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님이여, 기도를 가르쳐 주소서(3)
마태복음 6:9-13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11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12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우리는 지난 주에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는 기도의 내용을 상고해보았습니다. 그 뜻은 창조주 하나님의 언약의 이름인 ‘여호와’와 온 세상을 죄와 저주로부터 구속하신 ‘성부성자성령’의 이름을 알고 주의 이름이 온 세상에서 거룩히 여김을 받고 존귀하게 여김을 받도록 간구하는 것이고 또한 이 기도를 드리는 신자들 역시 거룩한 생각과 입술과 삶과 성품으로 주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 의무를 고백하는 것임을 배웠습니다.
오늘 우리는 주께서 가르치신 세 번째 기도를 배웁니다. 그 기도는 “나라가 임하시오며”라는 기도입니다. 원어로는 (엘쎄토 헤 바실레이아 수)라고 되어 있고 (엘쎄토)는 3인칭 단수 과거 능동 명령형으로서 직역하면, “당신의 나라가 임하소서”, 또는 “당신의 나라가 임할지어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당신’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이고 아버지는 우리 주 여호와 성삼위 하나님이시기에 이 기도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지어다”라는 뜻도 되고 “주 여호와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소서”라는 뜻도 됩니다.
그러면 나라가 무엇입니까? 여기서 사용된 나라는 헬라어 원어로 (바실레이아)입니다. 그런데 그 단어는 구약에서 히브리 단어 (맘라카ㅎ)에 해당합니다. 구약에서 나라를 지칭하는 히브리어는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고이)이고 다른 하나는 (맘라카ㅎ)입니다. (고이)는 한 나라를 구성하는 지역과 행정과 조직을 뜻하는 반면 (맘라카ㅎ)는 왕권, 즉 sovereignty 를 의미합니다. 즉, 자주권 및 통치권을 말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구약에서 (고이)라는 용어가 쓰인 곳을 샘플로 찾아보면 창세기 10장 5절 같은 경우입니다.
[
1 노아의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홍수 후에 그들이 아들들을 낳았으니 …
5 이들로부터 여러 나라 백성으로 나뉘어서 각기 언어와 종족과 나라대로 바닷가의 땅에 머물렀더라
](창 10:1, 5)
반면 왕권 또는 통치권 및 자주권을 뜻하는 (맘라카ㅎ)가 쓰인 곳은 셀 수 없이 많은데 예를 들어 창세기 20장 9절 및 역대하 2장 1절 등입니다.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을 불러서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하느냐 내가 무슨 죄를 네게 범하였기에 네가 나와 내 나라가 큰 죄에 빠질 뻔하게 하였느냐 … 하고”(창 20:9).
“솔로몬이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자기 왕위를 위하여 궁궐 건축하기를 결심하니라”(대하 2:1).
즉, (맘라카ㅎ)를 한글로 번역하면 ‘왕위’ 또는 ‘나라’로 번역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때 ‘나라’는 그 왕의 왕권이 미치는 영역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실레이아), 즉 주님이 가르치신 기도에 나오는 ‘나라’의 개념입니다. 그 개념은 히브리어 (맘라카ㅎ)로 왕의 통치권, 또는 자주권, 왕권, 다스림이 미치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물리적인 지역이나 조직이나 행정보다는 왕의 명령에 따르는 무리들, 또는 왕의 명령이 집행되는 영역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나라, 또는 우리 아버지의 나라는 무엇입니까? 당연히 하나님의 통치권이 임하는 영역을 말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통치권은 어떻게 임합니까? 피조물의 대표, 즉 피조물의 왕을 세워서 하나님의 통치권이 임하는 것을 하나님의 나라라고 말합니다.
사실 성경에 하나님의 나라(Kingdom of God)와 천국(Kingdom of heaven)이란 말이 혼용되어 사용되는데 같은 내용의 다른 표현입니다. 마태복음 11장 11-12절과 누가복음 16장 16절을 보면 같은 내용에 대해 마태는 천국으로, 마가는 하나님의 나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태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니라.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고 말하고 있고, 누가는 “율법과 선지자는 요한의 때까지요 그 후부터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어 사람마다 그리로 침입하느니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태복음 24장 14절은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고 말하고 있고 누가복음 4장 43절은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들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여야 하리니 나는 이 일을 위해 보내심을 받았노라”고 말합니다. 즉, 천국 복음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며, 이에 천국은 하나님의 나라인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태복음 19장 23절과 24절은 천국과 하나님 나라는 동일한 것임을 강력하게 입증합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그러므로 천국과 하나님 나라는 동일합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나라 또는 천국은 무엇입니까? 이미 언급한 것처럼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권이 나타나는 영역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주권은 모든 만물에 있으니 온 우주가 하나님 나라가 아니겠습니까? 물론 그럴 수 있지만 성경이 말하려는 하나님의 나라는 뭔가 매우 구체적입니다.
