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16일 3박4일간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미리 맛집도 알아보고 여기 저거 블로그 보면서 정보를 알아간덕에 제주도에서 정말 맛난 음식들 먹으면서 즐거운 여행을 하다 왔습니다...
쿠리둥이가 소개하는 제주도 네번째 맛집...
말고기 코스 요리 전문점 오라성..
제주도에 갔으니 말고기는 꼭 먹고오자고 다짐했던 아빠와 저이기에 사전에 이곳저곳을 알아봤습니다...
원래 갈려고 했던곳은 사돈집이었는데....출발하기 이틀전에 오라성으로 발길을 돌렸지요...
이유인 즉은 두곳다 코스요리 전문점이긴하나..요리종류가 오라성이 더 다양하더라구요..
A코스 - 35,000원 B코스 - 25,000원 이구요...
두코스에 나오는 요리가 약간 달라요...그래서 저희는 A코스 둘, B코스 둘 시켜서 맛을 봤답니다.
기본찬이 깔립니다. 반찬 가짓수는 그닥 많지는 않아요...
사시미와 고기를 찍어먹을 수 있는 장입니다.
음식을 먹기전 말 엑기스를 줍니다.. 먹어보진 않았지만 한방약재 냄새도 나고 쓰다고 하네요...허나 좋은 기운이 느껴진답니다.
첫 식사는 죽입니다. 말 육수로 만든 죽입니다. 맛은 보통죽하고 별반 다를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운이 좋았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라성이 오늘 말 도축을 하는 날이라서 특수부위를 줍니다..거의 일주일에 한번꼴로 도축을 하는데 그날 우리가 방문을 한 것입니다..ㅋㅋ먹지는 못하지만 특별대우를 받은 느낌이랄까...ㅋㅋ엄마와 언니와 저는 못먹기에 패쓰했는데 아빠가 다 드셔보시고는 정말 고소하다고 맛있다고 하네요...간, 허파, 지라, 울대, 골수등등
서빙하는 직원들도 이름을 잘모르더라구요...한번 더 물어봤는데 글두 모르더라구요...
말 사시미....육사시미도 먹지않았는데....날것을 못드시는 엄마와 언니는 날것은 더럽다며 쳐다도 안보네요...아빠는 혼자서 특수부위를 다 드셨고 사시미까지 혼자다 드시면 다른 많은 요리들을 드시기 힘드실것 같아 큰맘먹고 젓가락 동참했습니다..
디카로 찍어서 그런지 육질이 제대로 보이질 않는군요....
초장에 찍어먹고 싶었으나 제주도는 초간장을 주더라구요...입안에 사시미를 넣는 순간...정말 부드럽다 입안에서 녹는 구나란 생각이 드네요...약간 두꺼운 감이 있긴 했지만...글두 나쁘지 않았어요...하지만 머릿속으론 날고기가 목구멍으로 넘어가고 있어 하고 생각하니...이걸 삼켜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은 했지만..새로운 음식에 도전하는건 즐겁고 신비로운 일이니깐...하고 꿀꺽 했답니다.
다음으로 나온것은 말 육회입니다....이것도 날것 이기에 아빠와 저 둘이만 먹었습니다.
솔직히 한우육회도 안먹는 저이지만...큰 용기내서 먹었습니다..양념이 되어서 그런지 그닥 거부반응은 없었습니다..채친배와 곁들여서 먹었는데 정말 부드럽고 냄새도 하나도 안나고 맛있었습니다.
이건 말고기를 넣은 월남쌈 말이...개인적을 집에서 월남쌈을 자주해먹는데 말고기를 넣은것도 독특하니 맛있더라구요...약간예민한 사람은 말로기에서 특유향이 난다고 하지만 저는 괜찮았습니다...
요건 말고기 함박스테이크...레스토랑에서먹는 함박스테이크와 별 다를것 없었습니다..약간 퍽퍽하긴했어도 나쁘지 않았거요..
허나 냄새에 예민한 언니는 누린내 난다고 안먹습니다...다른분은 다 괜찮다고 했구요..
정신없이 먹다가 찍었네요...죄송...ㅠㅠ
말고기 오향장육..특유의 오향의 향이 강했지만 글두 인기 많았어요..넘 맛있어구요..부드러웠어요..단품메뉴로라도 시켜먹고 싶었습니다.
말고기 구이...등심등 구이용 말고기를 구워주었습니다...잠깐 화장실갔다오는사이 언니한테 사진찍어달라고 했더니...귀찮다며 패쓰했네요...글서 구워진 사진만 찍었답니다..
허브를뿌려서 구워줬는데...정말 육즙가득 맛있었습니다...부드럽구요...정말 황금륭버거만 안먹었어도 저 구이를 다 먹을 수 있었는데...배가 불러 여기부터 조금씩 젓가락 가는 횟수가 줄었습니다....
