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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밤새도록 천둥번개에 폭우가 엄청나게 쏟아지던날,
수원에서 복사시미에 기분좋게 한잔하고.....전과 다름없이 찜질방에서.....1박을 하게 됐습니다....집이 안성 이거든요~
(내가 강호동두 아니고.....걸핏하면 1박2일이니 원~~~~ㅋㅋㅋ)
술마신곳 가까이에 삼성사우나라는 간판이 보이길래......일행들을 모두 보내고 나서......혼자서 사우나로 올라갔는데.....
영업을 안하네요~~ㅠ
찜질방이 아니고.....휘트니스사우나인가 봅니다.
어디로갈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이용해본 사우나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던
장안구청옆 "메가스파랜드"로 대리운전 불러서 이동 햇습니다.
대충 정리하고 구석진 자리 한곳 찾아서 자리잡으니....12시가 조금 넘은거 같으네요.
처음 찜질방 가서 잠을 잘땐.....영~잠을 잘 못이뤘었는데.....이제는 자리만 잡으면 바로 꿈나라로 직행입니다.....ㅋㅋㅋㅋ
그런데....한참 깊은잠에 빠져 있는데 누군가 저를 흔들어 깨우네요~
눈을 떠보니.......사우나에서 일하는분이..."아저씨 옷장키 있으세요~?"하고 묻길래 찾아보니
옷장키가 없어졌네요.......
일하시는분과 같이 윗층 카운터로 올라 가보니.....사우나 주인인듯한분과 젊은친구 한명이 실갱이를 하고 있습니다.
젊은친구는 나간다고 하고......주인은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고..........
주인과함께 보조키로 제 옷장을 열어보니.....지갑에 있던 현금이 모두 없어졌네요~
돈이 없어진걸 확인하고, 실갱이하던 친구와, 늦게 계단에서 데리고 온 친구까지 두명을 붙잡아 놓고 경찰서에 신고를 했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제 옷장키를 가져가는것을, 찜질방에 있던 한분이 보시고......주인한테 알려줬다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발뺌을 하던 이친구들이.....10분정도 경찰관들이 추궁을하니......계단쪽에 숨겨 놨던 돈을 순순히 가지고 오네요~
이때부터........."당신을 절도 현행범으로 어쩌구.......변호사를 선임........어쩌구......" 해서 미란다 한잔 마셔주고~~^^
그 친구들은 경찰차에 실려 가고......
저도 진술 해야 된다고 해서.....따라가고....(장대빗속에 이게 뭐하는짓인지.....ㅋㅋ)
파출소가서 하는 애기를 들의니......
저뿐 아니라 다른사람들 손목에 차고 있는 키를 가위로 끊으려다가 실패하고.....
마지막에 제 키를 가지고 갔나 보더군요.(저는 손목에 안차고....그냥 옆구리쪽에 놓고 잤었거든요~)
신원조회를 해보니.....스물아홉 먹은 친구는 절도전과가 있구......스물넷 먹은 친구는 초범 이든데......
한명은 전과가 하나 추가되고.....또 한명은 전과자가 되겠네요~~
(두녀석이 파출소 와서도 서로 미루고 ,싸우는 모습 보고는... 선처 해달라는말 해주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졌습니다.)
새벽 3시에.... 5분에 한번씩 때리는 번개와 천둥소리 들어가며.........파출소에 앉아 진술서 작성하고 있노라니
이게 정말 뭔짓인가 싶습니다~~~~~~ㅋㅋㅋㅋ
뭐가 그리 복잡한지 2시간은 걸렸나 보네요~~
진술서 다 쓰고.......잃어 버렸던돈 돌려 받고.....경찰차 타고 다시
찜질방으로 돌아 오는데.......
아~~이놈의 경찰 아저씨가...... 찜질방 건물 입구에 내려 달라고 했더니만.....
비가 너무 많이 오니 지하 주차장에 내려 준다고 하길래.......
