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 “다윗의 길을 가라”
주일예배서 강조… “예수로 사는 인생, 주님이 책임져줘”
“자녀들 실수‧부족해도 나무라지 말고 사랑하고 격려하라”
“부모가 영적으로 바로서면 하나님께서 자녀들 책임져줘”
손병렬 목사는 15일 여로보암의 길이 아닌 다윗의 길을 걸을 것을 강조했다.
손 목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포항중앙교회 본당에서 드린 3부 주일예배에서 “여로보암(북이스라엘 초대 왕)은 악한 왕의 대명사고, 다윗(이스라엘 2대 왕)은 믿음의 사람의 대명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목사는 “솔로몬(이스라엘 3대 왕)이 여자에 빠져 흥청망청할 때 하나님께서 그를 떠나셨으며, 솔로몬이 죽은 뒤 이스라엘이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갈라졌다”며 “북이스라엘을 통치하던 여로보암은 금송아지를 만들어 우상을 숭배했다. 자기 마음대로 레위인이 아닌 사람을 제사장으로 임명했다. 이로 인해 하나님의 저주가 임했다”고 전했다.
다윗은 달랐다고 했다.
손 목사는 “이새의 8번째 아들이며 목동이었지만 오직 하나님을 붙잡고 믿음으로 살았다”며 “그런 다윗이 이스라엘에 쳐들어 온 블레셋의 골리앗이 하나님을 모욕하자 물맷돌 몇 개를 가지고 나서 골리앗을 쓰러뜨렸으며 사울 왕(이스라엘 초대 왕)의 사위가 됐고 훗날 이스라엘의 왕이 됐다”고 들려줬다.
손 목사는 “다윗은 하나님 앞에 정직했으며, 그 분의 뜻을 어기지 않았으며, 언제나 하나님께 물었다”고 전했다.
이어 교인들과 함께 “이에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치리이까.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이르되 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 하시니”란 사무엘상 23장 2절을 읽었다.
손 목사는 “전쟁에서 백전백승을 하던 다윗이지만 자기 아이디어로, 경험으로 결정하지 않고 하나님께 물었음을 알 수 있다”며 “이것이 우리에게 큰 도전이 되길 바란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다. 하나님을 의지할 때 하나님께서 길을 이끌어 주신다. 성령보다 기도보다 앞서지 말라”고 했다.
그런 뒤 “여호와여 위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승리와 위엄이 다 주께 속하였사오니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로소이다. 여호와여 주권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는 높으사 만물의 머리이심이니이다.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또 주는 만물의 주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든 사람을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란 역대상 29장 11, 12절을 들려줬다.
유럽에서 신대륙을 향해 떠난 두 그룹도 소개했다.
손 목사는 “한 그룹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신대륙을 찾아 하나님께 예배하고 감사했다. 이 그룹은 훗날 세계 최고 강국인 미국이 됐으며, 또 다른 그룹은 금을 찾아 신대륙을 찾아 초기에 풍요로운 삶을 살았으나 훗날 대부분 못사는 중남미의 독재국가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하나님을 찾은 조상의 후손들은 너무나 잘살고 있지만,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물질을 찾은 조상의 후손들은 너무나 가난한 삶을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목사는 “우리는 영적인 부모로 살아가느냐, 세상에 빠져 하나님을 잊고 살아가느냐를 뒤돌아보라”며 “부모들이 영적으로 바로서면 하나님께서 자녀들을 책임져 주신다. 자녀들을 나무라지 마라. 예수로 사는 인생, 주님이 책임져 주신다”고 강조했다.
그런 뒤 진정한 스승의 모습을 전했다.
내용은 이랬다.
한 젊은이가 길에서 노인을 만나자 물었습니다.
“저를 기억하세요?”
“아니”
“제가 학창 시절에 선생님의 제자였어요.”
“아~ 그럼 무슨 일 하고 있지?”
“저도 교사가 되었어요.”
“아하, 멋진데. 나처럼”
“예. 근데 사실 제가 교사가 된 것은 선생님 때문 이었어요. 저도 선생님처럼 되고 싶었거든요.”
