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 아이들을 위한 여행이긴 하지만 아이들 기준에서 보면 재미있는 여행이라고는 볼 수 없죠? 마음 같아서는 멀리까지 왔으니 더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부모욕심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아이들의 마음도 헤아려줘야겠기에 예약한 한화리조트로 향했어요.
한화리조트는 국내 최고 수준의 다양한 호텔과 리조트들이 밀립해 있는 경주 보문단지에 위치해있어요. 제가 이 곳을 예약한 이유는 관광지로의 이동도 편리하지만,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스프링돔이 있기 때문이예요.
체크인 하기전에 리조트를 둘러봤더니 제가 예약한 에톤동이 담톤동보다는 전체적으로 깨끗해보였어요.
언니네 식구와 저희 셋이 묵어야겠기에 온돌 스위트룸으로 예약했더니 침대가 없어 룸은 휑해보여요~ 그렇지만 침실2개에 화장실과 샤워실, 주방까지 깔끔하게 갖춰져 있었어요.
제가 묵은 한화리조트 에톤동은 담톤동과 마주 하고 있어 전경도 나쁘지 않았아요.
온천테마파크 경주스프링돔이 한 눈에 보이는 전경이었어요.
이미 리조트와 스프링돔 패키지로 예약해 놓은 걸 모르는 아이들은
물놀이 가면 안되느냐고 애교아닌 애교작전을 부리기 시작했어요.
여행의 피로는 온천에서 풀고 오는 것이 제격이겠지요?
크게 인심쓰는 척하며 스프링돔으로 데려갔어요~~ 예전에 **리조트에서 우연히 블로그 이웃분을 우연히 만나 서로 깜짝 놀란 사건이 있은 이후로는 물놀이 테마파크 근처도 안갔던 터라
사실은 저도 무척이나 가고 싶었거든요~ 더군다나 지하 700미터에서 뽑은 천연온천수라는데 안 넘어갈 수가 있어야지요~~
경주 역사기행에 다소 실증났던 아이들,
그 기분을 만회하려는지 물만난 개구리처럼 신이 났어요.
경주 안압지의 선형을 본뜬 아일랜드 형식의 스파시설은 물론이고 아사달과 아사녀의 애틋한 전설을 담은 곳, 안마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대형 WATER WALL등이 있었는데 카메라때문에 풍덩 들어갈 수 없었던 저는 아이들 쫒아다니며 사진 찍어주기 먼저 해줄수 밖에 없었어요.
뒤늦게 합류하여 아이들과 놀았는데요~
한국적 조형미를 가미한 항아리 모양의 대형 물통에서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를 함께 맞으며 동심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었답니다.
저녁을 먹고 들어와서 보니
룸에서 바라 본 한화리조트 야경도 멋지더라구요.
다음날 일찍 조식을 먹으러 담톤 동으로 갔어요.
리조트라 식사를 해먹을 수는 장점도 있는데 여행지에 가면 그 지역의 음식도 먹어봐야 하고
멀리 여행까지 가서 밥을 해야한다는 건 주부로서도 참 하고 싶지 않은일이예요.
이렇게 조식까지 해결할 수 있다면 무조건 예약!!
아침을 먹고 나서 아이들은 자전거를 타게 했어요. 경주는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어 유적지내부까지는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관광지 이동이 편리하게 되어 있어요.
곳곳에 빌리는 곳도 많아 아이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는데 마침 한화리조트옆에도 자전거 대여점이 있더라구요.
아이들이 이렇게 재미나게 자전거를 타는 동안 저는 체크아웃할 준비를 하였답니다.
경주 일박이일여행~~~~
어른들에게는 도심에서 벗어나 여유를 즐길 수 있어 좋았고
아이들 교육에도 도움이 되니 역사의 도시 경주에서의 짧은 시간은 뿌듯함마저 밀려왔어요.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아이들의 학습효과도 높일 수 있다면 이것만큼 좋은 여행이 어디 있을까 싶어지네요. 올해 뭔가 얻어갈 수 있는 여행을 하고 싶다면...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경주 하시면 어떤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서울에는 경복궁, 창덕궁 등의 다수의 궁과 사찰과 능이 많이 존재하지만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역사의 흔적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아요. 한적한 궁에 들어가더라도 고개를 조금만 들어 올리면 거대한 빌딩들이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예요.
