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10000원으로 일주일버티기 전략으로 배고품을 운운한바 있다.
혹자의 '라면돌려먹기 전략'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그에
개의치 않고 또다른 배고품(니코틴에 대한 배고품)에 대해 논할 필요성을 느껴 오늘 이시간에는 '담배끊는 방법'에 대해서 논하고자 한다.
우선, 필자가 배고품을 이야기 하면서, 왜 담배 한갑으로 일주일버키기
와 같은 전략을 논하지 않는 까닭은, 첫째로 해답이 간단하기 때문이고,
둘째, 이 나라의 청소년들과 성인남녀들의 건강한 성생활을 위해 담배는 필히 끊어야할 건강에 이롭지 않은 존재이므로 여기서는 담배끊는 전략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우선, 담배를 끊으려면 담배를 잘 알아야 한다.
필자는 몇몇 학우들도 아는 바와 같이 한국담배산업의 대표주자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대해 조사를 한바가 있다. 그러한 경험이 오늘
이시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우선 담배의 구성을 보면, 우리가 피우는 담배 한캐피에 들어 있는
성분함량을 확인해 보건데, 필자가 즐겨피는 타임 담배개피에는 타르
6.0mg, 니코틴 0.60mg이 들어 있다. 이것을 농축해서 한번에 주사투입
한다면, 즉사할수 있는 양이다. 혹자가 필터 운운하는 일도 있을텐데
실험에 의하면, 필터를 거쳐서 농축한 성분에 건강한 쥐한마리가 그냥
뒤졌다.
이러한 담배한개피는 한갑에 20개피가 들어있다. 또 한갑은 20개가모여
한보로를 이룬다. 물건을 세트로 사면, 몇개 더 들어 있거나 가격을 깎
아주지만, 담배는 짤없다. 다 받는다. 젠장~!! 그래서 지난해만 담배인삼공사가 벌어들인 돈은 4천억원이란다.
그건 그렇다치고, 이러한 담배의 가격은 다양하다.
200원짜리 솔에서 부터, 2000원에 이르는 외산담배, 국산 고가담배등
다양하다. 솔이나, 일부 애호가들이 좋아하는 도라지와 같은 담배는
공사측에서 이야기하는 바에 의하면, 팔면 팔수록 손해라고 하는데
"장사꾼이 장사안된다. 처녀가 시집가기 싫다. 노인네가 빨리죽어야 한다."등 3대 거짓말에 들어간다는 것은 2살박이 애도 다 알고 있다.
이러한 담배는 니코틴 성분이 폐혈관을 통해 뇌에 전달되고, 흥분을
유발시키지만, 약간의 어지러움은 일산화탄소 때문이다. 그러나 니코틴은 암페타민(뽕)처럼 심각한 중독성을 유발하지 않고, 뇌에서 일정 니코틴을 충족하면 거부하는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뇌에서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니코틴을 요구하게 되는데 충족하지 않으면 금단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담배에는 니코틴말고도 50여가지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중에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것이 타르 성분이다. 니코틴이 주성분은 아닌것이다. 이 타르성분은 탄소와 흡착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폐암을 유발하는 주성분이라서 이러한 타르를 줄이고자 필터에는 탄소알갱이가 포함되어있다. 01년 1월 전까지 군대에서 보급되었던
88담배, 이름하여 군팔에는 탄소알갱이층이 따로 포함되어 있고, 현재
인기도 2위인 디스는 필터를 분해해 보면 탄소알갱이가 보인다.
다음은 담배를 끊으면서 발생하는 금단현상에 대해 논해보기로 한다.
담배를 끊고자 시도했던 모든 흡연가들이 아는 바와 같이, 금단현상은 대략 2주일간 지속된다. 3일정도는 그냥 담배를 피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 기간이 지나면, 손이 떨리고, 집중이 안되고 산만해 지며, 불안,초조등을 유발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아시다시피 니코틴 부족으로
인한 뇌의 생리학적 반응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담배를 모르는 사람들은 담배는 습관이라고 하는데, 필자가 경험하기에는 반반의 비율인것
같다.
이러한 금단현상은 대충 금연후 2주일간 지속되며, 그 이후에 뇌는 니코틴부족현상을 당연스레 여겨 더이상 요구하지 않게 되며, 습관으로 인해 담배를 피지 않으면 불안하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담배를 완전히 끊기 위해서는 1년도 부족하다고 하지만, 필자가 최적으로 생각하는 기간은 한달정도로 추정된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우선 담배를 끊기위해서는 비겁하지만,
충격을 받음으로써 그 첫째동기를 유발시켜야 한다.
우선, 가지고 있는 담배와 라이타들을 모아서 태워버린다.
