 요셉과 함께 하셨다’고 믿었어요. 창41장 38절, 바로왕의 꿈을 해석해 주었을 때 바로는 요셉을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는 사람”이라고 불렀습니다. 총리가 되어서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형들을 만났을 때도 45장8절에서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을 나를 애굽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의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느나이다.” 요셉은 절망할 수밖에 없는 감옥, 형들에게 복수할 있을 때도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한다고 믿었습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신뢰를 받아 사람들에게도 인정받았습니다.
요셉은 하나님이 자신을 신뢰한다는 자부심을 욕망을 채우는 것보다 더 소중하게 여겼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계시지 않는 곳이 없다고 믿었습니다. 자신이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살려고 했습니다.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에도 하나님의 의로운 판단에 자신을 맡기고, 자신이 할 일을 꿋꿋이 즐겁게 했습니다. 요셉은 ‘코람데오’ 신앙으로 살았습니다. 요셉은 자신을 믿고 모든 일을 맡긴 주인 보디발에게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습니다. 요셉은 보디발의 아내를 자신의 욕망을 채울 대상이 아니라, 주인이 사랑하는 여인이라고 분별했습니다. 요셉은 자신의 아내는 온 몸을 다해 사랑했지만 남의 아내는 그 남편에게 맡겼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사람을 믿으려면 이런 시험을 해보라고 합니다. ‘돈 거래를 보라. 술을 먹여봐라. 화투를 쳐보라.’ 술을 먹고, 돈을 거래하고, 화투를 쳐보면 숨겨두었던 무의식이 튀어나옵니다. 하나님은 남자의 강한 본능인 성적인 욕망을 통해 요셉을 시험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성적인 욕망을 이긴 요셉을 믿고 어떤 일도 맡기십니다. 하나님께 인정받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어떤 일도 믿고 맡깁니다. 어떤 일을 하든지 이렇게 기도합시다. “주여, 저를 불쌍히 여겨 도와주소서. 하나님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는 말과 행동을 하게 하소서.” 하나님께 인정받으면 사람들에게도 신뢰를 주어 어떤 일도 맡기는 능력의 사람이 됩니다.
유혹을 뿌리친 요셉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요셉은 보디발의 아내의 성적인 유혹을 뿌리치면 만사형통 할 줄 알았을 겁니다. 그런데 보디발의 아내는 일개 종놈한테 무시당했다고 감정이 폭발하여 요셉을 모함합니다. 한 평생 함께 살자고 속삭였던 여인이 자신의 욕망을 채워주지 못하자, 180도 변신하여 요셉을 감옥에 가둬버립니다. 다른 사람을 자신의 욕망을 채울 대상으로 보고 갖은 감언이설로 유혹하는 사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타락한 인간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강함을 과시하고 싶어 합니다.
아담과 하와에게 ‘너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면서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사단이 하아에게 ‘하나님이 정말로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따 먹지 말라.’카더냐? 면서 유혹했습니다. 사탄의 유혹을 받은 하와가 나무를 보자 다르게 보였습니다. 세상 전부를 얻은 것같이 보암직하였고, 한 입 먹으면 죽지 않을 생각이 들어 입에서 군침이 돌았고, 하나님을 밀어내고 자기 마음대로 뭐든지 할 수 있는 유능한 사람이 될 것 같은 환상에 빠졌습니다. 다른 사람을 자신의 성공을 위한 도구로 생각하는 사람은 욕망을 채운 뒤 단물 빠진 껌처럼 버립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람은 사람을 천하보다 귀한 생명으로 봅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람은 자연을 하나님께서 주신 큰 선물로 보아 감격하여 기뻐하고 감사하고 찬양합니다.
보디발의 아내는 자신의 욕망을 거절한 요셉을 감옥에 가둬버렸습니다. 땀을 흘려 돈을 벌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발바닥의 때만큼으로도 여기지 않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자신의 욕망의 도구로 생각하면 자신이 바라던 대로 성공하지 못하면 무시하고 학대하고 억압합니다.