하지만 도시 그 자체에서 우리나라의 고고한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바로 지붕없는 박물관이라고 부르는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랍니다.
인기 프로그램인 ‘1박2일’에서 경주가 소개되면서 그 동안 수학여행지로만 여겨져 오던 경주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데 꼭 1박2일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라면
경주는 한 번쯤 다녀오셨을거예요.
어른들에게는 도심에서 벗어나 여유를 즐길 수 있고,
아이들에게는 교육이 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면 역사의 도시 경주가 제격이지 않나 싶어요.
한화리조트는 국내 최고 수준의 다양한 호텔과 리조트들이 밀집해 있는 경주 보문단지에 위치해있어요. 제가 이 곳을 예약한 이유는 관광지로의 이동도 편리하지만,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경주 스프링돔이 있기 때문이예요.
서울 저희집에서 이른 새벽 출발했더니 경주 한화리조트까지 약 4시간 걸리더군요~ 자가 운전해서 간 터라 몹시 피곤하기도 했고, 박물관과 유적지를 돌고 아예 늦은 시간 들어 올 요량으로 체크인부터 했습니다.
경주 여행 이제 출발해볼까요~~~!!
경주여행 하면 갈 곳이 많다보니 신라의 옛 명소를 둘러보기 위해 경주를 찾았더라도 막상 어떤 곳을 가봐야 할지 망설여지는데 이러한 문제를 한방에 해결해주는 '스탬프 투어' 가 경주에 등장했더라구요.
'스탬프 투어'란 말그대로 첨성대를 비롯해 안압지, 교촌마을 등 경주 주요 유적지 15개소를 탐방하며 스탬프를 찍는 투어예요. 저희 아이들은 스탬프 찍는 재미에 더 재미나게 여행을 했던거 같아요.
저희가 첫번째로 들린 곳은 첨성대예요.
경주여행하면 빼놓을 수 없이기도 하고 교과서에 자주 등장하기도 하고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로 알려져 있으니 국보 제 31호로 지정되어 있는 첨성대 먼저 들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경주IC에서 불과 2km거리밖에 안되기 때문에 숙소가기 전에 들러도 좋을듯합니다.
경주 시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유적지는 작은 동산처럼 봉긋하게 솟은 거대한 고분들이죠?
사후세계를 믿었던 신라인들은 무덤의 주인이 생전에 사용했던 물건들을 시신과 함께 묻었는데,
신라 왕족의 고분 23여 기가 모여 있는 곳이 대릉원이예요.
대릉원의 고분 중 남동쪽에는 하늘을 나는 말의 벽화가 있는 곳이자 금관이 출토됐던 ‘천마총’이 자리하고 있어요. 대릉원의 고분군 중 유일하게 공개하고 있는 155호 고분이예요.
5세기말에서 6세기초에 축조된 고분으로 추청되는 천마총에는 세세함과 화려함은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인 가치있는 문화재 금관과 금모자, 새날개모양 관식, 금허리띠, 금동으로 된 신발등이 피장자가 착용한 그대로 출토되어 있어요.
신라의 무덤은 규모면에서 매우 크며 발굴된 유물 역시 화려하고 아름다워 문화적인 가지가 높은 만큼 아이들과 꼭 들러볼 곳으로 추천드려요.
스티커 두 번 찍고 나니 벌써 점심시간~~~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이쯤에서 점심을 먹어야겠더라구요. 아시죠? 제가 집 밖으로만 나가면 더 잘 먹는다는거...
대릉원에서 0.08km 거리에 도솔마을이라는 한정식집이 있어요.
도솔마을은 신라의 옛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식당으로 140년 된 기와집을 음식점으로 개조하였는데 세 채의 집과 넓은 마당이 눈길을 끄는 곳이예요.
