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섬』(윤수일 작사/작곡)은 1985년 5월 발매된 「윤수일」
4집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이 곡이 히트 되면서 그의 고향인 울산
광역시 '장생포'에서는 지역을 상징하는 '고래'와 더불어
『환상의 섬』을 장생포 앞바다의 '죽도(竹島)'로 명명(命名)하고
'노래비'를 건립하게 되었으며, 현재 '죽도(竹島)'에는 '울산 해상
관제 센타'가 위치해 있습니다.
1955년 울산 출신인 「윤수일」은 1976년 신중현 사단의 록 그룹
'골든 그레입스'에 가입하여 리드 싱어로 활동하게 되는데, 이 그룹은
'함정필⦁함중아' 형제가 주축이 된 6인조 혼혈아 'Psychedelic Rock'
밴드였습니다. (함정필⦁함중아 형제만 혼혈아 아님)
이 그룹에서 같이 활동하던 '함정필과 함중아' 형제가 음악적 견해 차이로
'함중아'가 탈퇴 하면서 그 자리에 「윤수일」이 리드 싱어로 가입이 된 것
이었죠.
1977년 서울 장충 체육관에서 대한민국 Rock Group Sound 경연대회가
열리게 됩니다. 「윤수일」이 속한 그룹도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되는데 이 때
'안타(安打) 프로덕션'의 사장이자 그룹 '영 사운드'출신의 작곡가인
'안치행' 의 눈에 띄면서 음반 제작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당시 원래 밴드 명 대신 「윤수일」을 중심으로 한 『윤수일과 솜사탕 1집』
이라는 이름으로 앨범이 발매되면서 9곡의 수록곡 중 리더 '함정필'이 만든
8곡의 'Psychedelic' 곡과 '안치행'이 만든 트로트 고고 리듬의 “사랑 만은
않겠어요”가 수록된 『윤수일과 솜사탕 1집』이 그룹의 내분(內紛)을 일으키는
요소가 됩니다.
이후 '안치행'은 그룹이 아닌 「윤수일」의 솔로 앨범을 적극적 으로 추진
하면서 1978년 5월에는「윤수일」솔로 2집을 발표하고 수록곡 "갈대"를
히트시킵니다. 이로써 「윤수일」은 데뷔하자마자 1978년 연말 MBC 최고
인기 가요상과 신인 가수상을, KBS에서도 10대 가수상을, TBC에서도
7대 가수상을 수상하며 스타가 됩니다.
1978년 7월의 "추억의 노래"에 이어 1979년 8월의 『윤수일 4집』 에서는
"나나", 1980년 3월 5집에서는 "유랑자"를 히트 시키게 되었고, 발표하는
앨범마다 히트곡을 만들어내는 「윤수일」은 당시 최고의 전성기 시절을
보냅니다. 데뷔는 그룹으로 시작했지만 솔로로 더욱 더 빛을 발한 스타
가수 「윤수일」이었으며, 물론 음반 프로듀서 '안치행'의 손길이 작용했음은
물론이죠.
1981년 그는 「윤수일」 밴드를 결성하면서 꾸준하게 해왔던 'Trot Go Go'를
벗어나 자신만의 Rock음악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동안 키워온 작곡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1981년 4월 「윤수일」 밴드 1집을 발표합니다.
이 앨범의 첫 히트곡이 바로 "제2의 고향"이었으며, 이어서 후속 곡으로
그룹 음악으로도 성공하게 되는 그는 1982년 6월 「윤수일」밴드 2집을
야심차게 발표하게 됩니다.바로 여기서 그 유명한 명곡 “아파트”가 대박
히트를 치면서, 지금도 「윤수일」하면 대명사처럼 떠오르는 곡이 되었으며,
한국적 '시티 록(City Rock)'이 본격적으로 성공 했다는 평가를 받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1984년 4월에는 「윤수일」밴드 3집에서 "아름다워"를 히트시키 는데, 곡 제목
때문이었는지 매년 '미스 코리아 선발 대회'에 단골 초대 가수가 되기도 합니다.
1985년 5월에는 밴드의 4집 앨범을 발표하여 『환상의 섬』을 히트 시킵니다.
1986년 3월에는 밴드의 5집 앨범을 발표하며 그 유명한 한국적 Rock 음악의
전설 “황홀한 고백”을 히트 시키게 됩니다.
이후 가요계에서 10여년 동안은 그의 모습을 찾아보기가 어려웠고, 그동안
사업을 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곤 했었죠. 2006년 그는 오랜만에 신곡 앨범을
팬들에게 선사하면서 컴백을 하게 됩니다. 성인 음악으로 변신한 그는 추억의
감성을 자극하는 "숲 바다 섬 마을"로 팬들을 다시 집결시키고,
2년 뒤인 2008년 에도 “터미널”이라는 곡으로 팬들 앞에 다시 서게 됩니다.
내용이 다분히 추억의 감성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윤수일」의 음악은 팬들에게 어필하는 감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트로트 고고'
에서 '시티 록'으로, 다시 감성적인 추억을 선사하는 쪽으로 변화를 해왔습니다.
팬들이 바라는 이상적(理想的)인 음악의 지향점(指向點)을 읽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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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바닷가 외딴 섬 하나
뽀얀 물 안개 투명한 바다 속
바위에 앉아서 기타를 퉁기면
인어 같은 소녀가 내 곁에 다가왔지
환상의 섬 (환상의 섬)
환상의 섬 (소녀야)
나는 너를 잊지 못해
환상의 섬 (소녀야)
세월이 흐른 뒤 다시 찾은 그 섬엔
문명이 할퀴고 간 초라한 그 모습
보고픈 소녀는 어디론 가 떠나고
외로운 갈매기만 슬피 울고 있네
환상의 섬 (환상의 섬)
환상의 섬 (소녀야)
나는 너를 나는 너를
잊지 못해 잊지 못해
환상의 섬 소녀야
환상의 섬 소녀야
환상의 섬 소녀야
환상의 섬 소녀야
소녀야 잊지 못해
나는 너를 나는 너를
잊지 못해 잊지 못해
환상의 섬 소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