그러면 성경이 말하려는 하나님의 ‘나라’는 무엇입니까? 어떤 사람은 계시록 4장을 읽으면서 천국이라고 생각합니다.
[
2 내가 곧 성령에 감동되었더니 보라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있는데
3 앉으신 이의 모양이 벽옥과 홍보석 같고 또 무지개가 있어 보좌에 둘렸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 같더라
4 또 보좌에 둘려 이십사 보좌들이 있고 그 보좌들 위에 이십사 장로들이 흰 옷을 입고 머리에 금관을 쓰고 앉았더라
5 보좌로부터 번개와 음성과 우렛소리가 나고 보좌 앞에 켠 등불 일곱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
6 보좌 앞에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가 있고 보좌 가운데와 보좌 주위에 네 생물이 있는데 앞뒤에 눈들이 가득하더라.
](계 4:2-6)
과연 계시록 4장이 성경 전반에 걸쳐 말하려는 하나님의 나라일까요? 물론 저는 하나님의 보좌는 하나님 나라의 핵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성경이 의도하는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보좌를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또 어떤 사람은 계시록 21장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열두 문이 있고 벽옥으로 쌓였고 정금이 있고 맑은 유리 같은 그곳! 벽옥과 남보석과 옥수와 녹보석, 홍마노, 홍보석, 황옥, 녹옥, 담황옥, 비취옥, 청옥, 자수정이 있는 그곳, 열두 진주 문이 있고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으로 된 그곳을 하나님의 나라라고 합니다.
저는 계시록 21장의 내용은 새하늘과 새땅으로 완성된 전 우주적인 하나님의 나라임을 인정합니다. 특히 계시록 21장은 하나님의 보좌가 새 땅에 내려오는 새예루살렘에 대한 묘사로서 하나님 나라의 완성이며 절정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구약과 신약이 상당히 많은 부분을 할여하여 설명하려는 하나님의 나라는 계시록 21장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계시록 21장은 영원한 세상으로 들어가는 하나님 나라의 마지막 부분일 뿐입니다.
“그 후에는 마지막이니 그가 모든 통치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고전 15:24).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는 새하늘과 새땅으로 이어지는 영원한 나라지만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이 세상 역사의 마지막 이전에 완성되는 나라인 것을 말하여줍니다.
또 어떤 사람은 바울이 갔던 3천층을 하나님의 나라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적이 있는데 성경은 셋째 하늘을 낙원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저는 셋째 하늘 혹은 낙원은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곳이고 천사들이 있는 곳이며 심지어 죽음을 지난 성도의 영혼이 하나님 곁에 가 있는 곳임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나라는 낙원, 즉 셋째 하늘을 의미하는 것도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낙원을 천국 또는 하나님의 나라라고 부르지 않고 따로 구별하여 부릅니다. 즉, 셋째 하늘이라고 부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저는 헬라어 (바실레이아)는 히브리어 (맘라카ㅎ)와 같은 개념으로서 왕권, 자주권, 통치권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즉, 먼저 하나님의 나라라고 할 때 통치 개념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신학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언급할 때 두 차원에서 구별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즉, 창조주이며 무한한 주권자인 하나님으로서의 통치가 있고, 만물의 대표자인 언약의 사람을 통한 하나님의 통치가 있습니다. 성경이 하나님 나라라고 말할 때의 통치는 언약의 사람을 통한 코스모스, 즉 만물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창조주 하나님으로서의 통치에 따르면 우리의 머리털 하나까지 우연하게 땅바닥에 떨어지는 것이 없습니다. 개미 한 마리가 한 발자국 움직이는 것도 하나님의 통치와 작정에 들어 있습니다. 박테리아가 한 마리 증가하는 것도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습니다. 보이는 세계든, 보이지 않는 세계든, 이 우주 만물의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의 통치에서 벗어나는 것이 없습니다. 심지어 마귀의 지독하게 간교한 스치는 생각조차 하나님의 통치 하에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개념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였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 나라는 반드시 피조물의 왕이 있어야 하고, 피조물이 서 있는 땅이 있어야 하며, 하나님이 피조물의 대표와 세우는 언약이 있어야 하고, 그 언약을 완벽하게 따르는 왕과 백성이 있어야 합니다. 만일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을 절대적인 영원한 왕이라고 한다면 피조물의 왕으로서 하나님 통치를 영원히 따르는 왕은 부왕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즉, 인류의 대표자가 피조물의 대표자가 되어 하나님과의 언약 가운데서 하나님을 철저하고 완전하게 순종할 때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성경적인 개념 속에서 볼 때 하나님께서 최초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자 하신 것은 창세전부터인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창조는 하나님 나라를 마음에 두시고 만물을 창조하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증거는 마태복음 25장 34절입니다.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