예스러움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거의 개조도 하지 않아 그런지 마치 고택에서 식사를 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는 이곳의 메뉴는 다양하지만 여러가지 반찬을 내놓는다는 정식으로 주문하였어요.
철마다 달라지는 나물과 강된장, 생선조림 등으로 상을 차리는데 생선조림의 경우 상추쌈을 싸먹는 것이 이색적이예요. 담백한 두부양배추말이도 도솔마을의 별미중의 별미라죠?
부른 배를 끌어안고 불국사로 향했어요.
불국사는 뒤로 토함산을 등지고 왼편으로 울창한 송림을 끌며 앞으로 광활한 평야을 내다보는 절의 위치부터 수장이 아닌 저의 눈에도 벌써 범상치 않음이 느껴졌어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절을 짓겠다는 김대성의 다짐처럼 참으로 고색창연한 절이더라구요.
불국사에 첫 발을 내딛었던 유네스코 심사단들이 경탄하며 원더풀을 외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저 역시 불국사의 청운교와 백운교를 보는 순간 이해가 되었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청운교와 백운교 아래에 물이 흘렀던 옛 시절로 돌아가 이야기를 나누어보는것도 행복한 추억이 된답니다.
불국사에 갔다면 대웅전 앞 마당에 동서로 마주보고 있는 한 쌍의 석탑을 만날 수 있어요.
아시다시피 대웅전을 바라보고 서쪽에 있는 탑은 석가탑이고 동쪽에 있는 탑이 다보탑인데
천년의 세월을 이어 온 그 시대를 풍미했던 건축예술을 보는 듯 했어요.
괴로움이 많은 인간세계에서 불국정토로 향하는 길을 묘사한 해탈교는
불국사 경내로 들어갈때 지나 나올 때는 호수가로 나왔어요.
큼지막한 잉어들이 왔다갔다하니 아이들과 여유로움과 한적함을 즐기기엔 그만이었어요.
불국사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석굴암이 있어요.
경주자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곳이 석굴암이예요. 자연석을 다듬어 쌓은 돔위에 흙을 덮어 마치 굴처럼 보여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찍을 수는 없었지만
이 곳에는 돌로 비단을 짜듯 감실을 조성해따는 옛 기록이 말해주듯
거친 화강암으로 부드럽고 아름다운 부처님의 모습을 표현한 석굴암본존불상이 있어요.
오묘한 형태와 정교한 조각 솜씨가 본존불의 아우라를 더욱 돋보이게 하더라구요.
이 쯤 되면 아이들이 경주 역사기행이 참 재미없다 할 타이밍이예요.
마음같아서는 멀리까지 여기까지 왔으니 더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지만 아이들의 마음도 헤아려줘야겠기에 예약한 한화리조트로 돌아 가 휴식을 취했습니다
첫댓글 경주 아이들 어릴때 자주 갔었던 추억이 있네요~
또 가보고 싶기도하구요~
네 저도 올리면서 가고 싶은 심정 들더군요.
감사합니다.
잘 정리된 여행기 잘 봤습니다~^^ 그대로 다녀와도 되겠어요~ ㅎㅎ 스탬프 투어는 몰랐네요~ 고맙습니다~~
저희 회사와 제휴되신분이 쓰신 블러그 내용입니다.
잘보셨다니 감사드립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욕실에서 두명의 노예와~
집이나 모델로 직접 보내드립니다.
3시간-3만원 긴밤-5만원 횟수는 무제한!
발가락부터 머리까지 깨끗히 입사
하루밤 사랑~ 100프로~ 전국 각지 모두 가능~!
시간제한없고 언제든지 만나실 오빠들
http://houseone2.com
에 오셔요 상상 그 이상입니다
궁금한게 있어서 쪽지로 문의드렸습니다~ 항상 좋은 여행정보 감사합니다^^
쪽지 보내드렸습니다..
요즘 회원권들이 옵션식으로 회원님이 자유롭게 선택할수 있고요..
그리 부담되지 않는 맞춤형 회원권도 출시 되었으니 문의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