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 悠悠희
유난히
그리움의 파고가 높아
들숨 하나 날숨 하나에도
마음이 무거운 날에
가슴골 이랑마다
해갈하기 힘든 조갈(燥渴)이
심장을 쩍쩍 갈라놓으면
억수 장대비처럼
이맘때쯤 네가 온다
나의 손바닥을 적시고
나의 목덜미를 적시고
단 한 번도 젖지 않는
내 메마른 가슴은
안갯속 꿈길을 건너
체온이 전해오는 느낌으로
나를 잠식하는 너에게...
콩깍지가 단단히 씌어
일 년 중 사나흘쯤
속까지 흠뻑 젖고 싶다
나는 너에게로 젖고
너는 나에게로 젖는
이런 날은
꿈결인 듯 잠결인 듯
나도 외도나 해보련다
- 悠悠희 -
첫댓글 옛날 시골아이들은 비가 오지 않는한...
토요일이고 공휴일이고 국경일이고..
무조건 농사일을 거들어야 했지요..
장마철은 완전자유..어쩌다 3~4일 내리 자기두...
그때가 천국
세숫대아에 처마물 받던 날
그날이 그리웠제
울 어머니 빗물이 때가 잘 간다고
함지박에 빗물 받으시던.