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케 묶은 오래된 CD 파일을 뒤진다.
올해 맑은연천21에서 발간하기로 한
" 임진강 홍수조절댐, 한탄강댐이
우리지역에 미치는 영향" 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서다.
새벽3시에 일어나 - 밤 12시까지 사진파일을 뒤지고
옛 댐 환경영향평가 찾으면서 서류와, 사진과 씨름하고 있다.
어제는(12.29일)는 자료가 부족하여(수자공 이영기 과장이 댐 자료준다고 하고는
깜깜소식) 재인폭포근처에 사시는
성씨를 만나 한 많은 주민 이야기를 듣고 한탄강의 겨울을 담아왔다.
(* 매운탕집 아줌마 하는 말 . 어 ! 통제 이장님이 글을써요)
옛 자료 뒤지다 보니
배짱이님이 한탄강 동계답사를 마치고 쓴 글이 눈에 띄어
여기에 옮겨 놓는다.
(이때 난 심한 감기가 걸려 함께하지 못했지만 답사 마치고
회원들이 집으로 처들어 왔다)
* 한탄강 동계답사는 처음으로 내가 계획 했었으며 회원들의
호응이 좋아 4년동안 시행한 사업이다.
언제 사적으로 모여
한탄강을 걸으며 도보여행을 떠나 볼까요...
<한탄강 동계답사는 2007.2월 "한탄강 답사보고서"로 24쪽짜리 책을 펴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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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동게답사 (자연생태분과 배창용)
2007.2.4일
월 4일 맑은연천21실천협의회 자연생태분과 한탄강 동계답사에 참여하였다.
오늘은 입춘(入春) 어제의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동장군의 위엄에 미리 겁먹고 3겹, 5겹으로 무장하고 답사에 참석하였다.
아침햇살을 받으면서 옷을 1겹, 2겹 벗어야했다.
한탄강의 얼름은 쩡~ 쩍~ 갈라지고,
겨울의 남은 어름조각은 쉴새없이 물결에 쓸리고 있었다.
계절이 바뀜에
자연에 순리가 동장군의 카리스마를 누그러뜨리고 있다.
처음으로 참여하는 한탄강 답사라 사전준비도 없이, 무엇을 답사해야 하는지,
정리도 못하고 가장자리의 얼음을 다리삼아 구석구석을 보게되니,
주위에 있으면서도 느끼지 못하고 지나졌음을 알수있었다.
주상절리로 이루어진 바위와 중간 중간의 바위틈의 아름다움,
어디를 둘러보아도 한폭 그림을 만들어 놓음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참은 절경에 취해있어서 사진 찍는 것도 잊었었다.
아쉬움이 있다면 한탄강 상류 인근의 오염원이 없는데도
물이 깨끗하지 못하고, 강바닥 돌에는 이끼가 많아 안타까웠다.
한탄강 도보답사는
여름철에는 물이 많아 어렵고
강 아래쪽에서 , 보트를 이용하여야 한다고 한다.
한탄강의 식생조사에 대해 봄, 여름에 답사하고 싶다는 의견 건의하니
사무국에 보트가 있으니, 탐사를 할수 있다는 대답을 듣고는 가슴 설레며,
올 여름의 한탄강 주변의 식생 조사 계획을 마음속으로 다지며
우리지역에 역고드름이 생성되는 신탄리로 향하였다.
이동하는 중에 보이는 많은 철새를 보게 되었다.
철원평야의 끝없이 펼쳐지는 경작농지, 아직은 개발의 동적임 보다는
자연과 조화된 정적인 경치가 기억되는 고장인 것 같다.
신서면 신탄리 폐 열차 터널에 생성된 역고드름
일요일 오후인데도 지역주민과 외지인이 역고드름을 보기위해
쉴새없이 오고가는 것을 보게 되었다.
겨울에만 생기는 일시적인 자연현상 이지만
우리지역에서 볼 수 있는 것이기에 문화재는 아니지만
나름에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져야 하겠다고 판단된다.
진입도로 비포장 및 협소 또한 위치표시 안내판 부족 등,
조그만 일들이 하나 모여 연천군 홍보 및 외부인 내방으로 지역 이미지가 향상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번 답사를 통하여 어렴풋 하게나마
무엇인가 접근 방법에 따라서 보는 관점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그 동안은 레프팅, 물놀이하며 다슬기 잡는 곳
야유회 장소 등의 인식에서 자연의 유형, 무형의
자산으로 잘 유지, 보존해야 하며
함께 공존하여야 된다는 느낌이 조금 생기는 것 같았다.
자연생태분과 사무국에서 동계답사 계획이 없어진다는 말에 아쉬움을 남기고
다시한번 올 여름 임진강, 한탄강 식생 조사의 설레임과
회원들의 헤어짐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답사를 끝마쳤다.
회원님들 건강하시고 다음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