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자궁내막증으로 고통받고 계시다는 얘기가 안타깝습니다. 전반적인 자궁내막증에 대해서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자궁내막증이란 생리혈을 만들어내는 자궁내막이 난관을 타고 자궁 밖에 즉 복강내에 자리잡는 질환입니다. 난관이나 난소, 골반벽 등에 자리잡고 생리때 통증을 유발시키며, 심한 유착을 만들고 자궁내막종이라는 피혹을 만들어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가임연령 여성의 8-10%, 불임여성의 30%에서 나타날 정도로 발생빈도가 높고 치료가 어렵죠.일반적으로 월경통,성교통,배뇨통이 있거나 불임이 있는 경우에는 자궁내막증을 의심해봐야 하나 임상증상과 질병의 진행상태가 항상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즉 골반내 유착이 심하더라도 통증이나 자각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는 얘기죠.자궁내막증이 심하여 자궁내막종이라는 피혹을 만들지 않는 이상 자궁내막증을 초음파로 확진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자궁내막증의 활성도를 보는 피검사를 하기도 하지만 진단율은 80%정도입니다. 가장 정확한 진단방법은 복강경을 하여 골반내 병변을 직접 확인하는 것입니다. 복강경은 진단과 동시에 치료가 가능하므로 자궁내막증이 의심될 때에는 시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유착이 의심되거나 자궁내막종이 있는 자궁내막증의 치료는 수술로 병변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수술은 해ㅜ학적 구조를 정상으로 복원시키면서 가능한 많은 부위의 자궁내막조직을 절게하거나 소작하여 재발시기를 늦추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수술 후 임신에 대한 성공여부는 자궁내막증의 정도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데 중등도 자궁내막증의 경우에는 60%, 중증 질환일때에는 35%에서 향후 임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불임의 경우에는 수술 후 1년 이내에 임신율이 가장 증가하므로 단순 약물치료보다는 수술을 하시는 것이 불임을 해결할 수 있는 적극적인 방법입니다. 또한 수술 전/후로 가궁내막증을 소멸시키는 주사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님이 맞으신 주사이죠. 주사는 대개 한달에 한번씩 6회정도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주사로 100%자궁내막증을 없애는 것은 대개 불가능합니다. 주사르 맞는 목적은 세포수준의 작은 자궁내막증을 소멸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주사를 맞는 동안에는 재발하지 않고 있다가 중지하면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있어 완치의 목적이라기 보다는 보조적인 요법으로 주로 사용합니다. 자궁내막증 주사치료는 여성호르몬이 나오지 않게 하는 주사로 주사를 맞는 기간동안 불규칙한 출혈, 생리중단,안면홍조,근육통,피곤한 등의 일시적인 폐경증상이 생길수 있고, 주사치료를 중단하면 생리는 대개 1-6개월안에 규칙적으로 돌아오며 상기증상들은 소멸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한 피임약 복용 역시 수술 후 1년 안에 재발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죠. 결국 자궁내막증은 자꾸 재발하는 병입니다. 생리를 계속하는 한 조금씩 자꾸 재발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님은 주사치료를 맞았다고 하시니 생리가 나올때까지 조금더 기달려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