갈비찜입니다..요것도 화장실 갔다온 사이에 제꺼 한조각만 남겨두고 다 드셨더라구요..그릇은 이미 빠진상태...사진안찍었다고 언니하테 버럭 했습니다..ㅠㅠ말고기 갈비찜은 보통 갈비찜하고 같은 맛이었습니다...부드럽고 쫄깃하고..
말까스 입니다. 말고기를 돈까스처럼 튀겨서 만든 요리입니다. 바삭하고 부드럽고 아이들도 넘 좋아할것 같았습니다. 돈까스 소스만 조금 변형을 준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말고기 샤브샤브...말고기 땟깔이 쥑이지 않습니까??
냄비에 야채를 넣고 바글바글끓인후 샤브용 고기 넣고 살짝데쳐서 먹었습니다. 샤브샤브를 먹는데 칼국수 면이나 죽같은건 안주더라구요...아마 줬어도배불러서 못먹었을것 같지만 서도요...그런점이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말고기 곰탕입니다....
부모님 말씀으로 마지막으로 나온 곰탕이 그중에 제일 맛있었답니다....일반곰탕보다 진하고 구수하고 맛있었답니다...
기회가되면 돌아가는날 싸갖고 가시고 싶으시단 말씀까지 하셨습니다...
너무 배가 부르셔서 그런지 공기밥은 안드시고 곰탕만 한그릇 비우셨습니다...
그러며서 황금륭에 가자고 했던 절 원망 하십니다. 햄버거만 안먹었어도 음식 안남기고 다먹을 수 있었다고 하시면서...
사드려도 이런 원망을 듣습니다....개성강하신 아버지...최고입니다...~~
각 코스 두개씩 시켜서 12만원정도가 나왔는데... 솔직히 아깝지 않았습니다...넘 맛있게 잘드셨던 부모님과 다양했던 오라성의 음식들...평일인데도 방마다 사람들이 꽉차있더라구요..관광객들 대부분은 코스요리로 지역주민들은 말곰탕을 먹으로 많이 들 오시더라구요...
위치는 오라동 오라c.c입구쪽에 있습니다.
아참 그리고 오라성의 배려...7개월 아가까지 세심하게 챙겨주시더라구요...죽도 아기먹으라고 한그릇더 주시고 갯수로 나오는 음식들은 아기거까지 해서 5개르 주시더라구요...그런 세심한 배려가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첫댓글 오호...정말 맛있는 좋은 음식 드신듯 한데요...1박2일이라도 제주도 맛집투어 다녀와야 할려나봐요...
정말요....은근 먹을곳이 넘쳐나요...못가본 맛집들도 몇군데 있어요....맛집투어가도 손색이 없을듯 싶어요...
즐거운 제주도 여행이셨던거 같아요^^
말고기 코스요리... 생각보다 푸짐하고 구성이 좋네요^^
그렇죠...직접가서 보고 먹고 해보니깐 정말 괜찮은 코스더라구요...거기다가 맛도 넘 좋았다는거...제주도 여행에 한끼 식사정도는 특별한 말고기 코스요리를 권하고 싶네요...
저도 말고기 코스 먹었는데 기억이 안나용,.,ㅠㅠ
다시 먹고파욧~!!
저도 갔다온지 일주일이 넘었는데...요 말고기는 다시 먹고싶은 맘이 간절하네요...전주에도 요런곳 하나쯤 생겼으면 좋겠어요...(있나.??)
말고기 코스요리 어떤맛일까요..... 언제 시간내서 장흥가서 쾌속선 타구 차 가지구 가볼려구 하는데.. 4명 가면 좋은뎅..인원 모집 해야겟넹 ㅋㅋ
저희가족도 4명이서 차갖고 장흥에서 쾌속선타고 갔다왔어요...1시간40분도착은 무리고요 2시간쯤 잡으면 될듯싶어요..2시간금방가더라구요...2층달라고해서 넓고 쾌적하게 다녀오세요..아참 말고기맛은...음 쇠고기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듯싶어요...더 부드러운가..ㅋ~~냄새걱정많이들 하시는데 누린내같은건 하나도 안나요...코스별 요리가 달라서 먹는재미 보는재미 끝내줍니다..
다음주에 제주도 가는데 꼭 먹고 말꺼야
좋으시겠어요...저도 다시 제주로 가고파요...~~저는 오라성의 말고기 요리가 맛있었는데...진짜 미식가님 입맛에는 어떨지 모르겠네요...오라성 홈페이지 있으니깐 한번 메뉴구경해보세요...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접해봤거든요....근데 괜찮더라구요...맛도 요리 종류도 다양하니 질리지 않고 나름 재미있고 맛있게 식사를 했답니다...
말고기는 먹어본적이 없는데 급땡기네요 ㅎㅎ
제주가면 꼭 가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