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주차:트라애애슬론과 마라톤의 공존>>
9.26.(월)-오전:휴식
오후:휴식(지진발생 2주째)
9.27.(화)-오전:휴식
오후:휴식(흑마회 회동)
9.28.(수)-오전:휴식
오후:20시~임태경콘서트:예술의전당
9.29.(목)-오전:스트레칭+휴식
오후:S40(지속주)+B45(600cal)+R45(점진적가속+인터벌:11~15+15*500:3셋트)
9.30.(금)-오전:휴식
오후:S20+하체근10+휴식
10.1.(토)-오전:R5km
오후:삼척이동
10.2.(일)-오전:07시~삼척(올림픽코스)
오후:서울이동(ktx)
<<제2주차:트라애애슬론주간:>>
10.3.(월)-오전:08시~(강남,풀코스)
오후:휴식(마마클 회동)ktx(18:30서울-신경주)
10.4.(화)-오전:휴식
오후:휴식(흑마회 회동:전복구이+전복찜)
10.5.(수)-오전:휴식
오후:휴식
10.6.(목)-오전:휴식
오후:S(20)+B(근력운동만)+R(휴식)
10.7.(금)-오전:휴식
오후:휴식(짐챙기기)
10.8.(토)-오전:R5km(인터벌)
오후:목포출발
10.9.(일)-오전:07시start!!!(목포킹)
*삼척대회 소고*
토요일 대회전날.
비는 오는데도 불구하고, 지난주 제주대회를 핑계로 관리하지 못했던 농장에서 고추 마무리, 표고버섯 채취, 울금 손질..등등
죙일 일하고, 엄두가 나질 않아 차라리 집에서 초저녁부터 푹 자고 다음날 새벽에 출발하기로 한다.
새벽2시30분에 알람을 맞추어 놓고, 22시에 취침하였으나 02에 저절로 잠에서 깨어 난다.
혈액순환을 위한 샤워 후, 미리챙겨 놓았던 도시락과 짐보따리를 들고 k7에 몸을 맡긴다.
당일 등록과 검차는 06시까지라니..대회장에 도착하니, 05시10분이다.
도시락으로 아침을 챙겨 먹고, 등록과 검차를 마치고 싸이클 거치해 놓고 양치질하고 차로 돌아와 휴식.
07시에 하프선수들 출발하는데 응원과 사진촬영해 주고...08시30분 올림픽 출발.
선수들을 한꺼번에 출발시키는데, 수영에서는 늘 있는 몸싸움인데도 이제 이력이 나서인지 귀찮지 않다.
몸싸움도 제법 익숙~
최대한 빨리 스트록하면서 최대한 많은 횟수의 발차기를 해 주니, 체력은 소모되는듯 해도 제법 빨리 나가는듯 했다.
(기록 28분대..와우~ 나로서는 호기록)
싸이클이야 평소 훈련을 별로 안 했어도, 코스를 이미 다 숙지하고 있는 삼척코스는 페달링 조절만 잘 하면 승패를 가를 듯.
(기록 1시간9분대..힘든 삼척코스에서 만족)
부산의 요다 이창수 선수만 제끼면 1위 가능. 안산의 한규는 나를 따라 올려고 용을 써는 모습이 보이지만 어림없는 소린듯.
결국 요다를 런5키로 반환점 거의 다 가서 추월한다.(런 42분..오랫만에 10키로 전력질주 해 보았네)
요다는 놀라서 나 보고 '으윽~머 그래 빨리 달리노'한다.
에라이~
지난번 양산대회에서도 나 한테 런에서 잡히고 약이 올랐겠다.
그렇다고 나도 양보할 수 없는 게임이지....
에이지 1위 시상을 하고, 하프 시상식 못보고 바로 경주로 내려 온다.
저녁7시 정각에 출발하는 서울행 ktx를 타야 하기 때문이었다.
*강남구청 국제평화마라톤대회*
풀코스 출전.
훈련을 이틀 연속으로 이어서 하면 얼마나 효과적인가. 아니면 비효율적인가를 스스로 테스트 해 보기로 한다.
09시 출발이라 연희동 집에서 느긋하게 늦잠을 자고 07시 집을 나서 2호선 전철을 타고 삼성역에서 하차.
오랫만에 대회 출전하니 나를 반겨주는 마마클 회원님들..모두 반갑고, 전국의 마라토너님들 반갑습니다.
전날 밤새 비가 왔고, 새벽까지 비가 온 탓에 습도도 높고 기온도 높다.