노인이 궁금해서 언제 선생이 되기로 결심했는지 묻자 청년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느 날 제 친구가 멋진 새 시계를 가지고 학교에 왔는데 그 시계가 너무 갖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 시계를 제가 훔쳤어요. 잠시 후 그 친구가 시계를 잃어버렸다고 선생님께 말씀드리자 선생님이 시계를 훔친 사람은 빨리 돌려주라고 하셨어요. 저는 돌려주기 싫어서 가만히 있었어요. 그러자 선생님은 교실 문을 닫으시고 우리 모두 일어서서 둥그렇게 서라고 하셨고, 시계를 찾을 때까지 눈을 감고 있으라고 하셨어요. 우리는 선생님 말씀대로 서서 눈을 감았고, 선생님은 차례로 주머니를 뒤져 보시다가 제 주머니에서 시계를 찾아 꺼내셨는데, 아무 말씀도 안하셨어요. 그리고 계속 나머지 학생들의 주머니를 다 뒤지시고 ‘시계를 찾았으니 이제 모두들 눈을 떠라’고 하셨어요. 누가 그 시계를 훔쳤는지 말씀하지 않으셨고, 제게도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어요. 선생님은 제 명예를 영원히 살려 주셨고, 제 인생에서 가장 수치스러웠던 날이 그 날 이었어요. 바로 그 날 저는 절대로 도둑질이나 나쁜 짓 하는 사람이 되지 않겠다고 결심했어요. 선생님은 시계 사건에 대해 한 말씀도 안 하셨고, 제게 한 마디 훈계도 하지 않으셨어요. 저는 선생님이 무엇을 원하시는지 분명히 깨달았어요. 선생님께 감사드려요. 저는 진정한 교육자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았어요. 제가 말씀드린 사건 기억하시나요.”
선생님이 말했습니다.
“시계사건, 기억하고말고. 내가 모든 학생들 주머니를 뒤졌던 것도 기억해. 하지만 그 학생이 너였던 것은 몰랐어. 나도 눈을 감고 뒤졌거든~ ”
잘못된 길을 간 부모로 인한 후유증도 전했다.
내용은 이랬다.
철저한 유대교 신앙을 가진 가정이 있었다.
그 가정이 고향을 떠나 멀리 이사를 갔다.
그 마을에는 유대교 회당이 없었다.
루터파 교회만 하나 있었다.
아버지가 어느 날 식구들을 모아 놓고 “우리는 오늘부터 유대교를 버리고 루터파 교회로 간다.”고 발표했다.
아들이 깜짝 놀랐다. “우리 사업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 아버지의 말에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아들은 그날부터 교회를 가지 않았다.
아들은 1875년 ‘범철학 비판’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그 책에 “종교는 아편에 불과하다.”고 적었다.
아들이 믿음과 교회와 하나님을 떠나 만든 것이 공산주의였다.
그가 칼막스(칼 마르크스)다.
아버지의 말 한 마디가 아들의 인생을 비뚤어지게 했고, 인류를 불행하게 만드는 원인이 됐다.
손 목사는 “여러분은 자녀들에게 어떤 부모이냐”고 물은 뒤 “자녀들의 부족함과 실수, 모자람을 덮어주고 사랑하고 격려하라”며 “다윗의 길을 가는 훌륭한 신앙의 좋은 모델이 되길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한다”고 했다.
예배는 이상진 목사 인도, ‘주기도문’ 찬송, 성시교독, ‘사도신경’ 신앙고백, ‘만복의 근원 하나님’ 찬송, 김원기 장로 기도, 주부영 권사 성경봉독, ‘나의 생명 되신 주’ 봉헌찬송, 교회소식, 환영 및 교제, 시온찬양대(지휘 이영호)와 관현악단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찬양, 손병렬 목사 설교,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찬양, 이호연 포항대광교회 원로목사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손 목사는 교회 등록한 유태복, 박계순 씨를 축하했고, 교인들은 박수로 따뜻이 가족으로 맞았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