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어스 어빙의 허공답보 무브 제 6탄이 되겠습니다.
1982년 파이널 6차전에서 나온 플레이 두 개를 올려드립니다.
첫 번째 플레이는 어빙"만"이 할 수 있는 플레이는 아닙니다.
백코트에서 칙스가 멀리 높이 던져준 고공패스를 앞으로 달려나가던 어빙이 공중에서 잡습니다.
그런데 잡고서 내려올 타이밍이었는데, 내려오지 않고 공중에서 손을 바꾸며 앨리우프 플레이 비슷하게 만들어버리죠.
그리고 들어가지 않고 튀어나오는 공을 왼 손으로 다시 팁인해서 넣습니다.
레이커스의 홈관중들조차 탄성을 지르게 만든 플레이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두 번째 플레이입니다.
코트 좌중간에서 공을 잡은 어빙이 Shake-and-bake 무브와 방향전환 스탭으로 두 명의 수비를 뚫고 돌파해 들어갑니다.
골 밑에는 커림 압둘자바가 버티고 서있습니다.
압둘자바 쪽으로 공을 잡은 손과 팔을 쭈욱 내밀며 마치 레이업 슛을 하려는 듯한 동작을 취했던 어빙이,
갑자기 공을 자기 쪽으로 끌어 당기더니, 곧바로 다시 더블 클럿치 레이업을 올려 놓지요.
마치 TV에서 연인들이 들판에서 뛰놀며 꽃을 공중에 던지는 듯한 각도와 모양새였습니다.
아무리 손이 크다 해도, 저런 슛이 나오려면 엄청난 악력에 부드러운 손목과 핑거롤 기술까지 갖추고 있어야만 합니다.
제가 왜 이 동작을 어빙"만"이 할 수 있었던 동작이라고 했냐 하면,
마이클 조던조차도 저 플레이를 흉내내 보려 했지만 공이 손에서 자꾸 빠지더란 얘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1982년 파이널 2차전에서 압둘자바의 풋백 덩크를 블락하려는 어빙의 모습입니다.
출처: I Love NBA 원문보기 글쓴이: Doctor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