속으로..."참...배려 깊은 공무원일세~!!" 하고.....경찰차에서 내려....인사하고 보내고 났는데..........
이런......우라질~~~~옆건물 주차장에 내려 주고 갔네요~~~~~~ㅠㅠ
비는 거의 퍼 붇는 수준으로 오는데......찜질방 건물까지 가려면......언덕길 3~40 미터를 장대비 맞으면서 뛰어 올라 가야 되는데........젠장~~~~(빗줄기 줄어 들때까지 15분정도 비구경 하고 있었네요~~~~~ㅋㅋㅋㅋ
혹시라도 찜질방에서 자게 될일 있으면........옷장키 조심하시구요....귀중품은 꼭 카운터에 맡기시기를~~~~~~^^
그나저나.......돈을 찾기는 찾었으니.....이게 좋은 일인가요........아님 나쁜 일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ip : 찜질방에서 가장 많이 분실 하는건 스마트폰 이라구 합니다.
집으로 전화 해 전화기 주인이 많이 다쳤으니.....급하게 돈을 부치라는등.......
전화를 이용한 또 다른 범죄를 격을수도 있으니 특별히 조심 하시구요.....
잠을 잘때는 구석진곳 보다는 중앙홀 쪽을 이용 하세요~
옷장키는 몸에 소지 하셔야 그나마 안전 하구요.......몸에 지녔다 해도...... 손목이나 발목에 있는 옷장키는
2인1조의 절도범들이 양쪽에
나란히 누워 망을 보면서.....가위나 손톱깍기를 이용해서 키를 잘라 간다고 합니다....찜질방 특성상....
CC티비도 여러곳에 설치가 힘드니 각자 주의 하셔야 됩니다.CC티비에 찍혔다고 해도 다시 찾는 다는건 거의 힘든일이구요~~~
첫댓글 고생 많으셨습니다.
별일 다 겪으시네요.....
찜질방에서 코고는 사람은 어떻게 자면 좋은가요?
안해도 될 경험 했네요.....
코고는사람 곁에......사람들이 알아서 피합니다...ㅋㅋㅋ
원머타임님 고생하셨습니다.^^*
高生을 해야 되는데 말입니다~~~ㅋ
고생하셨습니다 . 조심해야지....
네......잃어 버리고 나면.....찾을 방법도 없고....혼자서 스트레스 엄청 받겠죠~~~^^
조심보다는 집에 들어가는게.. 원머타임님 뻔한 얘기를 해서 미안~
그게 답인걸요 뭐~~~^^ 10월중순정도면 수원으로 컴백할거 같으니 조금만 더 고생해야죠....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놈대신 폭력으로 내가 들어가는수가 있으니..,..안 보는데 가서 두들기세요.....ㅋㅋ
제 친구가 성남에서 한번 당했는데, 그 친구가 빌린 전화로 걸어선....아무것도 없으니 돈 갖고 직접와서 빌려 주고 가라더군요... ㅋㅋ
한동안 피해 많았다고 하더군요.......휴대폰를 잃어 버렸으니 확인 할 방법두 없구........
그런 얌생이 같은 놈들은 그냥...........................내입만 더러워지니 넘어가죠.....ㅋㅋㅋㅋ
다행히 찜질방에서잘일은없어도 조심해야할듯합니다,
안성집이 대리운전도 잘 안가는곳인데......수원에서 자주 술을 먹게되니......저렴한 찜질방을 자주 이용하게 되네요~~~ㅋㅋ
아하...그런일도 있군요...세상 배웁니다...~~!!
어딜가나.....거저 먹고.....날로 먹으려는 인간덜이 있네요.......^^
님의 고생담을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ㅎㅎ
왠지모르게... 보람이 느껴지는데요~~~~~ㅋㅋㅋㅋ
정말 징한 놈들이네요.. 어여 어여 수원으로 복귀하셔서 찜질방을 끊으시는게 정답~ 맞죠? ㅋㅋ
차순위 신고 안했으면.......8월말이면 복귀 하는건데......이래저래 한두달 늦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