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여유로이 주말을 보냅니다
아침을 대충 토스트에 슾으로 떼우고는 뒹굴거리며
눈부신 햇살을 받으며 게으른 점심을 차려 아이들과 먹었답니다
냉장고를 여니 반찬도 몇가지 없고...
그렇다고 또 빵 먹긴 싫고..ㅠ.ㅠ
그때쯤 울아들이 옆에서 그러더군요
"엄마 나두 밥 먹구싶다"
혀는 꼬부라 졌어도 먹는거하며,머리카락 색은 여전 조선놈이라니까??ㅎㅎㅎ
그래 그럼 우리 라면 먹자~
나의 라면 파트너 ....
씬라멘 이라고 울아들은 부르거덩요
그 씬라멘을 보글보글 끓여서(딸래미는 매워서 안먹는 관계루)
라멘엔 꼭 나무 젓가락을 써야해 엄마...ㅎㅎㅎ
마저마저 그러면서 라면 달랑 하나 끓여서 냄비채로 먹었답니다
딱하나 끓여서 면만 좋아하는 아들은 Good김치(신김치를 말함 안익은건 Bad김치 라 부름^^)에 후후~~불어가며 먹고
국물 좋아하는 나는 찬밥 말아서 먹는걸 아주 좋아 한답니다
그런데...이젠 어쩌죠??
이놈이 많이 커버린탓에......ㅠ.ㅠ
라면 한개로 우리 둘의 한끼가 이젠 모자란답니다
저놈땜시 두개를 끓이자니 엄마배가 점점 나올것 같고
딸래미를 꼬셔서 김치에 라멘 맛을 알게끔 해줘야 할텐데...
오늘까지는 씬라멘 하나로 찬밥 말아 후루룩 먹었답니다
참 우스운것은..
아들하고 라면 먹으면서..
"한국은 말야..전화하면...아저씨가 원하는거 다 배달 해다 준다??"했드만..
눈이 휘둥그레져서...
"라면도????짜장면도??"
"그럼...족발에 순대에...(알지 못하는거지만..ㅎㅎ) 치킨 칼국수등등..모두 배달 가능이다..." 그랬더니
"햐...너무 좋겠다" 하더군요
여러분은 얼마나 너무 좋은데 사시는지 아시죠????히히
힝..
그라고 보니...
치킨 시켜먹고싶네요~~
반마리 양념에 반마리 튀김으로..
근데 요즘 그거 얼마나 해요??
페리카나??처갓댁?? 한 만오천원 하려나??????
암튼
군침도는 나른한 오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