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수님께서 나사렛에 가셔서 안식일에 무엇을 행하셨습니까?(4장 16-17절)
답] 예수님께서 갈릴리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셨고, 사람들은 예수님을 칭송하였습니다(눅 4장 14-15절). 그러는 가운데 예수님께서는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가십니다. 태어나신 곳은 베들레헴이지만 나사렛에서 자라나셨습니다. 나사렛은 작은 마을에 해당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십니다.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셔서 예배에 참여하신 것은 늘 하시던 일이었습니다(습관). 예수님께서 회당에 들어가셔서 행하신 일은 성경을 읽는 것입니다.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드리는 예배에는 쉐마 암송, 기도, 율법 구절 읽기, 선지서 읽기, 읽은 구절에 대한 해석 등이 이루어집니다. 회당의 책임자들은 적합한 사람을 초청하여 성경을 읽고 설교하도록 했습니다. 성경은 히브리어 원전으로 읽혀진 것 같습니다. 방문자 가운데 훌륭한 분이 있으면 그분에게 설교를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2] 예수님께서 어디를 찾아서 읽으셨습니까?(4장 17-18절)
답] 이 내용은 누가복음의 핵심 주제가 되기도 합니다. 율법이 낭독되고 예수님께 선지서를 읽어 달라고 요청한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 선지자 이사야의 글이 전달되었습니다. 글은 파피루스로 만들어진 두루마리에 쓰였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사야 61장 1-2절을 찾으셔서 낭독을 하십니다. 이사야 61장 1-2절은 메시아 사역을 예언하는 말씀입니다. 주의 성령님이 임하심으로 가난한 자, 포로 된 자, 눈먼 자, 눌린 자에게 은혜가 임할 것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의 은혜의 해”는 희년입니다. 구약에서 희년(레 25장)에는 모든 빚이 탕감되고, 모든 종들이 해방되고, 모든 소유가 원래의 주인에게 회복이 되는 해입니다. 메시아가 오시면 희년과 같은 은혜가 베풀어짐을 예언하는 말씀입니다.
[3] 예수님께서 이사야의 글과 관련해서 무엇을 가르치십니까?(4장 21절)
답] 예수님께서 책을 덮어 그 맡은 자에게 주시고 앉으셨습니다. 서서 성경을 읽으시고 앉으셔서(그 당시 설교할 때 자세) 그 읽으신 말씀에 대해서 가르치십니다. 예수님이 자리에 앉자 회당에 있는 사람들이 다 예수님을 주목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고 선포하십니다. 예수님 당시의 사람들은 먼 훗날 미래에 그런 날이 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오늘” 예수님 자신의 사역 안에서 성취되고 있다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시고,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주시고, 눈먼 자를 다시 보게 하시고, 눌린 자에게 자유를 주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예언하신 희년을 진정으로 성취하실 구속자이십니다(눅 7장 22절).
[4]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무엇입니까?(4장 22절)
답] “그들이 다 그를 증언하였다”고 합니다. 회당에 모인 회중이 예수님의 가르침에 깊은 인상과 감명을 받았음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바 은혜로운 말씀을 놀랍게 여겼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은혜로운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고 말합니다. 그들이 요셉의 아들이라고 불렀던 예수님께서 탁월하게 가르치면서 은혜로운 말씀을 하시는 것을 듣고 놀랐습니다. 조심해야 할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그 마음에 받아들였다는 뜻은 아닙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놀라기는 했지만 믿음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았습니다. 히브리서 4장 2절에 “들은 바 그 말씀이 그들에게 유익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과 결부시키지 아니함”이라고 하였는데, 그와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5] 예수님께서 고향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서 어떤 말씀을 하십니까?(4장 23-27절)
답]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다 아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속담 하나를 인용하십니다. 23절에 “의사야. 너 자신을 고치라”는 것입니다. 나사렛 사람들이 “우리가 들은 바 가버나움에서 행한 일을 네 고향(나사렛) 여기서도 행하라”고 말했다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에서 기적을 행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믿지 아니하였습니다(막 6장 5절). 예수님은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했음을 말씀하십니다. 두 선지자를 예로 듭니다. 한 사람은 엘리야입니다. 그의 시대에 3년 6개월 동안 하늘이 닫히어 비가 오지 않아 온 땅에 큰 흉년이 들었습니다. 그때 이스라엘에 많은 과부가 있었지만 그 가운데 보냄을 받지 않고 오직 시돈 땅에 있는 사렙다의 한 과부에게 보냄을 받았습니다(왕상 17장 8-16절). 그 과부는 엘리야를 신뢰하였고 그녀의 남은 음식을 모두 엘리야에게 드렸습니다. 또 한 사람은 엘리사입니다. 이스라엘에 많은 나병환자가 있었지만 오직 수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함을 얻었다고 합니다.
[6]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해서 어떻게 하고자 했습니까?(4장 28-30절)
답] 회당에 있는 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다 크게 화를 내었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에게 은혜를 베푸셨다는 얘기를 하신 것이 그들을 화나게 했을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오시면 그들을 위해서 일하실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오시면 다윗의 왕국과 같은 영광을 회복해주실 것이라고 기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방인들에게 은혜를 베푸심을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일어나 예수님을 동네 밖으로 쫓아냅니다. 그 동네가 건설된 산 낭떠러지까지 끌고 가서 밀쳐 떨어뜨리고자 하였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 가운데로 지나 예수님의 길을 가셨습니다. 나사렛 사람들은 예수님을 배척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예수님께서 나사렛으로 다시 오셨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나사렛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하였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그들을 분노하게 하였습니다. 나사렛 사람들은 하나님의 계획을 올바르게 이해하지도 못했고, 메시아의 오심에 대한 말씀도 올바르게 알지 못했습니다.
[7] 예수님께서 어디로 가셨으며, 그곳에서 무엇을 하셨습니까?(4장 31-32절. 마 4장 13-17절. 막 1장 21-22절)
답] 예수님이 갈릴리의 가버나움 동네로 가십니다(아마도 이사를 하신 듯). 나사렛에서 북쪽으로 약 30km 떨어져 있습니다. 가버나움은 갈릴리 해변에 있습니다. 가버나움에는 로마 군대가 주둔하고 있었고 번창하는 도시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가르치시는 일”을 행하십니다. 사람들은 그 가르침에 놀랐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권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가르치시고, 가르치시고, 또 가르치십니다. 그것이 하나님 나라의 사역의 핵심이고, 중심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지상명령을 주시는데,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장 20절)는 것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교회는 가르치는 사역을 결코 멈추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