(태워버리지 않으면, 쓰레기통을 뒤지는 처절한 자신을 발견할지 모른다.-_-; 처절하다)
친구에게 줘서도 안된다.(나중에 그만큼 친구꺼 빼앗어 핀다.-_-)
그리고, 구할수 있는 만큼 금연관련 사진과 홍보물을 구해서 시청한다.
(폐가 시커멓게 되어 있는 사진이라던가, 목에 구멍을 뚫고 담배피는
사람의 사진을 보면 충분히 자극이 된다.으웩=_=)
또한, 필자가 1달 15일간 금연을 성공한 경험에 비추어 볼때,
절때 연필이나 기타 담배와 유사한 형태의 물건은 만지지 않길 바란다.
(또한 처절한 자신의 모습을 순간 발견하게 될지 모른다.)
그리고, 하루의 20시간정도는 잠으로 때우는것도 좋은 수단이된다.
필자가 여러 친구들에게도 환기시킨점이 있는데, 담배를 끊는 기간에는
적당한 운동을 하되, 노가다와 같은 무리한 일은 피하기 바란다.
거의 성공하였던 담배도 노가다 나간지 하루만에 담배를 시작했다.-_-;
필히 주의를 요하는 바이다.
이러한 과정끝에 한달의 시간이 지났다면,
이제는 자신의 끈기와 노력에 자찬을 하며 하루하루를 새롭게 살아가기
바란다.
그리고, 북한 중앙방송에 의하면, 설탕을 절인 무가 담배생각을 잊게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며 앵커가 렬렬한 표정으로 심각하게 말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 필자가 생각하기엔 사탕이나 껌은 치아에 많은 무리
를 요하므로 별로 권할 바가 못된다. 또한 사탕과 담배비율을 바꿔서
나중에 사탕만 먹음으로써 담배를 끊을 수 있다는 이론을 주장하는 혹자가 있는데, 사탕먹으면서 담배피우면 담배의 텁텁한 맛을 감소시켜
오히려 담배맛을 더 좋게 하여 꼴초가 될 우려가 있으니, 주의하기 바란다.
그리고, 시중에서 판매하는 담배 필터나 금연보조제품은 가급적이면 피하기 바란다. 금연초는 나름대로의 중독성분이 있고, 필터와 마찬가지로 손에 끼우던 습관을 지속시키는 것은 물론이며, 수십만원까량 하는 비용은 담배를 끊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용해 먹으려는 상술일 따름이다. 아까워서라도 끊겠지하고 주장하는 혹자들도 있으나, 그걸 사서
피우기 전에 담배를 끊었으면 한사람이 하루에 한갑피운다고 가정할때
1년이면 365갑, 대략 평균 25세 남자를 기준으로 할때 대학 또는 군대에서 담배를 배우므로 5년정도 피웠다고 계산한다면 1825갑, 즉 182.5보로 정도를 피우는 것이다. 이것을 돈으로 환산(디스 2002년 인상가 1500원을 기준으로 한다.)한다면 273만7500원이다.
이러한 돈을 낭비하면서 몸속에 쌓인 타르 성분은 담배한개피에 6mg정도 들어 있으므로 219000mg으로 219g, 즉 0.2kg이 된다. 돼지고기 한근이 600그램으로 1/3가량의 타르가 몸속에 쌓였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머리카락이나 체모등으로 인해서 몸밖으로 배출된다고 하나, 극히 미량으로 확인되었으므로 이 수치와 거의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된다.
결국, 간단하게 말해서 한인간이 5년간 담배를 피웠다는 것은
경제학적 관점에서 273만7500원을 들여 몸속에 200그램의 발암물질을
만든 결과가 된다. 생리학적인 면에서 추가로 분석한다면, 니코틴이
뇌에 전달되는 시간은 7초, 20여분후에 최대치가 되는데, 즉 20여분 7초간의 흥분이 추가된다. 이시간을 5년으로 계산할때, 36500분, 즉 대략 608시간, 25일하고도 12시간 정도를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 지낸것이 된다.
요약하면, 275만 7500원을 들여 몸속에 200그램의 발암성분을 쌓이게하고, 1개월 가량을 흥분상태에서 허비한 결과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접근한 필자 자신은 담배를 끊었느냐?
당연 못끊었다. 왜냐? 필자가 강조했던 담배유사 물건을 두고 살수 없기
때문이다. 이게 없으면 필자는 거리에 나앉아야 하는데, 이렇게 추운 엄동에 나앉아서 얼어죽는것 보다 275만 7500원을 들여 200그램의 발암물질을 쌓고, 한달간을 흥분상태에서 보내는게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다.
시간상 더욱 자세히 필자의 담배에 관한 지식에 대해서 논하지 못한걸을
아쉽게 생각하며, 앞으로 많은 금연에 도전하는 외롭고도 불쌍한 전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보면서...
밖에 나가 담배한태 피워야겠다. 띠바~ 담배 못끊어~!! 나 폐암 걸릴래 그냥~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