여기서 “창세로부터”라는 원어의 의미는 “From the foundation of the Cosmos”라고 하여 “온 우주를 만드는 때부터”라는 뜻입니다. 즉, 예수님의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주 또는 세상을 만드신 이유는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함이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로 보건대,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시면서 원하신 것은 하늘과 땅이 하나님의 통치 아래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성경적인 표현으로 하면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서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는 것이며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오직 생명과 복과 선함과 은혜를 무한하게 베푸시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의 상태인 것입니다. 이를 위해 피조물의 대표자인 인간의 왕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지킬 때 하나님의 세계는 피조물의 세계와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하나님은 맘껏 피조물의 대표자를 통해 모든 만물에 무한한 축복과 은혜를 베풀고자 하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천국입니다. 즉, 하나님의 나라는 피조물을 향하신 하나님의 무한한 축복과 은혜와 선함이 영원히 나타나는 영역을 말합니다. 그 영역 안에는 사탄이나 마귀들, 죄, 저주, 죽음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보좌에서 시작하지만 그 나라가 서는 대상은 피조물의 세계라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하나님의 나라가 서는 곳은 피조물의 토대인 이 ‘땅’이며 그곳 백성은 하나님의 통치를 영원히 받아들이는 죄 없는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나라에는 하나님을 대신하여 통치하는 피조물의 대표자인 부왕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 나라는 피조물의 세계, 즉 시간과 공간으로 진행되는 역사 가운데 임하여 진행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나라는 주님 재림 때에 그 나라가 완성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때까지는 하나님 나라의 원수가 역사 가운데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원수는 처음에는 사탄이었지만, 인류의 대표였던 아담이 사탄 편에 서서 하나님의 통치를 대적한 결과로 인하여 하나님 나라의 원수는 죄와 저주와 사망도 포함되게 되었습니다.
즉,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나라 개념은 ‘피조물’에 임하는 하나님의 통치로서, 피조물의 머리인 사람을 통해 통치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요약하면, 하늘과 땅이 통일되는 영역이 하나님의 나라입니다(참조, 엡 1:10).
그러므로 맨 처음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서려고 하던 때는 아담의 때로서 에덴이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듯이 하나님은 온 우주를 만드시고 만물의 대표자로 사람을 지으셨습니다. 그리고 아담으로 하여금 모든 만물의 대표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만일 그가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 온 세상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정복하고 개발하며 다스렸다면 온 세상은 아담과 하와로 인하여 끊임없이 하나님 나라가 되었을 것입니다.
[
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 1:26-28)
여기서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순종하는 주의 백성을 의미하며, 그 백성에게 온 만물을 향하여 온전하고 영원한 통치권을 주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여기서 언급된 사람은 죄로 인해 부패한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를 이 땅에 나타내는 주의 자녀 및 백성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주께서 이런 축복을 마귀의 자녀가 된 가인과 그 후손에게 하실 리 만무한 것입니다.
