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피부염이 연관성 가장 높아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시카고에 있는 러쉬대 의대 연구팀은 알레르기 환자들과 과민성 대장증후군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미국 의학 전문지 ‘알레르기, 천식과 면역학지(Annals of Allergy, Asthma&Immun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알레르기 질환은 피부, 눈, 호흡기에 생기는 질병으로 천식, 알레르기비염, 아토피피부염, 두드러기, 약물 알레르기 등이 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장 운동에 기능적 이상이 생겨 복통과 설사, 변비를 되풀이하는 병이다. 대부분 스트레스로 인해 발병하며 소화기 질환 중 가장 흔한 질병이다.
연구팀은 125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알레르기 질환과 과민성 대장증후군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알레르기성 습진에 걸린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3.8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린 사람도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2.67배 높았다.
연구팀은 “조사 결과 알레르기성 피부염이 다른 알레르기성 질환에 비해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어린이의 경우 알레르기성 피부염은 위장장애나 음식 알레르기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성인도 알레르기성 질환이 위장 장애를 불러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고 추측했다.
또한 “앞으로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를 치료할 때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