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새날학교
졸업생으로 경희대 영문과에 합격한 고려인마을자녀 최알렉산드리아양과 한국외대 경영학과에 합격한 북한이탈주민자녀 김모군이 중양 장형태 기념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중양 장형태 기념재단(이사장 허상만)은 10일 광주 북구 첨단산업지구 내 (주)IBT 사무실에서 2017년도
제4회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광주·전남 출신 대학생 7명에게 재단 설립 후 네번째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 날 장학금 전달식에서
기념재단은 최알렉산드리야양과 김모군을 비롯한 7명에게 총 3,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격려했다.
중양
장형태기념재단은 고 장형태 전 전남지사의 유족들이 ‘지역인재 양성’이라는 고인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지난 2013년 8월 설립됐다. 재단은
광주·전남 출신 중에서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과 품행을 갖춘 대학생을 선발, 매년 400 만 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그 중 고려인마을 자녀 최알렉산드리아양과 북한이탈주민 자녀 김모군은 재단설립 후 장학금을 지급받은 첫 번째 사례로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와 북한이탈주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따라서 재단측은 두 학생의 경제적 사정을 고려하여 학기별 200만원씩 총
400만원의 장학금을 졸업시까지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고려인마을을 방문한 장 현 광주복지재단 대표가
최알렉산드리아양과 김모군의 딱한 사정을 듣고 재단측에 적극 추천한 것이 계기가 되어 두 학생은 재단의 장학금을 통해 학비 걱정없이 안정된 학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난 2013년 2월 작고한 고 장형태 전 지사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남지사를
지냈으며 (주)해양도시가스 회장과 (주)IBT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나눔방송: 김엘레나(고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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