따라서 만일 그들이 선악과를 먹지 않고 하나님께 순종하였다면 그들은 영생을 하였을 것이며 그들의 손길과 발길이 닿는 곳마다 영원토록 하나님의 축복과 사랑이 넘쳤을 것입니다. 만일 아담이 하나님께 철저하게 순종하는 부왕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였다면 하나님의 나라는 에덴으로 시작하여 온 우주로 확장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담을 통하여 세우려고 하였던 하나님의 나라는 이 땅에 서지 못하였습니다. 아담은 피조물의 왕으로 있으면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온 세상을 다스리기보다 도리어 사탄의 편에 서서 하나님께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만일 아담이 순종했다면 하나님의 나라는 아담을 통해 이루어지고 아담은 ‘영원한 왕’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땅에는 천국이 임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담의 실패로 인하여 정반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였던 에덴은 세상으로 퍼지지 못하고 감추어졌고 도리어 이 세상은 죄와 사망과 사단이 지배하는 영역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에 동물계를 비롯한 모든 피조물에 저주가 임하였고 무질서와 신음과 고통과 저주가 온 세상에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창세로부터 뜻하신 하나님의 나라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인류의 역사를 끝내지 않으시고 계속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려는 준비 작업을 하셨습니다. 먼저 노아를 통해 옛세상을 쓸어 버리셨으며, 나아가 아브라함을 통해 믿음의 자녀들을 낳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야곱을 이스라엘로 삼아 큰 민족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민족에게 약속의 땅 가나안을 주어 따로 구별된 거룩한 백성, 즉 하나님의 통치를 이 땅에 이루는 백성으로 삼고자 하셨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를 장군으로 하여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 주의 통치는 이스라엘 백성을 통해 나타나게 되면서 어둠의 영에 조종당하고 있던 가나안 사람들을 물리침으로 나타났던 것입니다. 그러나 주의 백성일지라도 아담으로부터 물려 받은 죄성이 강하여 그들은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데 실패하였고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주의 나라의 백성으로 서는데 실패한 것을 뜻하였습니다.
하지만 결코 자신의 뜻을 이루시는데 실패할 수 없으신 하나님은 마침내 이스라엘 민족이 다윗 왕조에 이르렀을 때에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를 다윗 왕의 후손을 통해 세우겠다고 언약하셨습니다. 다윗에게 하신 그 언약은 하나님 나라가 어떻게 이 땅에 영원히 세워질 것인지에 대한 매우 구체적인 예언이었습니다.
그 내용이 사무엘하 7장과 역대상 17장에 나옵니다. 그 구절들은 다음과 같고 그 구절 안에서 사용되는 ‘나라’는 정확하게 (맘라카ㅎ)이고 헬라어로 말하면 우리 본문의 (바실레이아)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삼하 7:12, 16).
“네 생명의 연한이 차서 네가 조상들에게로 돌아가면 내가 네 뒤에 네 씨 곧 네 아들 중 하나를 세우고 그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니 … 내가 영원히 그를 내 집과 내 나라에 세우리니 그의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대상 17:11-14).
아무튼 이때 나단을 통해 주신 하나님의 다윗 언약은 일차적으로는 다윗의 아들 솔로몬 왕국을 의미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창세 때에 하나님께서 뜻하신 하나님의 나라를 다윗의 ‘그 후손’을 왕으로 삼아 세우시겠다는 언약입니다. 물론 솔로몬이 하나님을 온전하게 순종하였다면 그의 나라는 오랫동안 지속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잘 알듯이 솔로몬이 완전하게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은 불가능하였습니다. 도리어 솔로몬은 타락하여 우상을 섬겼고 다윗의 통일 나라를 남북으로 찢기게 만드는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결국 불순종의 죄악으로 인하여 북이스라엘은 앗수르 제국에 멸망하여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남유다는 바벨론 포로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다윗과 하신 일방적인 언약은 사라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이 하신 다윗의 언약을 기억하며 다윗의 ‘그 후손’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그 후손을 메시아, 즉 그리스도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사야 55장 3-5절을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너희는귀를기울이고내게로나아와들으라그리하면너희의영혼이살리라내가너희를위하여영원한언약을맺으리니곧다윗에게허락한확실한은혜이니라. 보라내가그를만민에게증인으로세웠고만민의인도자와명령자로삼았나니보라네가알지못하는나라를네가부를것이며너를알지못하는나라가네게로달려올것은여호와네하나님곧이스라엘의거룩하신이로말미암음이니라이는그가너를영화롭게하였느니라.”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는 다윗의 후손으로 오는 메시아를 의미합니다. 그 이유는 다윗에게 주어진 언약은 취소될 수 없고 또한 실패할 수 없는 하나님의 영원한 약속이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언약은 그 메시야가 부활하여 자기 백성에게 영생을 줄 것이며 그 영생을 소유한 자들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될 것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의 전도 여행 중에 안디옥에서 설교를 할 때 다윗의 언약을 인용하여 메시야의 부활을 증언하였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사 다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실 것을 가르쳐 이르시되 내가 다윗의 거룩하고 미쁜 은사를 너희에게 주리라 하셨으며 또 다른 시편에 일렀으되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시리라 하셨느니라”(행 13:34).
