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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의 난이도를 조금 더 높여서 평상 같은 구조의 침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번 만들기에서는 정확한 45도 연결의 괴불쪽연귀(비스킷)맞춤, 반턱맞춤, 벌림쐐기장의 세 가지 목재연결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처음 보시는 분들께는 조금은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목재의 성격을 이해하고 잘 건조된 나무를 구해서 연습해 보시면, 꼼꼼한 연장의 사용과 작업의 완성도가 높은 훌륭한 학습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사용된 재료 (38mm×88mm 각재 12자 4개, 레드파인후로링 90mm 12자 6장)
사용된 연장 256외날톱, 등대기세날톱, 망치, 끌(6mm,12mm), 목공용접착제, 전동드릴, 나사못(3.5×60mm)
길이 2000mm와 920mm의 각재 네 개의 끝부분을 직각과 45도 연귀자를 사용해서 정확한 선을 그은 후 손톱으로 잘라냅니다. 2000mm× 920mm의 침대의 틀이 만들어지는 과정으로 정확한 그림과 톱질이 제일 중요합니다.
2. 상판재가 끼워질 홈 파내기
2000mm와 920mm의 침대틀에 상판후로링이 끼워질 홈을 팝니다. 홈은 침대틀의 윗쪽에서 8mm에서 시작해서 후로링의 두께인 15mm폭으로 파내고, 깊이는 후로링이 끼워질 깊이인 10mm로 파내었습니다.
3. 연귀맞춤자리 만들기
45도로 자른 목재의 끝에서 76mm 까지 연귀맞춤의 6mm의 비스킷쪽을 맞출 자리를 톱으로 켜낸 후 6mm 끌로 따 냅니다. 쪽을 끼워서 연귀 양쪽의 나무를 잡아주는 구조로, 실제 따내는 자리는 연필선을 살릴 정도로 살짝 안쪽으로 켜내어 튼튼한 맞춤이 되도록 합니다.
4. 침대틀의 벌림쐐기장 만들기
벌림쐐기장부맞춤의 촉과 구멍을 손톱과 끌을 사용해서 만듭니다. 촉은 쐐기를 끼운 후 잘라낼 수 있게 10mm 더 길게 만들었고, 침대의 길이방향에 직각이 되게 쐐기가 들어갈 자리를 양쪽에서 10mm 들어온 위치에서 켜 내었습니다. 구멍은 쐐기가 들어가면서 벌어진 촉이 다시 빠지지 않게 바깥쪽을 3mm 더 넓게 파내었습니다. 벌림쐐기장의 맞춤원리는 아랫쪽의 내용을 더 보시면서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5. 쐐기와 비스킷(괴불쪽) 만들기
맞춤의 쐐기로 사용할 두께 6mm 정도의 쪽을 켜냅니다. 만들기에서는 맞춤의 포인트를 주기 위해서 가문비나무와 나무의 색이 다른 붉은 전나무를 사용했습니다. 벌림쐐기장의 쐐기는 톱으로 비스듬하게 켜내서 쐐기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듭니다.
6. 바닥보강틀 만들기
길이 2미터의 침대는 상판재인 후로링만으로는 하중을 견디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외부틀 외에 안에도 반턱맞춤으로 十자 모양이 되도록 틀을 만듭니다.
7. 침대의 틀의 벌림쐐기장 맞춤
침대 외부틀인 2000mm의 각재 사이에 940mm×60mm의 각재를 맞춰진 홈에 목공용접착제를 사용해서 끼운 후 쐐기를 박아서 튼튼히 고정합니다.
8. 침대틀의 연귀맞춤
1, 2의 과정에서 만든 부재를 연귀맞춤으로 만듭니다. 목공용 접착제를 면과 홈에 골고루 바른 후에 판을 맞대고, 괴불쪽(비스킷)을 끼워서 연귀를 고정합니다. 1의 과정에서 정확한 톱질이 되지 않으면 안 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9. 완성된 침대틀의 모습
用자 모양으로 침대의 뼈대가 완성되었습니다. 상판재인 후로링을 끼워 넣기 위한 입구로 한쪽은 막지 않았습니다.
10. 상판 끼우기
상판재로 사용한 15mm 두께의 레드파인후로링을 길이 862mm로 잘라서 한쪽에서부터 밀어서 끼워 넣습니다. 실제 침대에서 홈의 넓이는 864mm이지만 원활하게 끼워질 수 있도록 여유를 주기 위해서 2mm 길이를 줄였습니다. 한번에 여러 장을 넣기보다는 한 장씩 접착제를 사용하면서 꼼꼼히 끼워 넣습니다. 모두 끼워 넣은 후에 마지막 면을 닫으면 상판이 완성됩니다.
11. 다리 만들기 길이 276mm의 각재 2개를 붙여서 ㄱ자 모양으로 만든 다리를 상판의 안쪽 네 모서리에 나사못으로 박아서 고정합니다.
12. 마무리
밖으로 튀어나온 장부의 쐐기들을 톱으로 말끔히 잘라낸 다음 손대패와 사포로 깔끔히 마감을 합니다.
13. 완성
여름에는 시원한 잠자리가 되고 겨울에는 두툼한 요 한 장 얹을 수 있는 평상 같은 침대를 완성했습니다. 침대의 용도라고는 하지만 전체적인 구조나 모습이 대가족용 교자상으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글 가져온 곳 : 귀농통문 25호 | 2003년 봄 | |||
첫댓글 목공의 난이도가 점점 올라가네요^^* 이정도의 기능이 습득되면 다양한 가구를 만들 수 있겠지요?
그냥 보기에는 쉬운물건 같았는데, 알고보니 고수의 솜씨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