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규제 완화의 수혜가 예상됐던 서울 대치동 은마 아파트가 법원경매에서 유찰됐다
법원경매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6일 중앙지방법원 7계에서 입찰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112㎡는 최초 감정가 12억5천만원에서 1회 유찰돼 최저가가 10억원으로 떨어졌지만 응찰자가 없어 2회차에서도 유찰됐다.
최근 재건축 규제 완화로 이 주택형의 호가가 최저 입찰가보다 높은 10억3천만원선까지 올랐지만 추격 매수세가 뒷받침되지 않고 있고, 고가 아파트트의 경우 2회 이상 유찰되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이 응찰에 신중해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같은 날 입찰한 대치동 청실아파트 102㎡에는 5명이 접수해 감정가(11억원)의 74%인 8억1천500만원에 낙찰됐다.
청실 102㎡는 낙찰돼
이 아파트는 은마와 달리 이미 두 차례가 유찰돼 최저가가 감정가의 64%인 7억400만원으로 떨어지면서 응찰자가 몰렸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정부의 재건축 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아직 수요자들이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은 부정적인 것 같다"며 "재건축 규제 완화를 기대하면서도 저가 매물에만 선별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원:중앙일보 2008.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