이는 주의 거룩한 자이신 예수님은 영원히 죽지 않는 왕으로 부활하셔서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왕이 되셨다는 뜻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하신 언약은 남유다가 바벨론 제국에 의해 포로가 된 후 이 땅에 하나님의 약속을 담고 있는 나라가 전혀 보이지 않는 그 때에 다니엘에게 다시 한번 하나님의 계시로 나타났습니다.
다니엘서 2장을 보면 느부갓네살 왕이 꿈에서 본 신상을 통해 다니엘이 그 해석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아서 느부갓네살 왕에게 말합니다.
“이 여러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설 것이라”(단 2:44).
또한 다니엘은 환상 중에 하나님 나라와 관련한 계시를 매우 구체적으로 받게 됩니다.
"내가 또 밤 환상 중에 보니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 그 앞으로 인도되매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다른 언어를 말하는 모든 자들이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의 권세는 소멸되지 아니하는 영원한 권세요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니라"(단 7:13-14).
즉, 다니엘이 본 환상에 의하면 다윗에게 하신 주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은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인도될 때 ‘그 인자’에게 멸망하지 않는 영원한 나라와 권세가 주어지는 것으로 다윗의 언약이 성취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백성들은 사무엘하 7장 및 역대상 17장의 다윗 언약과 다니엘을 통해 알려진 계시에 의해 ‘그 인자’이신 ‘메시야’와 그 메시아의 영원한 나라인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즉, 장래에 누군가 어떤 왕이 와서 하나님께 철저하게 순종하여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세울 것을 기다린 것입니다. 다윗의 언약에 의하면 그 왕은 마땅히 인자, 즉 사람이어야 하며, 다윗의 후손에서 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분은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약의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언약하신 그 왕을 ‘인자’ 또는 ‘메시아’라고 부르면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세워지기를 기다렸던 것입니다.
이에 신약으로 넘어오면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고 마태복음 1장 1절이 말하고 있고, 또한 예수님께서 성육신하실 때 유다 민족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극소수의 사람이 등장합니다. 또한 누가복음 2장을 보면 메시아를 기다리는 시므온과 안나를 볼 수 있습니다. 즉, 그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렸습니다.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그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 하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더라”(눅 2:25-26).
누가복음 18장을 보면 “맹인이 외쳐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앞서 가는 자들이 그를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눅 18:38-39)고 기록되어 있는데 맹인은 구약에 근거하여 예수님을 메시야, 즉 다윗의 자손이라고 불렀던 것입니다.
마태복음 22장에서는 예수께서 친히 자신이 그리스도임을 주장하시며 그리스도는 하나님일 수 밖에 없음을 입증하십니다.
[
41 바리새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시되
42 너희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누구의 자손이냐 대답하되 다윗의 자손이니이다
43 이르시되 그러면 다윗이 성령에 감동되어 어찌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여 말하되
44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에 둘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냐
45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였은즉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니
46 한 마디도 능히 대답하는 자가 없고 그 날부터 감히 그에게 묻는 자도 없더라
](마 22:41-46)
예수께서 마리아를 통해 성육신한 후 공생애를 시작하며 외치셨습니다.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막 1:14-15).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그분의 말씀에 의하면 하나님의 나라가 아직은 이 땅에 공식적으로 세워진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다고 외치셨습니다.
그런데 공생애 사역 중에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강한 자가 무장을 하고 자기 집을 지킬 때에는 그 소유가 안전하되 더 강한 자가 와서 그를 굴복시킬 때에는 그가 믿던 무장을 빼앗고 그의 재물을 나누느니라”(눅 11:20-22).
이는 하나님 나라의 왕이신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의 권능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고 있으니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 가운데 임하였다는 뜻입니다. 이는 자신이 다윗 언약이 말하는 이 땅에서의 하나님 나라의 ‘그 왕’임을 분명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자신이 다윗의 후손임을 나타내셨고 또한 자신이 바로 다니엘이 말한 ‘그 인자’라는 사실을 무척이나 강조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 자신이 인간으로서 하나님이 언약하신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세우는 장본인임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나라와 관련해서 하신 가장 중요한 말씀은 마가복음 4장입니다.