감옥에 갇힌 요셉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무능한 아버지에 대해 분노하고, 일찍 죽은 어머니에 대해 원망하고,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형들에 대한 복수심으로 가위눌릴 수도 있었습니다. “이게 뭐냐! 주인을 위해서 한 일데,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유혹을 뿌리쳤는데, 만사형통이 아니라, 나를 감옥에 처넣다니! 하나님은 무엇을 하는가? 하나님은 과연 계시기나 한 것인가? 내가 저, 어리석은 주인을 믿었다니 바보지,” 자책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억울하고 낙담되어 누구한테 분풀이라도 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철석같이 믿었던 하나님께 실망하여 교회 나오지 않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감옥에 갇힌 요셉을 어떻게 하셨습니까? 21절에서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 하사 간수장에게 은혜를 받게 하시매” 하나님은 감옥에 갇힌 요셉과 함께 하셨습니다. 그리고 23절에서는 “간사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요셉과 함께 하여 하는 일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감옥의 교도대장에게도 은혜를 베풀어 교도대장이 요셉을 믿어주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감옥에서도 은혜를 받아 놀라운 일을 경험합니다.
요나는 하나님과 함께 할 때 물고기 뱃속에서 살아났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과 함께 할 때 사자 굴에서도 살아났습니다. 베드로가 하나님과 함께 할 때 감옥에서도 풀려났습니다. 바울은 하나님과 함께 하여 감옥에서도 감옥 밖의 사람들에게 항상 기뻐하라고 권면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람들은 감옥 같은 나쁜 환경에서 주님의 은혜로 자신의 할 일을 꿋꿋이 즐겁게 합니다.
사람은 연약하여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낙심하여 절망하기 싶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억울하게 누명을 뒤집어쓰고 감옥에 갇혔을 때 더 빛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요셉을 감옥에서 새로운 세계로 인도하셨습니다. 감옥에서 왕의 꿈을 해몽하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감옥에서 왕의 신뢰를 받고 외국에서 총리가 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하심을 알고, 하나님께서 크게 쓰시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두 사람이 감옥의 쇠창살 너머로 밖을 내다보았습니다. 한 사람은 창살을 보고 절망했습니다. 다른 한 사람은 별을 보고 꿈을 꾸었습니다. 무엇을 보고 살면 좋습니까? 살아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우리와 함께 하여 우리를 위로하고 도와주고 인도하시는 성령님을 사모하면 좋겠습니다.
고등학교를 다닐 때 ‘포항시기독교학생연합회’ 활동을 할 때 여부회장이었습니다. 포항여고를 다녔는데 우리는 그를 여전도사님이라고 불렀습니다. 아버지가 구두를 수선하는 가난한 가정에서 2남2녀 가운데 장녀로 태어나 작은 교회를 다녔습니다. 그는 학교를 마친 뒤 언제나 교회에 와서 기도하고 집으로 가곤 했습니다. 졸업한 뒤 가난하여 대학을 진학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실망하지 않고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경건한 삶을 살았습니다. 나중에 신학대학원을 다니던 1년 선배와 결혼하여 지금 대구남덕교회의 사모로 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에 딸을 결혼시킨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은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처럼 가물거나 바람이 불어도 끄덕 하지 않습니다. 유혹하고 협박해도 언제나 자신을 살리는 진리위에 굳게 서서 오히려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을 불쌍히 여깁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은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보면서 희망을 갖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은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고 비겁하게 악과 타협하지 않습니다.
큰 교회를 다니는 청년이 딸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 교회 청년부를 지도하는 목사님이 여러 가지로 문제가 있어 청년들이 교회를 떠났다. 그러나 나는 목사님을 미워하거나 판단하여 실패한 삶을 살지 않고, 그럴수록 더 열심히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내가 다른 사람, 나쁜 환경을 탓하고 살면 나 자신이 삐뚤어집니다. 그는 어떤 환경에서든지 하나님과 동행하여 자신의 삶을 살려는 지혜로운 청년입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의 이야기가 감동됩니다. 그들은 상대편과 싸우기 이전에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습니다. 지옥훈련이라는 고통스런 체력단련의 과정을 이겨냈습니다. 경건한 수도사 같이 절제된 생활을 했습니다. 상대에 대한 두려움이나 방심을 이겨냈습니다. 경기할 때 주변 야유나 부상, 실수에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한 요셉은 가정환경, 형들의 음해, 보디발의 아내의 모함, 억울한 감옥, 총리로 성공이라는 환경과 두려움과 싸워서 이겼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처지에 있든지 우리와 함께 하여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심을 굳게 믿고 지옥 같은 더위와 감옥 같은 세상에서도 나의 할 일을 꿋꿋하고 즐겁게 감당하여 천국 같은 삶을 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