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박규식
출연 박인환, 오미희,남경읍
해가 지고 나서도 하늘이 파랗게 펼쳐진 마술의 시간을
이르는 ‘매직아워’(Masic Hour)를
이제는 삶의 뒤안길에 선 노인들의 모습으로
그려낸 감성 스토리
<푸른 노을>의 주연을 맡은 박인환의 깊이 있는 연기와 함께
오미희, 남경읍 등의 명품배우들의 열연은
영화 속 생생한 감동의 순간을 선사해준다.
평생을 사진을 찍으며 살아온 남우(65세)는
카메라가 대중화되며
자신의 존재 가치가 사라짐을 느낀다.
거기에 치매마저 찾아온 그는 인생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된다.
묵묵히 40년 가까이 한자리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선사하는 노년의 사진사 '남우'
소싯적 배우로 활동해 온갖 산전수전 겪으며
말 못할 아픔을 가진 여행 동반자 '양은녀'
언제나 유쾌하고 호탕한 귀여운 거리의 악사
허세남 '황달주'
남우는 이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
수십 년간 수취인 불명으로 돌아와 찾아가지 않은
사진들을 주인에게 전해주기 위해..
영화는 로드무비로 진행된다.
지게차를 모는 사람, 갈등을 가진 부부,
모두들 힘들고 상처를 갖고 있던
그들은 남우가 주는 과거의 사진을 보며
눈물짓고 위로를 받는다.
영화는 한 장의 아날로그 사진이
그렇게 씻김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세 사람의 여정에서 보여지는
소박한 배경은 정겹기만 하다.
퇴락한 시골의 상가거리. 시외버스 터미널.
해변. 포구. 억새 숲. 구치소 등을 보노라면
편안한 여행을 다녀 온 느낌이다.
영화 ‘푸른노을’의 의미는 인생에서
황혼은 마지막 시간이지만 푸른 노을은
밤과 낮이 공존하는 시간대이다.
황혼에도 오늘이 있고 내일이 있다는 의미다.
영화 '푸른노을'은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따뜻한 영화다.
만약 당신의 생애가 얼마 남지 않았다면?
삶에 눌려 더 이상 희망이 없다면?
푸른 노을을 보기 바란다.
가장 아름다운 추억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 있다고 영화는 말하기 때문이다.
2018년 8월 26일(일)~8월28일(화)
상영시간 1회10:30 2회12:15
3회2:00 4회3:45 5회5:20
첫댓글 오랜만에 꾸밈없는 격조있는인물 박인환씨의 모습을 보게되어 반김니다 -
사진학을 전공한 내가 걸어온 콘티가 맞아떨어지니 이아니 볼수가 있으리요 ~
극장 프로모터에 감사드리며 필히 잘 감상하겠씀을...^^^
( 이건 토오키시대의 필름제작이아닌 요즘에 디지털 제작방식이니 사운드가 좀은 고급수준 이겠지요..
저는 사운드질이 않좋으면 머리아파서 도중에 나오고 맙니다..시 보조금신청하셔서 앰프와 스피커좀 바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