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24(주일) 레위기 5:1~13 ‘죄와 허물의 사함을 받으려면’
오늘은 레위기 5:1~13 본문을 중심으로 ‘죄와 허물의 사함을 받으려면' 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죄와 허물을 용서함받을 수 있는 방법을 말씀해주시는 데, 그것이 바로 ‘속죄제’입니다. 속죄제는 속죄제를 뜻하는 히브리어 ‘하타트'는 ‘과녁에서 벗어나다’, ‘죄를 짓다’, ‘속죄물을 드리다’, ‘속죄하다’를 뜻하는 ‘하타'에서 파생된 것으로 ‘하나님의 법에서 벗어난 죄로부터 청결과 속죄함을 얻기 위하여 드리는 제사’를 뜻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와 허물의 사함을 주시고자 ‘속죄제’를 통해 그 통로를 열어주십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범하는 ‘죄와 허물의 사함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사소한 실수라 하더라도 하나님 앞에서 죄임을 깨닫고 잘못을 고백해야 합니다(1~6절).
오늘 본문 1~4절에서 언급한 죄 즉 증인역할을 소홀히 한 일, 부정한 것을 만진 일, 함부로 맹세한 일과 같은 일은 적극적인 죄는 아닌 듯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허물이 됩니다. 이런 상황은 사람이 죄가 아니라고 하나님께 항변할 충분한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깨닫지 못하고 인정하지 못하는 태도 그 자체가 큰 죄임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내 생각으로 사소해 보이는 실수도 하나님 앞에서 죄임을 깨닫고 하나님의 속죄를 구하는 태도가 진정한 믿음입니다. 이를 테면 상대방을 배려하지 못해서 상대방을 화나게 한 행동은 소홀히 생각하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지만, 그것이 죄로 깨달아질 때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합니다.
적용) 내가 가족과 주변 사람에게 나의 실수에 대해서 자주 하는 변명은 무엇입니까? 내가 사소하게 여겼지만, 이제라도 자복하여 사함을 받아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2. 내 한계를 극복하고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7~10절).
하나님은 암컷 어린 양이나 염소를 드리기에 힘이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도 속죄제를 드리게 하십니다. 7~10절 말씀 같이 읽겠습니다. 속죄제물은 죄를 범했을 때 반드시 바쳐야 하는 제물이기에 하나님께서 무엇을 요구하셔도 그대로 바쳐야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을 배려하여 형편상 양을 바칠 힘이 없으면 비둘기를 바칠 수 있게 하십니다. 세상 사람들이 가장 크게 여기는 물질도 하나님께 나아가는 예배를 가로막을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겉모습이나 가진 것으로 차별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아무 차별없이 예배의 자리로 부르시며, 예배자들이 마음을 다해 정성껏 드리는 예배를 기쁘게 받으십니다. 하나님은 당신 앞에 겸손히 나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은혜를 주십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기뻐하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벧전5:5).
적용) 가정이나 교회에서 내 힘이 미치지 못한다고 섬기지 않고 주저하거나 포기하고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직장이나 교회에서 내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형편이나 조건으로 자신과 남을 비교하며 위축되거나 우쭐대지는 않습니까?
3. 나에게 사소한 것도 말씀대로 드리면 귀한 제물이 됨을 믿고 나아가야 합니다(11~13절).
오늘 본문 11~13절에 보시면 하나님은 비둘기를 드릴 형편조차 안되는 사람도 고운 가루로 속죄제를 드릴 수 있게 하십니다. 세상 관점으로 보면 어린 양에 비해 하찮게 보이는 밀가루를 기름이나 유향마저 없이 바치기 때문에 속죄제물이 될 수 있는 지 의심이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말씀으로 허용하신 모든 제물을 아무 차별없이 받아주십니다. 게다가 하나님은 그것을 속죄제로 받으실 뿐 아니라, 다른 제물처럼 드리고 남은 것을 제사장의 음식으로 주시듯, 밀가루 한 움큼을 드리고 남은 것은 제사장에게 돌리라고 하십니다. 이처럼 내가 주께 드린 작은 것도 말씀대로 드리면 귀한 제물이 됩니다.
적용) 내가 주께 드린 작은 것이 교회 공동체에서 귀하게 쓰인 경험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
결 론
죄와 허물의 사함을 받으려면, 사소한 실수라 하더라도 하나님 앞에서 죄임을 깨닫고 잘못을 고백해야 합니다(1~6절). 또한 죄와 허물의 사함을 받으려면 내 한계를 극복하고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7~10절). 그리고 죄와 허물의 사함을 받으려면, 나에게 사소한 것도 말씀대로 드리면 귀한 제물이 됨을 믿고 나아가야 합니다(11~13절). 오늘 본문 말씀이 주시는 교훈을 통해 우리는 이런 기도를 드리기를 원합니다. 주님, 사소한 실수라고 가볍게 여겼던 일도 주님 앞에서 허물임을 자복하고 회개하여 깨끗함을 얻게 하옵소서. 세상과 달리 외모나 조건으로 차별하지 않으시는 주님께 감사하며 주님을 전심으로 예배하게 하옵소서. 제가 있는 작은 것이지만, 주께 드려 공동체를 섬기는 기쁨을 얻게 하옵소서. 예수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