탄천을 끼고 제1반환점 6키로지점 다시 제2반환점 26키로 지점까지 무지 덥다.
풀코스는 역시 제 이름값을 한다~글치.
처음 3시간30분을 목표로 설정했는데, 주로 상황과 내 몸의 상황을 고려하여 5키로 지점에서부터 목표 수정.
오늘은 4시간을 목표로 하기로 즉각 수정한다.
황소야님은 나와 거리가 얼마 안 떨어 져 뒤에 달려 오고 있고...쌍둥빠님은 일본선수와 나란히 동반주 한다면서
나와 1키로 정도 뒤에 오고 있다.
탄천을 다 돌고 난 뒤 드디어 눈에 들어오는 강남 코엑스 건물.
그 앞 그 넓은 도로에 골인 아치.
아슬아슬 하게 목표 달성 한다.
역시 풀코스야~
대회를 마치고...
쌍둥빠님은 일본친구와 먼저 가버리고.
노루감독님,황소야님과 셋이서 오랫만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강남에서 소맥으로 피로를 풀어 준다.
06시30분 서울역발 신경주행 ktx에서 풀죽은듯 꼼짝않고 잠만 자다 내린다.
09시 보철월례회에는 정신이 없이 참석했다.
이틀간의 훈련, 잘 마무리 된거 같은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이번 주말을 봐야 안다.
*팰트 코리아맨 목포대회(킹코스) 소고*
대회 후기를 적을때 기분은 '떡을 얻어다 놓고 먹기전에 펼쳐 놓고 바라보고 있는 것 느낌이랄까..'.
토요일,
농장에 가서 태풍으로 훼손된 작물 손질 좀 해 놓고 오전10시30분경 목포로 향한다.
부산에서 부터 내리던 비는 순천,보성을 지나 영암까지 계속 내리고 있더니, 목포 평화의 광장에 도착하니
비가 그치기 시작한다. 4시간30분 소요.
숙소는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았다, 그 근처에 너무 많기 때문에..
목포 이곳에서 몇년전인가 내가 킹코스10회를 완주했던 곳, 모든 것이 낯설지 않다.
우선, 도착하여 바로 숙소부터 구 해 놓고,(호텔 하루, 평화광장 바로 앞, 1일6만원 더블베드) 숙소가 깨끗하고 좋았다,
그리고,
싸이클 타고 가서
등록,검차 후 내일 아침 먹을거 편의점가서 햇반을 구입해 놓고, 쉬고 있다가 17시30분 싸이클 거치하고 18시부터 시작되는
숙소 바로 앞 호텔 경기설명회장가서 설명회 듣고 저녁만찬을 먹고 숙소로 돌아오니 밤8시가 넘었다.
물품 정리 해 놓고, 보급준비(ccd2포,bcaa2포,파워젤블루베리맛4개+2통,치즈7개,포유파워바7개)를 해 놓고,
잠자리에 든다.
박병훈 프로가 일러 준 내용이고, 장착된 물통2개는 싸이클 내내 반드시 필수적으로 모두 마셔야 한다했으므로 모두 마셨다.
치즈와 파워바는 도저히 못 먹겠서, 치즈3개와 파워바1개를 겨우 우걱우걱 씹어 먹었다.
수영
출발해서 20여 미터 가는데 수경 왼쪽눈에 물이 들어온다.
왜 일치?
서서 수경을 고쳐 쓰고 있는데 뒤에서 오던 사람들이 마구 눌러 댄다. 크~~
빨리 다시 쓰고 가는데 또 물이 들온다.
또 서서 고쳐쓴다.
왜 일치?
아예 팍 눌러 버렸는데 눈이 찜빠가 난다. 오늘 한쪽눈으로만 수영해야 하는겨?
돌아 버리겠다. 아까 웜업할땐 분명 괜찮았는디?
3번을 수경을 고쳐 쓰는데 시간을 월매나 허비한겨?
왠 넘의 파도와 조류는 또 이렇게 센가..바람이 세서 그런가.
겉에서 봤을땐 파도가 전혀 없어 보이는 방파재 같은 곳이었는데 막상 가운데 들어와 보니 이거 장난 아닐세.
호흡하다가 물을 몇번 먹어 아예 고개를 완전히 틀어 크게 들어야 했다.
나중에 집에 돌아와 빨래를 하면서 수경을 살펴 보니 왼쪽눈 고무파킹이 조금 열려져 있었다. 에구구~~~
출발전 폰툰에서 벗고 쓰고 하면서 그리 된 모양이다.