“또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라”(막 4:26-29).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서는 도구는 복음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복음의 핵심은 십자가의 속량과 부활입니다. 즉, 예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천국 복음에 의해 하나님의 나라가 공식적으로 이 땅에 도래할 것이며 그 나라는 추수까지 계속 이 땅에서 확장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나라는 인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께로부터 왕위를 받는 그때에 공식적으로 출범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주 예수께서 언제 하나님 나라의 왕위를 받았는지가 대단히 중요한 이슈가 됩니다. 예수께서 인자와 그리스도로서 왕위를 받는 때는 하나님의 율법을 완전하게 이루신 후에 십자가 상에서 그의 귀한 보혈을 흘려 자기 백성의 죄값을 대신하여 치르신 직후였습니다.
성경을 살펴보면 사무엘하 7장의 다윗 언약과 다니엘 7장의 하나님 나라의 성취는 십자가의 구속을 이루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선포에서 확증되어집니다.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18-20).
"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려지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니라"(막 16:19).
그런데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 때가 언제입니까? 바울이 설명합니다.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 2:8-11).
또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 직전에 말씀하셨습니다.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 예수께서 그들을 데리고 베다니 앞까지 나가사 손을 들어 그들에게 축복하시더니 축복하실 때에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려지시니] 그들이 [그에게 경배하고] 큰 기쁨으로 예루살렘에 돌아가 늘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송하니라"(눅 24:46-53).
이로 보건대, 하나님의 나라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의 구속을 이루시고 부활하셔서 하나님 보좌 오른 편의 영광을 얻으신 후로 공식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즉,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보내신 사건은 인자이신 둘째 아담이 왕위에 오르신 것을 의미하며 동시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성령을 통해 공식적으로 출범하였음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그 증거가 바로 예수께서 보내신 성령 강림 사건으로서 사도행전 2장 사건입니다. 또한 스데반 집사 역시 순교하면서 보좌 곁에 서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 것도 이를 증거합니다.
“스데반이 성령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한대”(행 7:55-56).
사랑하는여러분!
우리 예수님은 사람인 인자로서 철저하게 순종하셨습니다. 따라서 다윗에게 언약되었던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얻으셨습니다. 그 나라는 성령의 오심으로 이 땅에 공식적으로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 나라는 민족에 국한될 수 없는 하나님의 나라로서 온 세상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 나라는 죄사함의 복음과 함께 영혼을 구원하여 통치하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죄와 마귀를 이기는 권능으로 임하는 것은 인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으로써 속량을 이루심으로 인하여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는 이제 법적으로 당당하게 권능 가운데 전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천국 또는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맡기신 사역을 성취하신 후 부활 승천하셔서 하나님의 보좌 옆의 왕위에 오르신 이래로 그리스도의 나라로 불립니다.
“하나님 앞과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가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그리스도 예수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딤후 4:1).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이르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계 11:15).
“너희도 정녕 이것을 알거니와 음행하는 자나 더러운 자나 탐하는 자 곧 우상 숭배자는 다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리라”(엡 5:5).
그러므로 지금 그리스도의 나라는 이 땅에 임한 상태입니다. 누구든지 믿음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그 나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이에 그 나라는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을 누리는 주의 백성의 실제 상태를 의미합니다. 지금 하나님의 나라는 성령의 권능으로 이 땅에 영적으로 임재하여 있는 나라입니다.
개혁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하나님의 나라가 예수님의 구속 사역의 완성으로 인하여 성령과 함께 이 땅에 이미 임하였지만, 아직 물리적으로 도래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천국은 아직 물리적으로는 이루어지지 아니한 미래적 나라이며(마3:2), 동시에 성령 안에서 이 땅에 와있는 나라입니다(눅17:21). 사실, 하나님 나라는 창세이래 예비되어 있었던 나라로서(마 25:34), 예수님의 재림과 함께 이 땅에 영원히 서게 되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나라는 에덴에서 시작하였다가 멈추었지만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성취되어 성령 안에서 이 땅에 영적으로 임하였고 이제 주의 재림과 함께 우주적인 하나님의 나라와 영원한 나라로 이 땅에 임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는 영적으로 도래하였고, 성령은 주님 재림 때까지 그 나라의 백성을 복음으로 모으고 있습니다. 이에 누구든지 복음을 듣고 믿으면 성령으로 거듭나서 당장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니고데모가 이르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 3:3-5).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나라가 임하시오며”에서 “임하시오며”는 이미 언급한 것처럼 3인칭 단수 과거 능동 명령형입니다. 즉, 하나님께 “나라가 임하기를” 청원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또한 동시에 이 기도를 드리는 자의 의무가 배제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 기도를 드리는 신자의 의무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다만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것”입니다.
