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태연 기자] '통산 10승'을 노리는 김가영(하나카드)과 '통산 8승'에 도전하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 그리고 첫 우승에 도전하는 권발해(에스와이)와 오지연의 승부로 LPBA 4강이 압축됐다.
25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5차 투어 '휴온스 L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김가영은 백민주(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3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고, 결승행에 도전한다.
김가영은 지난 3차와 4차 투어를 연속 우승하며 통산 9승을 달성했고, 이번 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해 사상 최초로 두 자릿수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날 8강전에서 김가영은 1세트를 14이닝 만에 11:8로 승리했고, 2세트는 8이닝 만에 11:7로 이겨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다음 3세트는 13이닝 만에 7:11로 패했지만, 4세트를 11:5(7이닝)로 따내 승부를 마무리했다.
김가영과 준결승에서 만나게 된 스롱은 8강에서 도전자 전지우(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 스롱은 17이닝의 긴 승부를 벌인 1세트를 7:9에서 11:9로 역전승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2세트를 10이닝 만에 11:6, 마지막 3세트는 4:7에서 11:7(11이닝)로 다시 한번 역전승을 거둬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두 선수는 지난 23-24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제주 월드챔피언십 2024' 16강전에서 마지막으로 맞대결해 당시 김가영이 세트스코어 3-1로 스롱을 꺾고 8강에 진출한 뒤 우승까지 차지한 바 있다.
LPBA 최강자 간에 벌어지는 준결승 승부에서 승리한 선수는 '무관의 도전자'와 최종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사상 처음 준결승에 진출해 결승행에 도전하는 '슈퍼루키' 권발해(에스와이)와 통산 두 번째 준결승전에 올라온 오지연의 승부에서 결승 진출자 한 명이 가려지게 된다.
권발해는 이번 대회에서 한지은(에스와이)과 정은영, 김한길을 꺾고 8강에 진출했고, 이날 김정미와 준결승행을 다투었다.
1세트를 5:11(8이닝), 2세트는 9:11(13이닝)로 패한 권발해는 3세트도 9:10으로 밀려 패배 일보 앞까지 갔으나, 김정미의 옆돌리기가 간발의 차로 빗나간 뒤 10이닝 공격에서 뒤돌리기와 앞돌리기를 정확하게 성공시키며 11:10으로 역전하며 기사회생했다.
4세트에서도 7:7의 접전을 벌인 권발해는 김정미의 원뱅크 넣어치기가 충돌로 실패하자 12이닝에서 시원하고 정확한 샷으로 남은 4점을 모두 득점하고 11:7로 승리,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5세트에서 5이닝부터 1-1-5 연속타로 7:4로 승리까지 두 점을 남겨둔 권발해는 10이닝에 매치포인트까지 2점을 모두 득점하며 11:4로 승리를 거두고 3-2로 김정미를 꺾고 사상 첫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같은 시각 오지연은 황민지와 벌인 8강전에서 1세트를 7이닝 만에 11:1, 2세트는 11:3(7이닝), 3세트도 7이닝 만에 11:0으로 승리하며 오랜만에 준결승을 밟았다.
오지연은 지난 20-21시즌에 열린 2차 투어 'TS샴푸 LPBA 챔피언십 2020'에서 한 차례 준결승에 진출한 바 있고, 이번 대회에서 4년 만에 두 번째 준결승에 올라 첫 결승행에 도전하게 됐다.
이번 대회 준결승전은 26일 오후 5시에 5전 3선승제로 두 경기가 동시에 진행되며, 승리한 선수는 27일 밤 10시에 7전 4선승제로 최종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한편,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상금 4000만원, 준우승자는 1000만원을 받게 되며, 공동 3위는 각각 450만이 주어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6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