수영연습을 얼매나 많이 했는데...아공~
파도와 싸우고 물들어간 수경끼고 힘들게 3.8키로 수영을 마친다(기록1시간21분30초)
바꿈터에서 서두르지 않는다.
이것이 킹코스의 매력(?)아닐까.
올림픽은 거의 초싸움인데....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상의는 젖은 경기복을 벗어버리고, 호주대회 저지로 갈아 입고. 뒷 주머니엔 보급품이 왕창 들어 있어 불룩한체로 서서히 출발...
바람이 많이 부는 목포.
10키로를 대불산단쪽으로 나가서 경비행장이 있는 농로에서 7회전 순환을 한 뒤 다시 돌아 와야 한다.
바람아~
어찌 그리도 많이 부는가.
이곳은 비행장이 있을 정도로 광할한 평야.
당연히 바람이 심하게 불겠지만, 생각보다 훨 많이 불어 주자들을 힘들게 한다.
또한 방지턱은 왜 그리도 많은지.
바람을 맞으며 계속 페달링을 하니 배로 힘이 드는거 같고, 귀에서 윙~소리만 난다.
5시간30분을 목표로 했는데...(기록6시간2분12초)
바꿈터에는 이미 싸이클이 많이 걸려 있었다.
입상권은 물건너 간 것인가.
바닥에 앉아서 런으로 바꿈한다.
사실 앉을것도 없는데 조금 쉴 목적이고, 뭔가 해결하려는 의도가...
나중에 대회후 들은 이야기지만 선두권선수들도 대부분이 이렇게 한다는...
42키로는 지난 월요일 대회에서 4시간에 맞추어 달려 주었으므로, 싸이클 마친 시각이 14시30분 가량 되었으므로
오후 18시30분에는 골인하리라 처음부터 마음 먹으니 서두르지 않아도 4시간은 뛸 수 있을 것 같았다.
4랩을 순환하는 코스, 1랩하고 2분의1 반환점에서 갑자기 콜라는 먹는데 속에서 울렁, 콱 오바이트가 나온다.
다 쏟아내니 갑자기 힘이 쭈욱 빠지면서 뛸 생각이 나질 않으면서, 엄청 배가 고파 온다.
또 다시 예전의 무보급의 악몽이 되살아 나는 듯..
걷자. 조금만 걸어 보기로 하고 다음 보급소에서 약간의 물로 입을 헹구고 다음 보급소까지 가니, 마침 전복죽이 있다.
3그릇을 비운다. 사실 1그릇이 종이컵에 2분의1정도 된다.
다시 뛰기 시작한다.
사알살 종종걸음으로...
반환점 가서 시계를 보니, 12언더까지는 아직 50분이 남아 있다. 남은 거리 5키로.
예상했던 오후6시30분에는 못 들어가도 12시간 언더는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된다.
힘이 빠지고 발바닥에 큰 물집이 잡히면서 마지막 랩은 5키로를 35분이 걸려 달린 셈이다.
(런기록 4시간13분44초)
최종기록11시간45분27초
오랫만에 완주한 킹코스.
나름 만족하지만, 입상권에서 훨 못 미치는 기록이라 내심 많이 섭섭했다.
제일 큰것은 싸이클 장거리 훈련 부족으로 마지막랩에서는 바람과 싸우며 쌓인 허벅지 젖산때문에 40분 정도를 허비한 것과
런에서 보급에 구멍이 생긴점.
수영에서 수경 살핌부족.
여러가지 아쉬운점이 문제로 부각된다.
그렇지만, 보급의 절반의 승공은 만족할 만 하다.
에이지 1위를 한 대전의 정경화님,창원의 손유성님과 소맥으로 한잔 기울인 뒤, 밤12시가 넘어 숙소에 들어간다.
입상과 거리가 멀어지는 바람에 월요일 오전11시에 시상식과 만찬이 열리는 것을 뒤로하고 새벽04시에 기상하여 경주로 향하여
정상출근을 하여 업무를 본다.
첫댓글 헐.... 고문님.... 목포대회가세요???
올해 킹 한번은 해야지 싶어가.....
훈련을 안해서 완주나 할 수 있을지 걱정이네.
다들 나를 호구로 삼키려 하고 있으니 부끄럽기도 하고요~
간만에 고문님.훈련일지를 읽었습니다.
그냥 대단하다는 말 밖에 적을 말이 없네요.존경!! !
적을 말이 없도록 훈련일지를 잘 못 적어 미안심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