[
29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
30 이 모든 것은 세상 백성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느니라
31 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눅 12:29-31)
[
31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32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34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마 6:31-34)
여기서 구하라는 것은 (제테오)인데 숨은 보물을 찾아 헤매듯 찾는다는 뜻입니다. 또한 어떤 너무나 소중한 것을 얻으려고 그것에 관심을 갖고 그것에 집중하며 그것을 추구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에 주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시고 이루어주시기를 간청하며 기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 와중에 그릇된 것은 걸러내고 검증하고 확인한 후 찾아 얻은 것을 꼭 붙드는 것이 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란다. 소원한다라는 뜻도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것”은 우리가 성경 전체에서 계속 그리스도의 나라를 찾고 그것에 집중하며 바라고 소원하며 그 나라를 내가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하고, 또한 그 나라 가운데 속하도록 그 나라를 어린아이 같이 받들며 꼭 붙드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나라의 개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권, 즉 왕권이니 그리스도와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그분들의 명령과 지시와 계명과 율례를 철저하게 따르고 순종하는 것이 “나라가 임하시오며”라고 기도하는 신자들의 의무인 것입니다.
또한 이 기도를 드릴 때 우리는 일단 사람이 거듭나야 주의 통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기 때문에 죽은 영혼들이 복음이 전파될 때 살아나도록 성령의 주권적인 역사를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나라는 현재 그리스도의 나라이며 성령의 권능이 역사하는 나라입니다. 즉, 십자가의 도를 통해 죽은 영혼들을 살리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렇다면 죽은 영혼들이 그 나라에 들어오도록 복음을 전파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것입니다.
한편, 그 나라에 이미 들어온 자들에게는 그 나라는 성령 안에서 말할 수 없는 희락과 평강과 만족을 누리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감사 때문에 더욱 죄와 사탄을 물리치는 순종의 삶을 사는 것이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삶인 것입니다. 나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통치가 임하도록 순종하고 말씀과 기도로 더욱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사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것입니다.
지금 그리스도의 나라는 성령 안에서 이 땅에 도래하여 있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그 나라의 공식적인 왕으로서 만왕의 왕이시며 만유의 주이십니다. 우리는 그 나라의 시민이 되어 있고 그 왕의 백성이 되어 있으니 이 얼마나 다행이며 큰 행복입니까? 따라서 헨델의 메시아처럼 그리스도의 나라가 이 땅에 도래한 것을 찬양하며 또한 장차 그 나라가 이 땅에 완전하게 임할 것을 바라며 주의 재림을 고대하기 바랍니다.
오늘 우리는 “나라가 임하시오며”에서 ‘나라’의 의미를 성경 전체에서 확인했고, 결국 그 나라는 그리스도를 통해 이 땅에 임한 성령에 의해 인도함을 받는 상태인 것을 확신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우리에게 늘 성령을 따라 행하라고 가르쳤습니다. 이는 하나님 나라의 왕이신 그리스도께 순종하기 위해 그분이 보내신 주의 영을 따라 행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넉넉히 내 속의 죄와 내 밖의 세상과 마귀에게 이기게 될 것입니다.
[
4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가 정욕 때문에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느니라
5 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6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7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라
10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11 이같이하면우리주곧구주예수그리스도의영원한나라에들어감을넉넉히너희에게주시리라
](벧후 1:4-7, 10-11)
우리 모두가 오늘 배운 주님의 교훈의 깊은 뜻을 따라 “나라가 임하시오며”라고 기도하면서 더욱 힘써 우리의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며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를 확장하는데 귀히 쓰임 받을 뿐만 아니라 그 영원한 영광의 나라에 넉넉하게 들어갈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pyright@스데반 황 목사, 그리스도의 보혈 교회]
|
|

첫댓글 설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